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30

폴란드 그루지옹츠 인근에서 수입산 로마 시대 에나멜 브로치 폴란드 그루지옹츠Grudziądz 인근에서 발굴된 희귀한 에나멜 브로치enamelled fibula는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동종 유물로 주목받는다. 그루지옹츠 요새 협회 회원들은 정기적인 금속 탐지기 조사 중에 이 유물을 발견했다. 협회 회장 파트릭 부지니스키는 팀원들이 놀라운 유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주 문화재 당국에 신고한 순간을 회상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주변 지역에 로마 도기, 여러 개 브로치fibulae, 화장용 숟가락, 허리띠 장식 조각, 박차spur, 머리 장식hair ornament 하나, 튜턴 기사단 동전Teutonic coin 한 점, 심지어 스키타이 창촉Scythian spearhead 한 점까지 발견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유물들은 발트해와 로마 세계를 연결하는 중.. 2025. 12. 30.
[독설고고학] 유물 세척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국가유산청 산하 어느 연구소가 근자 지네들 발굴현장 한 장면이라 해서 공개한 홍보 동영상을 보다가 내가 기가 찼다. 무덤인지 집터인지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하겠는데, 그 바닥에서 드러난 와장창한 도기 쪼가리들(그것을 합치면 완형이 될 듯했다)을 수습하는 장면을 홍보영상으로 제작한 것인데, 그래 이걸로 우리 이렇게 좋은 일 한다, 고고학이란 이런 것이다! 이걸 보여주고 싶어했겠지만 막상 그 내용은 경악스러울 만했으니 유물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살살 댓칼을 찔러대고 솔질을 해서 흙을 대강 걷어내는 장면까지야 그래 오케이.문제는 그 다음이었으니, 그렇게 드러난 도기 조각들은 노출면이 내부임이 분명했는데, 아예 솔로 박박 문지르는가 싶더니 이내 물을 쏟아부어 깨끗이 씻어담는 게 아닌가?고고학 기본 상식조차 모르는.. 2025. 12. 30.
사이비라는 말의 함의, 그것이 향하는 비수 작금 유사라는 말과 더불어 저 사이비라는 말이 범람하기 시작했으니, 주로 쓰는 공간을 보면 역사고고학이라, 더 좁히면 상고사 혹은 고대사이거니와 어떤 특정한 역사학 진영이 누구를 향해 유사역사학이니 사이비역사학으로 공격한다 함은 그네가 그네들 기준에서는 전연 혹은 대부분 합리성을 결여했다는 말로 나는 이해하는데, 내 이런 이해가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문제는 내가 줄곧 지적했듯이 그러는 그들은 사이비 아닌가 하는 반론이다. 그래서 혹 내 이해가 잘못되지 않았나 해서, 그러고 옛날에 알던 기존 이른바 정통 역사학에 대한 이해가 요즘은 많이 바뀔 만한 사정이 있나 해서, 저 양 진영을 대표한다는 한국고고학회 기관지 한국고고학보와 한국고대사학회 기관지 한국고대사연구 두 잡지 최신 세 호 정도를 죽 훑.. 2025. 12. 27.
K-팝에서도 데코레이션으로 전락한 한국어, 한국학이 나아가야 하는 길 또 이야기하지만 내가 영어 사대주의자라서 이런 이야기를 또 하겠는가? 영어가 판치는 시대, 영어가 독패를 구가하는 시대에 한국어는 일대 장애라는 말을 나는 여러 번 했고, 그래서 적어도 세계화 국제화를 부르짖는다면 한국어는 버려야 한다는 말 입이 아프도록 했다. 그래 이런 시대에도 영어 가사 잘 쓰지 않는 노래 주구장창 불러대는 아이유나 마마무 같은 가수 혹은 그룹도 없지 아니해서 그렇다고 그네들이 K-팝으로 세계화를 달성하지 못했는가 묻는다면 천만에.저들은 저들 나름대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으니, 실제 외국 아이들 만나 이야기해 보면 한국말 거의 모르는 그네들 중에 아이유 마마무 팬이 드글드글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Qe8fa4b5xNU&list=RDQe.. 2025. 12. 26.
마구馬具 환장주의자들한테 고한다, 말 한 마리 키워봐라! 한국고고학에서 마구馬具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해서 토기 다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특히 등자니 해서 이쪽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거니와, 내가 마구를 연구한다 해서 그런 내가 결코 馬문화 전공자라 할 수는 없거니와, 도대체가 말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고통인지를 알지 못하는 탁상의 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말을 키운 적 없다. 다만, 그와 엇비슷한 소와 함께 살았으니, 이 소 키우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멍에만 갖고 누가 떠든다면 그런 놈이 무슨 학문을 한다 하겠는가?이 소 한 마리 키우는 일은 고통으로 점철한다.물론 우골탑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그런 고통에는 그것을 짊어질 만한 대가가 따르기는 하지만 소라도 한 번 키워보고서, 혹은 그 고통 위에서 우구牛具를 논해야지, 거두절미하고 말 키우는 그 .. 2025. 12. 22.
환빠 논쟁 저변을 관통하는 기성 역사학의 공포와 불안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환빠 혹은 환단고기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역사관련 단체들이 보인 전광석화 같은 반응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나는 첫째 공포, 둘째, 불안이라 본다. 그 발언 하룻만인가 이틀만에 48개 어중이떠중이 학회가 연대 서명한 그 성명서가 겨냥하는 지점을 종래에는 고대사라 했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 제국을 공격하는 사이비역사학 혹은 유사역사학 또한 보폭을 엄청 넓혔으니 편의상 상고사라 퉁치겠거니와 저네가 그네 자신을 정통이라 자부하는 가장 큰 힘은 클리오의 진실은 오직 우리만이 독점하며, 우리만이 발신한다는 그 오만방자함에 있다 하겠다. 환빠 혹은 환단고기를 앞세운 재야사학은 그 강고한 제국에 반기를 든 셈이며, 그 반란이 마침내 구체하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해 곳곳에서 결정적 승리를 구.. 2025. 12.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