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30 봉래각 이야기 (2) 바다 건너 선경仙景을 찾는 사람들 이 봉래각 이야기를 왜 느닷없이 꺼냈는가 하면,우리는 흔히 주민 이동을 이야기할 때 그 원인으로 전란으로부터의 도피, 인구압에 의한 이주, 이렇게 원래 살던 곳에서 밀어내는 원인만 찾기 쉽다. 그런데-. 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를 거쳐 한반도로 들어오는 이 사람 중에는필자가 보기엔 반드시 그런 사람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왜? 이 산동반도 일대에 아주 아주 오래전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르는 바다 건너엔 신선이 산다는 믿음이 있었다는 증거의 편린이史記만 봐도 언뜻언뜻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발전하고 발전하여 만들어진 것이 결국 진시황의 불로초 수색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불로초를 찾아 떠난 서복(혹은 서불) 일행이 황해를 건너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선경에서 불로초를 얻어 귀국하는 것이 표면상의 .. 2024. 6. 29. [동부 터키 여행] (7) 반Van, 동부 아나톨리아의 심장 동부 아나톨리아 대도시 반Van 은 앞서 개략하는 역사를 훑었거니와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한다. 반은 터키 동부 반 주 Van Province 주도州都이며 반 호수 Lake Van 동쪽 기슭에 있다. 이 도시는 역사가 아주 길어 기원전 9세기부터 기원전 6세기까지 우라르투Urartu 왕국 수도 투쉬파Tushpa였으며 나중에는 아르메니아 왕국 바스푸라칸Vaspurakan 중심지였다. 이곳은 훗날 비잔틴 제국 수중에 들어간다. 하지만 비잔틴 제국을 상대로 한 말라즈기르트 전투 Battle of Malazgirt (1071)에서 셀주크Seljuk가 승리하면서 이곳은 터키 영향권에 편입된다. 반은 1910년대 이곳을 피로 물들인 이른바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 Armenian genocide 이 일어나기.. 2024. 6. 29. 키루스 대왕의 실린더 Cyrus Cylinder, 인류 최초의 권리장전? 키루스 실린더 - 세계 최초의 인권 헌장The Cyrus Cylinder - World's first Charter of Human Rights이 키루스 원통은 기원전 539년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황제 키루스 대왕이 바빌론(현재의 이라크)을 정복한 후 그의 선언문을 새긴 고대 점토 유물 clay artifact 이다. 아카드어 설형문자Akkadian cuneiform script로 작성했다.그는 이해에 신바빌론 제국 Neo-Babylonian Empire 을 정복했다.이 실린더는 종교적 관용과 자유를 장려하고 키루스의 혁신적인 통치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인권 헌장으로 간주된다. 글은 키루스를 칭찬하고 그의 족보를 설명하며 그를 여러 왕조의 왕으로 묘사한다.키루스에게 패배하고 .. 2024. 6. 29. 한국인이 안 간 곳을 찾아가라 고생한 당신, 떠나라 이어지는 이야기다. 속편이라 생각해도 좋다. 싸질러 다닌 듯한데 막상 안 가 본 곳을 따지면 아직 가야 할 곳 천지라, 나한테 허여된 시간과 돈, 그리고 건강까지 생각하면 영원히 밟아보지 못하고 죽을 곳 천지라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기도 한다. 앞서 적어도 젋은 시절에 마구잡이로 세계를 싸질러 다닐 것을 주문했거니와, 더 허탈한 것이 나로서는 금시초문이었던 곳인데, 가서 보니 이미 한국인이 바글바글이라,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들어올 때까지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생각하면 또 분통이 터지더라. 난 도대체 뭐하고 살았지? 하는 그런 묘한 감정 말이다. 그래서 내가 가서 보니 한국인은 코빼기도 안보이던 곳들을 생각해 보니, 그런 데가 없지는 않다. 근자의 기억을 되살리면 아일랜드가.. 2024. 6. 29. 봉래각 이야기 (1) 봉래각이라는 곳이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필자는 여기 가 본 적이 아직 없다. 하지만 산동반도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이고이곳은 중국의 명승지로도 이름이 높아 아마도 많은 분이 다녀왔을 것이다. 갔다오지도 않아 놓고 뭔 봉래각 이야기를 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봉래각을 주목하는 것은이 일대가 한반도로 도작이 들어온 도해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봉래각에서 보면 북쪽으로 섬들이 이어지는데 이 섬들 사이의 거리는 서로 바라 보일 정도로 가까와 이 섬들을 따라가다 보면요동반도 남단에 닿는다. 이 요동반도 남단에서 방향을 돌려 바다를 끼고 조금만 남하하면바로 평양이다. 평양 일대에서는 한반도에서 아주 이른 시기 유적에서 다른 잡곡과 함께 쌀이 나왔다. 필자는 요서지역에서 출발한 잡곡문명과.. 2024. 6. 29. [백수일기] 이제는 잘 시간 백수는 깨어있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대중이 없다. 규칙적인 삶은 백수의 조건을 정면으로 위배한다. 편한 대로 살 뿐이다. 이 자발백수는 대중이 없다. 어떤 때는 날밤 꼬박 새우기도 하고, 어떤 때는 초저녁에 늘어져 새벽에 깨기도 하며, 아예 잠으로 하루를 통째로 보내기도 한다. 간밤 나는 뻗었다. 새벽에 깨서 빈둥빈둥 이것저것 쪼물탕 대다 보니 날이 샜다. 페이스북 대문 사진을 바꾼 것도 이 무렵이다. 오전 9시를 넘은 지금 졸음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이때 자야 한다. 한숨 늘어지게 뻗었다가 대략 열두시 어간에 깬다. 그래서 백수는 그 생활에 적응하면서 점심 약속이 무척이나 곤혹스럽다. 왜? 자고 있거나, 막 깬 시간이기 때문이다. 백수한테는 그래서 오전에는 전화는 하지 않는 법이다. 또 되도록이면 점약.. 2024. 6. 29. 이전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 33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