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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물관 찍먹 감상기 1. 전시 기법이야 한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것들이라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같은 기법이라도 보다 크고 좋은(상대적인 의미에서) 유물에 적용하면 더 돋보이는 것 아니겠는가.2. 어디에서건, '중국'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아니 외치는 느낌이다. 하기야 우리도 한국이란 이런 것이다는 걸 박물관에서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여기는 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3. 굿즈에 신경을 엄청 쓰는 수준을 넘어섰다. 아예 브랜드 메이커를 박물관에 입점시키고 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한 상품을 내놓게 했다. 4. 붓글씨 전시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왕희지, 왕헌지, 회소 같은 이의 작품이 나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를 전시한다고 해도 이렇게 줄을 길게 서리라...믿는다.***필자 탐고 군이 현재 공무로 중.. 2024. 11. 23.
서지학의 개척자 학산 이인영, 그의 글씨는? 한국 서지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자 근대 사학자로 이름을 날린 학산鶴山 이인영李仁榮(1911-?)의 필적. 일제 때 여러 사람의 글씨가 담긴 서첩 속에 끼어 있었다(보여주시고 사진 게재를 허락해주신 소장자께 감사드린다). 1940년 5월 15일, 를 편찬한 기념이라는데 그때 그의 나이 서른이었다. 젊은 학인의 글씨ㅡ그러나 이미 70년의 시간을 머금은 글씨다. 10년 뒤 그에게, 이 나라에 닥칠 운명을 알았더라면...어쩐지 처연해진다. (2018. 11. 23) 2024. 11. 23.
산토리니 프레스코화 그 면면들 이 산토리니 섬 아크로리티Akrotiri 유적 프레스코화들frescoes 생생한 장면은 여러 차례 소개했거니와그것을 출토한 현장과 그것을 떠다 전시한 현장까지 두루 보면서 무엇보다첫째 현장은 화산 폭발로 마을 전체가 두터운 화산재에 묻혔지만 폼페이와는 달리 인명이나 동물 피해 보고가 없는 걸 보면 다들 피신한 듯 하고둘째 생성 내력이 삼천년을 지나 사천년을 육박하지만 그 화산재에 순식간에 묻힌 까닭에 그 생생함이 놀랍기 짝이 없었다.그 총합판이라 할 만한 것들을 한꺼번에 정리한다.그에 앞서 간단히 프로필을 새삼 정리하건대 에게해 티라Thera 섬(현재의 산토리니)에 있는 아크로티리 청동기 시대 프레스코화는 기원전 1650년에서 1550년 사이에 생성된 것으로 이때 티라는 파괴적인 지진과 화산 폭발을 겪으.. 2024. 11. 23.
123명 집단 매장을 둘러싼 미스터리 영국 레스터에서 고고학도들이 대성당 근처에서 123명에 이르는 남녀와 어린이 유해가 있는 좁은 매장지를 발견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은 시신이 800년 전에, 아마도 12세기 초에 그곳에 안치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죽음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해골에서 폭력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아나 전염병pestilence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레스터 대학 고고학 서비스 Leicester University Archaeological Services 소속 매튜 모리스Matthew Morris는 구덩이가 3개 급속 퇴적층으ㄹ로 채워졌으며 시신 수레가 연속으로 현장을 들락거렸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 규모는 레스터 중세 인구의 약 5%를 차지하며, 이는 재앙적인 사건을 시사한다. 샘플.. 2024. 11. 23.
네안데르탈 아이들도 수집 취미가 있었을까? 다음 소식은 호모 사피엔스 고고학 조사 연구에서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그러고 보면 그 무수한 유물 중에 왜 우리는 장난감 하나 못 찾아낼까?혹 알아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스페인 북부에서의 흥미로운 발견은 네안데르탈인들Neanderthals이 수집에 대한 애착이라는 놀랍도록 인간적인 특성을 공유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프라도 바르가스 동굴 Prado Vargas Cave에서 15개 해양 화석marine fossils을 발견했는데, 이는 3만9천800년에서 5만4천600년 사이 네안데르탈인 어린이들이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물건들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거나 단순히 수집가들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른다. 마치 현대 아이들이 스티커나 조개껍데기에 끌리는.. 2024. 11. 23.
구리 합금한 신수메르 시대 인물상 적어도 4,000년은 된 우르-남마 Ur-Namma 이 받침 인물상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했으며 우르 3기 Ur III period 신수메르 문화Neo-Sumerian culture에 속한다. 구리 합금으로 만든 이 조각은 크기가 27.3 x 9.1 x 5.6 cm다.무엇인가를 받침하던 용도다.이 유물은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47년 윌리엄 H. 무어 부인 Mrs. William H. Moore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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