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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23

머리 끄댕이 쌈박질, 이를 재현한 재야-강단사학 다툼, 그리고 적대적 주어바꿔치기 "너가 날 (먼저) 때렸잖아!""이런 씨불, 너가 때렸잖아!" 경찰서 형사계에서 무수하게 보는 장면이며 일상에서는 주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유발 원인자를 가려내기 위한 쟁투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목도한다. 나아가 요새는 치정 혹은 질투를 앞세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머리 끄댕이 싸움으로 접한다. 꼭 이럴 때는 여성들이 주인공이더만? 하긴 남자들은 머리끄댕이보단 주먹질이니...이 수법은 실은 단순무식하나, 이보다 효율적인 것은 없다.나는 이를 주어 바꿔치기라는 말로 매우 일찍이 철학공식화했으며, 때로는 적대적 변용, 혹은 적대적 문화변용이라는 말로 치환하기도 했다. 이 구도가 역사학 현장에서 가장 널리 발현되는 데가 1, 가야사 2. 임나일본부다. 가야사는 말할 것도 없이 식민지시대 일본 관.. 2025. 12. 19.
고조선 넘어 보폭 확장하는 재야사학, 작금 핵심은 홍산문화 재야사학 또한 시대에 따른 변신을 거듭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보폭 확장이다. 종래 이 재야 논쟁이라면 한반도 삼국이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 대륙에 있었다는 일각 터무니 없는 주장도 있기는 했지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으니, 그런 가운데서도 그 핵심은 역시나 고조선 중심지 논쟁이었다.이 고조선 중심지 논쟁이란 것도 실상 범위를 좁히면 간단해서 기원전 109~108년 한 무제에 의한 위만조선 정벌 병합 당시 그 중심지 왕검성이 어디인가 하는 논란에 국한했으니, 물론 범위를 조금 확대하면, 위만조선한테 무너질 당시 기자조선의 중심지, 혹은 기자 조선 이전에 존재했다는 단군조선(?) 중심지가 어딘가 하는 문제도 있다.이 고조선 중심지 문제만 해도, 강단사학계에서는 실로 묘해서, 종래에는 압도적으로 죽죽.. 2025. 12. 18.
핵심은 날아가고 변죽만 남은 희한한 환빠 논쟁 이번 소위 환빠 사태 발단은 그 시작이 이재명 대통령의 입이었으니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느닷없이 환빠니 환단고기를 거론한 까닭이다.이날 이 대통령이 질의하고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대답하는 과정에서 환빠라는 말과 환단고기라는 말이 이통 입에서 나왔다. 박지향은 '환'자도 꺼내지 않았다. 내가 이해하는 이날 대화 줄기, 특히 이통의 생각은 아주 간단해서 박지향더러 너가 왜 그 자리 앉아있냐 나가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니 나가 줬음 좋겠다는 소리에 대한 에두른 표현이라 정확하겠다.실제로 이재명이 왜 굳이 박지향더러 임명 시점을 물었겠는가?다만 그런 속내를 직간접으로 비추는 거야 글타 치고 왜 느닷없이 환빠 문제를 들고나왔는지는 모르겠다.환빠 논쟁을 아느냐는 물음에 박지향은 .. 2025. 12. 18.
재야사학, 강단사학의 자양분 환빠로 대표하는 재야사학에 강단사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만 그네들 자신도 모르는 생존 비결이 다름 아닌 재야사학이다.재야사학이 아니었던들 저네는 그네가 살아있다는 신호 자체도 발신하지 못한다.그만큼 강단사학이 정체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그만큼 활로를 자체 개척하는 데 실패했다는 신호탄에 다름 아니다.근자 이재명 대통령이 환빠 혹은 환단고기를 입에 올림으로써 강단사학은 신이 났다.이 사태가 아니었던들 팔려나가지도 못했을 강단사학이 옳거니 때가 왔다 환호를 질러대기 시작했으니 如컨대 이미 이 문제로 두어 번 재미를 톡톡히 본 역비라든가 한역연이니 하니 기성 강단사학 단체들은 보나마나 다음호 기관지 특집으로 저 문제를 전면에서 다룰 테고 또 그것이 아니라 해도 그들을 성토하는 성명을 남발하고 또 관련.. 2025. 12. 16.
재야사학과 환빠, 생각보다는 다양한 층위와 강단사학과의 적대적 야합 흔히 재야사학을 '환빠', 곧 환단고기 신봉자 그룹으로 치환하나, 천만에. 기존 강단 정통 역사학에 견주는 재야사학도 그 층위가 무척이나 다양해서 하나로 일률할 수는 없고,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환단고기 신봉자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재야사학이라면 덮어놓고 환빠라는 등식은 사실 강단사학이 만든 단순무식하기 짝이 없는 구도에 지나지 않는다. 왜 재야사학=환빠라는 등식이 만들어졌는가?간단하다, 그래야 이를 통해 강단사학의 도덕적 우위를 담보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명칭이 무엇이건 작금 재야사학 혹은 환빠 그룹 우두머리 격으로 강단사학이 거론하는 이덕일만 해도 그는 결코 환빠가 아니다. [이 대목은 각주가 필요할 듯하다. 근자 이덕일 행보를 보니 환빠가 맞는듯하다.]물론 그의 글에서 일부 환단고기를 논.. 2025. 12. 16.
윤내현 시대와는 결이 다른 이덕일 시대의 '재야사학' 이덕일 본인은 자신이 재야사학으로 분류된다는 데 분노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는 숭실대 사학과에서 학사 석박사를 한 정통 역사학도 길을 걸었으며, 박사학위 논문은 북한 정권 탄생 직접 도화선이라 간주하는 동북항일연군 연구, 곧 김일성 부대 동향을 성찰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어쩌다 재야사학 대부로 군림하게 되었던가?이덕일은 봇따리 장사다. 그 자신 대학 진학이 아주 늦었다. 본인 말을 빌리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형님을 도와 중고 철물점인가를 운영하다가 아주 늦게 숭실대 사학과로 진학했다.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나, 그런 경력이 으레 추구하는 그런 길을 걷지는 않았으니, 그가 대신 기치를 내건 일이 역사대중화였다. 역사 이야기로 책을 쓰고 강연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삼은 여타 부대활동을 통해 밥벌이를 하는..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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