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56 현역 기자생활의 세 가지 아쉬움 현역 기자질할 적엔 나름으로는 참 열심히 산다 했다.좋아서 했고 그래서 미친 듯이 했다.그래도 왜 아쉬운 대목들이 보이지 않겠는가?다 훌훌 벗어던져 버리고선 꼴리는 대로 내 맘껏 지르고 싶은 대로 지르고 다니는 요즘 새삼 다음 세 가지 정도가 저 현역 시절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팽개친 아쉬움으로 남는다.1. 선사..이건 일부러 손대지 않았다. 시급성이 덜하다 판단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한국고고학 모든 문제가 이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특히 신석기 청동기는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이걸 내 손으로 어느 정도는 때려잡아야 했다.2. 세계..이거 나름대로 국경 밖 동향은 체크한다 했지만 영 시간이 나지 않았다 핑계한다.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지금과 같은 한국고고학 뻘짓에 조금은 더 빨리 충격파 정도는 주었으리라는.. 2025. 4. 13. [독설고고학] 과학없는 고고학은 사기다 다시 묻는다. 저짝 고고학은 씹다 버린 자작나무 타르 자이리톨 껌 찾아 그에서 DNA를 추출하고선 그걸 씹은 사람 피부 색깔을 파랗네 노랗네 눈동자는 빨갛네, 머리카락은 갈색이네 뭐네를 논하는 세상이라 물론 우리 또한 저런 일을 묵묵히 하는 과학도 그룹이 있다. 다만 차이라면 저쪽은 저들이 고고학 주축이요, 진짜 고고학도인데 여기서는 그렇지 아니해서 하다 못해 시료 하나 얻으려 구걸하러 얼마 전까지 다니는 신세였고 그런 갖은 방벽을 뚫고는 혁혁한 성과를 팡팡 쏘다대는데 도무지 이쪽에서는 저들을 고고학도라 쳐주지도 않거니와 언제나 시료 분석만 해주는 도구로 삼고 있을 뿐이다. 끝났다. 이른바 인문고고학도 시대는 파토 났다.어슬픈 형식론에 기반한 인문고고학은 파탄 났다.그 어떤 과학 분석을 동반하지 아니하는.. 2025. 4. 13.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 끝날 배움에의 갈구 나이 쉰이 넘어갈 무렵부터 나는 그 이전 생평을 놓지 않은 책을 놓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거니와 무엇보다 노안과 그에 동반하는 체력 저하 때문이었다.그렇다고 내가 이른바 배움을 게을리하지는 않은 듯하나 그 배움하는 통로가 변했다는 말은 하고 싶다.그 배움이 꼭 책과 같은 장편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요새를 예로 들면 나는 sns를 통해 배운다.내 관심 분야야 새삼 반복이 필요없을 테고 요새는 그런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가 무궁무진해서 그것을 어찌 다 따라가겠는가?자연 공부하는 방식도 변할 수밖에 없어 그 sns정보는 무엇보다 너무 소략하고 무엇보다 ai가 대세를 장악하고서는 그 정보 신뢰성조차 곳곳에서 의심해야 하거니와 말은 이리하면서도 자주 낚이곤 한다.암튼 그 소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키워.. 2025. 4. 12. 저 거지 같은 장판지 걷어치운 국박 선사실 난 이건 전시가 아니라 했다.칙칙한 배경, 나는 저를 썩은 곰팡이가 슨 장판지라 표현하는데 저딴 거지 같은 장판 깔고 전시라 내세운 저 담대함 그래 존경한다 씨불딱 저 장판지 색깔만 두 가지로 골라 얹어봤다.예서 두어 가지가 분명해지는데 배경 하나 바꾸는 걸로 전체가 저리 달라진단 거다.돌칼은 노란색은 아니다. 비슷하기 때문이다.내심 완전 붉은색을 얹어보면 살아나지 않을까 한다.아니면 완전히 검은색이거나.반면 목걸이는 다르다.그 어떤 경우보다 저 거지보단 낫다.다음 더 처참한 공팜이 장판지 얹은 청동기물들이 따위로 전시해놨다.딴 거 다 빼고 장판지 색깔만 바꿨다.그 어떤 경우건 저딴 거지 같은 것들보단 백 배 낫다.선사실, 폭파해 버리고 싶다. 혹 원인 모를 폭파 사건 일어나면 내가 저지른 일인 줄 알라. 2025. 4. 12. 아들놈이 30초만에 완성한 선사시대 옥 만들기 국박 선사실 비름빡 도해 그림이다.옥을 어떻게 가공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보조 도해다.하도 오묘해서 눈깔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쯤이면 신공이다.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저 따위 그림 그려놓고선 전시라 강짜를 부리는가?비름빡 레이저로 지지면 다니?화딱지가 나서 아들놈한테 요즘 감각 맞게 대충이라도 ai로 만들어 봐라 했다.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30초 만에 결과물이 송달됐다.물론 세부로 들어가면 손 볼 데 많겠지만 저 거지 같은 도해보단 백 배 낫지 않은가?어찌 고고학의 고자도 모르는 내 아들놈보다 더더더 못하단 말인가?비싼 돈 쳐들여 비름빡 지질 생각 때려치고 돈 안 드는 ai로가라!이건 저걸 본 박영재 군이 첨부한 도판이다.사진인지 ai인지 모르겠다. 2025. 4. 11. 눈과 귀가 있음 봐라! 이게 전시냐고? 일부 역사실 자료가 들어가 있다. 같은 맥락이라 같이 논한다. 한 놈 소행이다. 같은 놈 소행이다. 왜? 맥락이 똑같아서다. 암튼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전시가 이렇다. 뭐? 새롭게 단장해? 무엇이 문제인지 안 보인단 말인가? 가뜩이나 칙칙한 유물 어떻게 하면 배경과 일심동체 혼합이 되어 어케든 유물도 못 알아보게끔 한 전시다. 저런 동검에다가 제정신 박히고서는 어찌 저런 거지 같은 방석을 깐단 말인가? 이런 전시를 상찬한다? 제 정신 박히고선 그런 말 못한다. 저 동검들 배경 봐라! 가뜩이나 유물 칙칙하기 짝이 없는데 그 아래 바닥 디자인 꼬라지 봐라. 저걸 어떻게 전시라고 내세울 수 있느냐 이거다. 비름빡?뭐가 보여야 말이지?보여?돋보기 갇다 댈 일 있는가?어찌 저것을 전시라 할 수 있느.. 2025. 4. 11. 이전 1 2 3 4 5 ··· 4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