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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456

[국박 선사실] 전시는 논문을 시각화한 것이 아니다! 고고학 전공자들을 집중 성토하지만 이건 미술사 건축사 등등 하등 진배없이 똑같다. 소위 저런 분야를 전업으로 연구한다는 자들이 전시 전문가를 자처한 모든 전시는 천편일률한데 간단히 요약하면 딱 저거다. 고고학 개설서 혹은 고고학 논문 그걸 그대로 시나리오로 대입해 놓고선 그 설명을 시각화하는 전시물 찾아 눈을 두리번두리번 하며 수장고 기어들어가 그 유물을 찾아 그 자리에 딱 앉히는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흔히 이쪽 전공자들이 하는 말이 연구가 부족해서 전시를 꾸미기 어렵다는 낭설을 퍼뜨린다. 전시랑 연구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전시는 아트다. 이걸 나는 고고학 감성주의 전시라 부르는데, 전시와 논문을 혼동한 대표적인 악행이 바로 이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이 실은 딱 이에 해당하는데, .. 2025. 4. 11.
세계 박물관은 지금 색깔과의 전쟁이다 새로 개편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문제를 일단은 그 콘텐츠는 팽개치고 지금껏 외양에 치중했거니와, 그러면서 암것도 하지 않고 철근콘크리트 맨바닥 맨비름빡 그대로 둔 꼴을 보고선 나는 거지 같다 했거니와 이런 거지 같다는 표현에 물론 거부감 보일 사람 많다는 사실을 알거니와, 그런 내 지적을 일각에서는 이제 박물관도 알록달록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천만에!내가 아무리 디자인 색깔 문외한이라지만, 글타고 덮어놓고 원색 위주 알록달록을 선호하겠는가? 그 정도로 내가 무식하게 보이는가? 변화를 주란 말이다. 변화를! 그것이 알록달록이건 단색이건 뭐건 상관없다. 우리가 이토록 이런 변화를 주고자 했다는 그 피와 땀을 보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시장 반응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 2025. 4. 11.
생각보다 훨씬 작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호빗 New study reveals archaic ‘hobbits’ were even smaller than previously thought​ 새로운 연구가 고대 ' #호빗'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는 것을 보여주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Flores 섬에서 최근 화석 발견으로 키가 작아 흔히 ‘호빗hobbits’으로 불리는 고대 인류 종 #호모_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2003년 플로레Flores의 #량부아_동굴 Liang Bua cave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 초기 화석들은 이 작은 뇌를 가진 인간 종이 불과 5만 년 전에 이 섬에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호모사피엔스 는 이미 인근.. 2025. 4. 11.
상고대 탄생과 춘천, 그리고 호반 춘천엔 완공 순서대로 춘천댐(1965)과 의암댐(1967)과 소양댐(1973)의 3개 댐이 있다.물안개는 물론 강이라면 으레 생기지만 그 황홀한 물안개는 저 댐들이 준 선물이다.한겨울이면 으레 등장하는 상고대라는 절경 또한 저 댐들이 초래한 풍광이다.호반의 도시 춘천, 안개 도시 춘천은 그 연원이 이제 갓 반세기를 넘었을 뿐이다.우리가 아는 춘천이라는 이미지는 철저히 역사적이다.나아가 그 이미지는 철저히 무자비한 개발의 소산이다.저 춘천 지역 댐들은 일괄로, 혹은 다른 지역댐들과 함께 근대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말 나는 여러 번 했다.문화재 지정 등록 또한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지는 아니하나언제나 그 맹탕주의에 함몰해 맨 불교관련 유물 위주로 점수 위주로 숫자만 잔뜩 늘이.. 2025. 4. 10.
"박물관은 가장 반 어린이적인 곳", 정책부터 바꿔야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이 국경을 벗어나 봐도 박물관 주요 유적을 찾는 사람은 딱 두 가지 부류밖에 없다. 1. 개끌리듯 부모 선생한테 끌려온 애들 2. 깃발 따라 다니는 뇐네들 이 두 가지밖에 없다. 물론 저를 내가 너무 단순화한 것도 알고, 또 기타 기념촬영 하러 들리거나 그외 더 기타 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이 꽤 많다는 사실은 알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고 본다. 이제 우리, 혹은 이 분야 종사자들은 자기 고백을 해야한다고 나는 보는데(뭐 아니라고 할 사람 많다는 사실도 안다.) 가장 반 학생 반 어린이적인 문화시설이 유적과 박물관이며 아무리 버둥쳐도 박물관 유적이 어린이나 학생을 자발로 끌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아무리 비가정적이라 해도, 애를 왜 안데리고 .. 2025. 4. 10.
왜 국박 선사실을 거지라 하는가? 박물관이 어찌 변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서 얼마나 전시실 디자인과 색깔이 중요한지 딴 것 볼 것 없이 사례로 보자. 호남성박물원이다. 중국 호남성 이른바 대표 박물관이면서 호남성 장사시 소재라, 이곳은 마왕퇴 한묘 전문 박물관 격이라, 그 전시실 이렇게 구성했다. 전시실 어찌 꾸며야 하는가? 특히 색감을 어찌해야 하는가? 딴 데 볼 것 없다. 중국 가서 봐라. 흔히 중국 이야기하면 돈지랄 한다, 우린 돈이 없단 이야기하는데 웃기는 소리. 어차피 돈 풍족한 문화기관 지구상 통털어 있는 데 없다. 다 부족한 가운데서 다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기왕 전시실 개편할 거 제대로 하란 이 말이다. 돈 없기로는 더 처참한(저쪽 종사자들이야 좀 기분나빠하겠지만 맥락에서 이해하고 넘어갔음 한다.) 어느 공립..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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