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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클라우드로 본 연구의 방향 지난 2014년 필자의 연구 제목으로 word cloud를 해 보면 아래와 같다. 2023년, 작년의 연구를 가지고 Word clound를 해보면 이렇다. 뭐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어 word cloud를 제대로 보려면 단어 위주로 끊어 넣어야 할 것 같지만, 그런 것을 빼고 보면 지난 10년 간, 가장 큰 변화는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2023년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대신 인도에 대한 연구가 조선시대보다 더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연구의 주제는 필자가 느끼기에 별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필자의 연구를 인문학 쪽으로 더 방향을 돌리겠다고 선언했던 바, 3-4년 이내에 연구의 방향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겠다. 2024. 7. 2.
쫄지 마라, 전문가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고대 이집트 뭘 알겠으며 설혹 뭘 좀 안다한들 이 분야를 정통으로 다년간 파고든 유성환에 비기겠는가?마찬가지로 아시리아를 떠들지만 그 쐐기문자 읽어대는 윤성덕에 견주면 나는 새발의 피다.그렇다고, 저런 정통 전문가가 내 주위에 있다 해서 내가 그에 대한 어떤 발언도 침묵해야 한다는 당위가 될 수 없다.나야 퍼다나르기 수준이요 수입잡화상이라 그에서 비롯하는 옥석이 혼효하겠거니와 솔까 태어날 때부터 전문가인 사람 하나도 없다.다 지들이 좋아서 하다 보니 얼치기가 어느새 전문가로 성장했을  뿐이며 그런 까닭에 누구나 다 인간이라면 잠재하는 덕후요 전문가다.저 전문가라는 존재는 묘해서 실은 그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억압하는 기제로 작동하기도 하는데 저 존재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눌러버리는 그런 윽박이 있다.. 2024. 7. 2.
7년 가뭄을 말하는 이집트 비문 저를 내용에 따라 기근 비문 Famine Stela 이라 하거니와 홍수신화와 맞물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양산하는 빌미로 작동하기도 한다.진흥왕 창녕 척경비를 연상케 하는 저 돌덩이는 이집트 아스완Aswan 근처 나일강 하중도 세헬 섬 Sehel Island에 있다.당근빠따로 텍스트는 이집트 상형문자다.제3왕조 파라오 조세르 Djoser 통치 기간 동안 7년 동안 가뭄과 기근이 발생했다 한다. 건립연대는 기원전 332년부터 31년까지 통치한 프톨레마이오스 왕국 Ptolemaic Kingdom 시대로 본다.천연 화강암 표면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다듬고는 32줄로 텍스트를 새겼다. 상단에는 크눔Khnum, 사티스Satis, 아누켓Anuket 세 이집트 신을 묘사한다. 그들 앞에서 조세르는 뻗은 손에 제물을 들고 .. 2024. 7. 2.
한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고만 해야 할 시기 앞에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근사한 제목을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최근 1999년부터 25년간 해오던 실험실의 개편 작업에 들어간 것은 다름 아니라 최근 수년간 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는 고만 떠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뭔가 더 떠들고 싶다면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나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 준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마 지금 하는 준비가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필자의 작업도 그냥 그것으로 끝날 것이다. 어차피 하던 이야기 반복하며 연구를 계속하는 척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 블로그 운영자 김단장께서 필자의 전공분야 유럽 어떤 미라의 새로운 논문 검토를 요청했는데, 살펴보니 그쪽도 하던 이야기 무한 반복이다. 유럽 그쪽도 고만 할 때가.. 2024. 7. 2.
왕비? 귀족? 소속이 애매모흐한 노지메트 Nodjmet 검은 왕비 노지메트 Black Queen Nodjmet(기원전 1000년) 미라. 여전히 땋은 머리 baids를 하고 있다. 그 정확한 발음을 모르니 이표기가 많아 네지메트Nedjmet, 혹은 노트미트Notmit 라고도 한다. 네제메트Nedjemet는 이집트 제21왕조 왕비다. 람세스 10세[Ramesses X]와 튀티Tyti 왕비 딸이다. 일부 연구자는 아문Amun의 대제사장 아멘호테프Amenhotep이라 하지만 이는 아마도 피안크Piankh의 부인 네제메트Nedjemet와 혼동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 이건 내가 참고한 어떤 글이고, 저 분 정확한 소속은 저에서도 보이듯이 논란이 있는 모양이라 Nodjmet was an ancient Egyptian noble lady and/or Queen .. 2024. 7. 2.
제목 하나는 잘 지은 전환시대의 논리 우리 때에는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이 인기였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언론인 출신 어떤 분이 쓴 책이었는데, 필자는 이 책,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민의 흔적이 별로 없는 책이라 본다. 세계의 흐름에 대한 인식도 낮고 다만 당시 한국사회 주류사상에 대한 이질적 존재로서의 의미 정도만 부여한다. 이 책 내용을 쓰고자 함이 아니라, 이 책 제목은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한다. 전환시대의 논리. 지금을 살아가는 필자 또래 60 전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목이기도 하다. 60 이후 뭔가를 하고 살겠다고 하면, 기존 것 재탕으론 안 된다. 필자는 요즘 이걸 뼈저리게 느낀다. 세상이 이렇겠지 짐작하다가 밀고 올라오는 젊은이들 성과에 요즘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아마 하던 걸 계속 반복하다가 65세가 되어..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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