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268

구당의 죽음이 소환한 장진영 2009년 9월 1일 16시 42분 40초에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타전했다.  영화배우 장진영씨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위암으로 투병중이던 여배우 장진영(37)씨가 1일 오후 4시5분께 사망했다.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그이 사망을 전한 첫 기사다. 오랜 위암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이 시대 불세출의 스타가 그렇게 갔다.      순전히 내 기준이기는 하나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보다는 미스 춘향에 어울리는 외모다. 흔히 말하는 어른 기준 참말로 고운 사람이었다. 그런 미인대회 입상자가 거개 그렇듯이 그 역시 연예생활로 돌아섰으니, 배우로 전향했다. 그런 전력을 밟은 이 중에 그에서 성공했다 할 만한 이로는 고현정 김성령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런 그가 연기가 보통이 아님을 나는 《연.. 2020. 12. 28.
방역 성공의 역설, 왜 백신으로 갈 수밖에 없는가? 1. 집단면역과 그 원리 이게 집단면역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빨강색이 현재 감염자, 파랑색이 면역이 없는 비감염자, 노랑색이 면역이 있는 사람다, 집단면역이 무엇인지는 세 가지 그림 중에서도 첫번째와 세번째만 보면 된다. 먼저 첫번째다. 감염자(빨간색)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 면역이 없는 사람들(파란색) 뿐이다. 이 상황에서는 모든 집단 구성원이 감염되거나 그런 위험성에 노출된다. 신천지 사태를 떠올리면 된다. 또 최근의 사례로는 동부구치소가 있다. 다음은 마지막 그림 이를 보면 감염자(빨간색)가 면역이 있는 사람(노란색)으로 둘러쌓였다. 이렇게 해서 면역이 생긴 노란색 사람들이 감염 상태인 빨간색 감염자를 고립한다. 요컨대 이 상태가 되면 감염자를 고립시켜서 면역이 없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이.. 2020. 12. 28.
북큐슈에서 나왔다는 이른바 저울추 / 日本国内最古の分銅を確認 朝鮮と共通規格で交易か 春日・須玖遺跡群 일본서 2천년 전 저울추 발굴…한반도와 무게 규격 같아 김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10:29:07 야요이시대 유물…"대륙의 도량형 제도를 도입해 교역"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4618055466 일본서 2천년 전 저울추 발굴…한반도와 무게 규격 같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발굴된 약 2천년 전 저울추 유물이 한반도에 발견된 것과 무게 규격이 같은 것으로 드러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 k-odyssey.com 그래서 일본 언론 보도를 찾아봤다. 개중 서일본신문 보도를 골라본다. 国内最古の分銅を確認 朝鮮と共通規格で交易か 春日・須玖遺跡群 2020/12/22 6:04 西日本新聞 社会.. 2020. 12. 27.
자기검열이 글을 변조케 한다 글이 변질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남들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는 그때다. 일기가 그렇다. 나를 위한 일기가 아니라, 남들을 위한 일기, 곧 출간·공간, 혹은 후세를 염두에 두는 순간, 그 성격은 변질하기 시작해 독자가 나가 아니라 남들이 된다. 그 시점이 가장 위험해 이후 글은 조작이다. 후세 혹은 독자에 구속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보면, 이는 검열이다.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는 글. 그 주제를 기사로 가져간다면, 그때부터 무수한 검열이 일어난다. 무차별적인 자기 검열이 가해지고, 그런 무수한 검열을 통과한 글은 다시 다른 사람의 검열을 거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서술인칭도 변화해서, 나가 그가 된다. 이른바 객관화를 가장한 조작이 일어난다. (2017. 12. 24) 2020. 12. 24.
도둑놈은 도둑놈 대마도 불상 도둑놈들은 잡아다가 옥살이시키면서 정작 절취한 물건은 주인한테 돌려주지 않는 건 도대체 어떤 법률인가? 안 돌려줄 거면 절취범들 즉각석방하고 문화훈장 수여해야는거 아님? **** 도둑놈들이 왜국땅인 대마도로 잠입해 그곳 사찰의 성보문화재를 절취 절도함은 추잡의 극치요, 더구나 그리 잠입한 성보문화재를 즉각 반환하지 않고 갖은 이유 대며 밍기적거리는 작태도 추악한 도적질이다. (2013. 12. 23) 2020. 12. 23.
공영公營의 역설(2016) 내가 이 문제는 여러번 지적했다. kbs는 국영에 가까운 공영이라지만 청와대가 주인 노릇하며, mbc는 공영방송을 표방하지만, 언제나 낙하산이 떨어지고,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를 표방하지만 실은 청와대가 경영진을 낙점한다. 우리는 매양 공영이 바람직하다고 부르짖는다. 그 모델은 언제나 bbc 혹은 nhk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공영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것이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공영이란 공공이 운영 주체라는 뜻이다. 거기에는 국가 혹은 권력이라는 말이 어디에도 없다. 이것이 이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에 낙하할 적에는 언제난 公은 국가 혹은 권력과 등치한다. 이는 정권이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되었다 해서 결코 변함이 없었으니, 설혹 진보의 시대에도 끊임없이 낙하산은 떨어졌다. .. 2020. 12.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