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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7

자발백수, 마침내 화장장에 발을 담그며 이른바 장사시설 문제를 다루는 자리에 언뜻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있다. 안다 내가 끼기는 곤란한 자리란 것쯤은. 다만 저런 자리에 전공 외 기자가 끼는 경우는 딱 한 가지인데 언론보도에 나타난 무슨 경향 이런 분석이 그것이라 이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저런 자리를 왜 마련하는지 삼척동자도 안다. 장사시설이 이른바 대표적 혐오시설로 간주되어 그 건립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나 우리집 마당은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신드롬과 연동하는 문제로 애초 주최측에서 나한테 요구한 것이 있었지만 난 거부하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저런 통념은 언론이 심은 것이니 언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겠지만 나는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문제를 고민하고자 해서 나름대로는 진단이라 해서 몇 마디 던지고자.. 2024. 4. 8.
도쿄 vs. 東京, 교토 vs. 京都 이게 나 자신이 생각이 완전히 바뀐 대목인데, 또 그것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는 전연 다르기는 한데, 갈수록 일본어 표기는 한국어 발음대로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발음 중시가 나름 장점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조차 거부하고 싶지는 않으나, 갈수록 현재의 한국어 발음으로 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며, 실제 적어도 이 THE GHERITAGE TRIBUNE에서 내가 쓰는 글은 의식적으로라도 그리 쓰려 한다. 저게 낫다 생각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본래 의미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까닭이다. 도쿄 vs. 동경東京, 교토 vs. 경도京都의 경우 어느 쪽이 의미가 명확한가? 말할 것도 없이 후자들이다. 경도는 그곳이 본래 일본국 도읍인 까닭에 도읍을 의미하는 경도에서 비롯했고, 동경은 말할 것도 없.. 2024. 4. 8.
누가 탑골공원을 망치고 원각사지탑을 망쳤는가? 2013년 4월 8일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몰골이다. 저딴 식으로 쳐발라 놓고선 저걸 문화재 보존이라 개설레발친 문화재청이다. 저건 그나마 뜯어고치는데 십년이 걸렸다. 하지만 기본 몰골 근간이 변한 데는 없다. 산성비 비둘기똥 막는다며 저 따위 임시가설물 덮어씌운지 20년이 넘었다는 사실 그리고 저 짓을 문화재청이 했단 사실 믿기는가? 더욱 정확히는 보존과학도들 소행이라 이 놈들은 걸핏하면 산성비 비둘기똥에 석재 문화재 망가진다며 저 따위 덧씌우기를 하거나 아예 통째로 뽑아다가 실내로 옮기는 일을 능사로 삼으니 그 패악질이 그대로 원주 지광국사 현묘탑에 드러났다. 지들은 저게 잘한 일이라 한다. 저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변명한다. 국민이 세금 줘서 월급주고 고용한 이유는 저딴 짓 하지 말라해서다. 방.. 2024. 4. 8.
김정만 시대를 소환하는 서울대공원 점박이물범 https://www.youtube.com/watch?v=5OkSXZyodMk 동물 비즈니스가 어제오늘 일이겠냐마는 이 마케팅은 흥행실패가 없으니 동물의 왕국이 질긴 생명을 자랑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가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세기의 불륜을 일삼는 바탕이다. 푸바오 떠난다 한창이었지만 이는 에버랜드 마케팅이 단단히 한 몫 했다. 그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가 장사꾼이라 나는 문화재산업 말로만 떠들어대며 막상 산업의 산자는 고사하고 ㅅ자도 모르는 문화재청 뻘돌이들이 저 마케팅을 지켜 봐야 한다 주문했거니와 눈이 있고 코가 있고 귀가 있다면 잘 봐라. 저게 바로 마케팅이요 비즈니스이며 돈이다. 저 동물 마케팅 가장 많은 이윤 남기며 장사해먹을 데가 문화재랑 환경이다. 그 막강한 동물자원 천연기념물이라는 이름.. 2024. 4. 7.
모든 길은 낙랑으로 통한다? 그 만능론 장건이 갖은 간난 겪으면서 지금의 중앙아시아로 다 떨어진 부절 하나 지참하고 기어서 가다시피 해서 10년을 서역을 떠돌아다닌 일을 최초의 서역 교통로 개통이라고 사가들은 대서특필했지만, 장건이 막상 가서 본 것은 중국 상품이 그쪽 시장에 이미 팔리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10년 걸려 그렇게 개척하고자 한 길을 이미 그 이전에 장사치들은 뚫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군인이, 외교관이 못 가는 길은 상인이 내는 법이다. 지구는 언제나 뚫려 국경을 뚫었다. 돈은 집요해서 둑을 무너뜨리는 쥐구멍 같았다. 돈이 된다면 장사치들은 알래스카 가서도 냉장고를 팔고(물론 이 말은 알래스카를 모르는 시대에 나온 말이다. 알래스카에도 냉장고는 있어야 한다.) 대동강 물도 팔았다. 그 구멍은 하나가 아니라 복수였다. 그 .. 2024. 4. 7.
능상陵上 개방이 필요한 이유 몇년 전 경주에서 스포티지총 논란이 있었거니와 그 사태에 즈음해 나는 역발상으로 기왕이면 봉황대 꼭대기에 자동차를 올려놓고 광고 찍게 하잔 제안을 했으니 물론 개소리로 치부하고 말지만 난 여전히 못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높이 25미터나 되는 신라 왕릉도 거뜬히 오른다는 신차 광고 왜 안된단 말인가? 능상에 자동차 주차는 안 된다는 불문율도 뒤집어 봐야 할 때다. 경주 대릉원 미추왕릉 정상이라 기억하는데 대략 십년 전쯤인가 목련 한창 피던 무렵 그 꼭대기서 감상하는 봄날이 몹시도 궁금ㅇ해 오른 적이 있다. 저랬다. 진짜 황홀했다. 능상도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은 저때 굳어졌다. 저 풍광을 맛보게 해야 한다. 왜 봉황대 꼭대기로 오르지 못한단 말인가? 우리가 지금 물어야 할 것은 안된다는 윽박이 아니..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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