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39 파탄난 어떤 관계를 보며 새삼 상기하는 두 마디 아마 법무장관 임명 즈음인가 아닌가로 기억하며, 정확한 멘트 또한 기억에 없지만, 한동훈을 두고 윤통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여러 우려가 나오자 난 그의 꼬붕 똑두각시가 아니다는 말로 대답했다 기억한다.물론 그가 기자나 다른 정치인을 만나 꼬붕 같은 표현을 썼겠느냐마는 요지는 그랬다고 기억한다.사람 관계 급변 특히 급랭을 이야기할 때 흔히 정치의 비정함을 많이 논하지만, 어제까지만 혈맹이라도 불러도 좋을 만한 관계가 하루 아침에 원수, 아니 원수보다 더 못한 관계로 급변하는 일이 꼭 정치여서겠는가?우리네 일상에서도 너무 흔한 일이며, 그것을 꼭 정치랑 연동할 수는 없다. 내가 항용 하던 말 중 하나가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라 말이었으니, 측근이어야 배신을 하지 측근도 아닌데 무슨 배신할 거리가 있겠는가?그.. 2024. 12. 6. 글쓰는 사람은 sns가 아니라 블로그를 하라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비망기로서의 블로그 중요성을 설파하셨는데이는 결국 아이디어 메모리로서 글쓰는 사람들한테 블로그가 얼마나 요긴한지를 보여준다 하겠다.신 교수도 표명했듯이 이는 자칫 아이디어 도둑질 당할 우려도 없지 않다.표절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시대에 누군가 그 생각을 도둑질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일전에 두어 번 비슷한 맥락으로 나 역시 논지가 크게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블로그는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한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글쓰기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그 아이디어라는 것이 어느 순간 뒷일 보다가도 떠오르기 마련이라 그런 생각은 즉각잭깍 내가 나중에 빼먹자면 메모가 되고 저장이 되어 훗날 키워드 한두 개로 과거 내 생각이 검출되어야 한다.그 아이디어라는 것은 내 뇌리 생존시간이.. 2024. 12. 6. 푸른뱀 나타나 아버지 병환 치료했다는 어느 효자, 신사년엔 제발.. 고문서 중에서도소치所志라고 해서 관에다 올리는 청원서나 탄원서 같은 공문서다.삼척시립박물관이 소장한 이 문서는 내용이 좀 특이하다.정조 연간인 1794년,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김낙호, 홍장섭 등이 올린 진정서인데 냬용인즉슨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한 한 효자한테 갑자기 파란 뱀이 나타났고 그 효자가 그 뱀을 약으로 써서 아버지꺼 드렸더니 병이 나았다 한다.아마 효자 증명서 같은 것을 발급받고자 낫게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곧 국가 포상을 바라고 올린 문서리라.내년이 신사년辛巳年 이른바 푸른 뱀띠 해가 아닌가 하는데옛날 내가 쓴 기사 뒤적이다 이게 걸러들어 무슨 뱀신의 계시 아닌가 싶어 탑재한다.새해엔 제발 내가 출타 중일 때 비상계엄 같은 일 벌이지 마라.뱀이고 나발이고 환율 땜에 가슴 .. 2024. 12. 6. 북위 51도 천만 대도회 런던에 해가 지면 겨울 기준으로 좀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는 까닭에 인구 천만 대도회이자 영국 수도인 런던에 대해 우리가 곧잘 잊어먹는 사실이 그 위도라런던 위도가 얼마나 되냐 하면 북위 51도나 된다. 이 정도면 오로라만 없을뿐 실상 북극이다. 이 위도가 쉽사리 실감이 안 될 텐데, 서울 북쪽으로 지나는 옛 남북한 분단선 38선이 북위 38도 지점을 따라 선을 그어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서울은 그 밑이니 38도가 되지 않는다. 서울이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랑 위도가 거의 같다. 한국에서 가장 춥다는 중강진은 매양 이야기하지만 로마랑 위도가 같은 41도 지점이다. 파리는 북위 48도라 서울보다도 훨씬 더 북쪽이다.런던 북위 51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함경북도 온성군이 북위.. 2024. 12. 6. 미실과 설원, 죽음까지 함께한 사랑 (설원) 공은 건원建元 14년(549)에 나서 건복建福 23년(606) 7월에 卒했다. 그때 미실궁주가 이상한 병에 걸려 여러 달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공이 밤낮으로 옆에서 모셨다. 미실의 병을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밤에는 반드시 기도하였다. 마침내 그 병을 대신하였다. 미실이 일어나 슬퍼하며 자신의 속옷을 함께 넣어 장사를 지내며, ‘나 또한 오래지 않아 그대를 따라 하늘에 갈 것이다’고 하니 그때 (미실 궁주) 나이가 58세였다.*** 화랑세기 설원공 전에 보이는 이 대목에 의하면 설원과 미실은 같은 해에 나서 같은 해에 죽었다.둘 다 정식 부인 정식 남편이 있었으나 끝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은 배신하지 않고 함께했다.특히 설원은 여러 문제로 미실이 곤궁에 처할 때마다 끝까지 미실 곁을 지키며 충성을 .. 2024. 12. 6. 무작정 달려든 런던, 무턱대고 간 vam 앞서 이번 런던행을 나로선 우당탕탕이라 했으니 그만큼 나한테는 모험에 가까웠다.그도 그럴 것이 초행도 아니지만 내 혼자 런던여행은 실상 처음인 까닭이다.이젠 웬만큼 유럽 여행은 이골이 날 만도 하고 이만치했음 이젠 걱정은 붙들어매도 될 만하지 않겠냐 하겠지만 내 나이 이제 좀 있음 환갑이라 그만큼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반나절은 정말로 헤맸고 오후가 되니 이제 비로소 교통편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한다.근간은 같겠지만 런던은 그리스랑 다르고 로마랑도 또 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그 다름이 곤혹을 불렀던 것이며 적응에 애를 먹게 한다.중늙은이가 천만 어느 대도시에 순간에 던져진 그런 느낌이었다.나홀로 여행이라고 괴나리 봇짐 메고서는 가장 먼저 그래도 브리티시 뮤지엄 british muse.. 2024. 12. 5. 이전 1 ··· 664 665 666 667 668 669 670 ··· 36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