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98 네덜란드 습지가 토해낸 신석기 나무고속도로 관련 논문은 앞 첨부파일 참조. 신석기시대에도 도로 포장을 했다?믿기 힘들지만 왜 그네들이라고 하지 말아야 하겠는가? 필요하다면 다 했다. 특히 습지를 돌파하고자 그네가 고안한 도로 포장방법을 잘 보여주는 데가 있다. 네덜란드 드렌테Drenthe 주 에먼Emmen 이라는 도시 인근 뉴도르드레흐트Nieuw-Dordrecht 라는 마을에서 1980년대에 집중적으로 발굴된 신석기시대 나무 습지 도로[wooden peat road]가 그것이라 통나무를 좍 깔아서 습지를 극복하고자 한 그네들 흔적 800미터 구간이 발굴됐다. 나이테연대 측정[dendrochronology 혹은 tree-ring dating]을 통해 이를 건설한 시점은 기원전 2549년임을 확인했다. 이 습지 트랙 peat track 이 .. 2024. 7. 11. 다른 듯 닮은 이준용과 김응원의 글씨 왼쪽은 흥선대원군의 장손 영선군永宣君 이준용李埈鎔(1870~1917)의 글씨고, 오른쪽은 조선 말기 난초 그림의 명수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1855~1921)의 글씨다. 이 둘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아주 가까웠다. 소호는 흥선대원군의 겸인傔人(양반의 비서나 시종 역할을 하는 하인)이었다고 하며, 영선군이 일본으로 망명할 때 그를 호종하여 10여년간 같이 일본에서 머물렀다. 이 글씨들도 '조선朝鮮', '한인韓人'이란 표현으로 보아 일본에서 쓴 것이다. 같이 지내면서 기질이 비슷해진 것인지, 영선군이 소호에게 서화를 익힌 것인지, 흥선대원군 슬하에서 벼루를 같이 쓰며 글씨를 배운 것인지, 1900년대 일본 서화계의 영향을 같이 받은 것인지 (혹시 대필?) 전후 사정은 좀 더 따져봐야.. 2024. 7. 11. 백년 전 한국 땅을 밟은 법률가 크레마스 씨 이름만 대면 다 알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인물의 간찰이다. 그런데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법률사 크레마스씨"가 등장한다. 개화기 조선에 온 서양 법률가라... 에는 안 나오던데, 뉘신지 참으로 궁금. (2020년 7월 11일) *** 존경하는 서성호 선생님에 따르면 1900년 무렵 서울에 왔던 프랑스인 법률교사 Laurent Cremazy인 것 같다고 한다 - 고 2021년 오늘 썼는데, 그로부터 3년 뒤에도 그 견해가 옳은 것 같다. (2024. 7. 11) *** 서성호 선생 소개는 다음과 같다.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k_007_0140_0260 한국 근대 사료 DB 서브 < 한국사데이터베이스HOI mk_007_0140_026.. 2024. 7. 11. 60 이후 절연해야 할 학회와 교유해야 할 학회 선별 작업 학회 선별작업을 시작했다. 60대부터 무슨 학회만 남겨야 하는가. 아예 공부에 담쌓고 살아간다면 모르겠는데, 필자는 뭐라도 글을 쓰면서 살아갈 생각이라 (물론 글 쓰는것으로 먹고 살 생각은 전혀 없다. 필자는 글 쓰는 것으로 먹고 살면 글에 매여 살게 된다고 믿는 터라 생업은 따로 유지할 것이다) 교류하는 학회는 선별해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별의 기본적 기준은 이렇다. 첫째-. 나가면 영감 대접을 기대하게 되고 하는 일은 없고 젊은 친구들도 영감대접이나 해야 하는 경우, 그 학회는 이쯤에서 끝낸다. 둘째-. 60 이후 연구와 관련이 있는 학회-. 남겨둬야 한다. 연구가 생산성을 유지하는 한 그 학회는 계속 활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계속 활동한 학회라도, 첫.. 2024. 7. 11. "이스라엘은 씨를 말렸다"는 메르넵타 비석 이 메르넵타 비석 Merneptah Stele 은 이스라엘 비석 Israel Stele 또는 메르네프타[혹은 메렌프타Merenptah]의 승리 비석 Victory Stele of Merneptah 이라고도 알려진 것으로, 기원전 1213년부터 1203년까지를 통치한 고대 이집트 파라오 메르넵타Merneptah 시대 그의 업적을 찬양한 비문이다. 1896년 테베에서 플린더스 페트리 Flinders Petrie가 발견했으며 현재 카이로 이집트박물관Egyptian Museum에 있다. 본문은 주로 고대 리비아인Libyans과 그 동맹국에 대한 메르네프타의 승리에 대한 기술이지만, 28행 중 마지막 세 행은 당시 이집트 제국 영토였던 가나안에서의 별도 군사 정벌을 다룬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언급이.. 2024. 7. 10. 일본 야요이시대: 왜 비파형동검은 없는가 사실 필자가 듣기로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후기 비파형동검은 뽀개진 쪼가리로 나온 적이 있었다고 듣고 있었다. 최근 일본 역박을 방문했더니 이 박물관은 실물보다는 레플리카를 주로 전시하는 곳이라이 다 뽀개진 비파형동검 조각에 기원전 7세기인가 8세기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를 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솔직히 제대로 된 비파형동검이 이것 뺴고는 필자가 아는 한 나온 바 없다. 바로 바다 건너 한반도 남해안에서는 여수반도만 해도 비파형동검이 많이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건 최근 일본 역박과 그 곳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들이 제시한 소위 야요이시대의 새로운 편년을 이해하자고 해도필자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의 하나이다. ***주라기 공원은 요즘 영화로만 알려져 있지만사실 이 영화 원작은 마이클 클라이.. 2024. 7. 10. 이전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 33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