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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천신만고 끝에 무승 꼴찌 울버햄튼 홈에서 힘겹게 잡은 아스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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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어서 가건 날아서 가건 서울만 가면 장땡이라

누가 이리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겠는가마는 우야둥둥 리그 선두 아스널이 15라운드가 되도록 승리가 없는 올시즌 유일한 무승팀 꼴찌 울버햄튼을 2-1로 힘겹게 꺾고선 한 경기 덜치른 맨시티를 5점차로 일단 따돌렸다.

일방적인 아스널 우위가 예상됐지만 전반 내내 밀집수비로 맞선 울버햄튼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희유하게도 아스널 두 골은 모두 부카요 사카 발끝에서 출발한 상대 자책골이었으니 운이 따랐다고도 하겠지만 그 두 자책을 유발한 사카의 공은 매섭기만 했다.


후반 들어 고공 포물선을 그린 사카 오른쪽 코너킥이 반대편 깊숙히 포스트를 맞고 그 공이 상대 골키피 어깨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있었으니 이때까지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황희찬이 오랜만에 최전방에 선발출전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그것을 포함해 전반에 이미 간헐하는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다가 후반 중반 실점 이후 공세로 전환했으니 이후 아르테타가 선택한 전술이 나로선 아쉽기만 했는데 지금도 이해가 쉬 가지 않는 대목이

앞선다지만 왜 선두팀이 꼴찌팀한테, 것도 홈 경기에서 일방으로 지키는 수비 전술로 전환했느냐다.

이런 수비 전술은 기어이 동점골을, 것도 정규시간이 끝나는 90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니

그 동점골에 환호하는 순간 전광판에 찍힌 6분이라는 인저리타임이 아스널을 살렸다.

그 스토피지 시간이 4분만 되었더래도 승리는 장담하기 어려웠으리라.

그러는 와중에 절박한 아스널 공격이 마침내 94분을 통과할 찰나 사카의 오른쪽 크로스가 쇄도하던 가브리엘 제주스 머리가 놓치면서 그를 마크하고자 뛰어들던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으니

오늘 경기 세 골은 모두 울버햄튼이 넣는 기이한 결과가 펼쳐진 것이다.

리그와 챔스 그리고 fa컵과 나머지 한 무슨 컵인가까지 모조리 살아남는 바람에 아스널로서는 사흘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선수단이 녹초가 된 터이어니와

이는 가뜩이나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한 명이 돌아오면 또 한 명이 실려나가는 악순화이 계속되는 아스널을 압박하고 있다.

오늘 경기만 해도 중앙수비 핵심 살리바가 복귀해 중심을 잡아주었으나 벤 화이트가 전반 일찍 햄스트링으로 낙마했다.

오늘 수비진은 칼리피오니가 경고 누적 결장한 터라 팀버가 왼쪽 풀백으로 가는 변칙을 쓰야 했다.


여러 모로 피로가 누적한 모습이라 그나마 챔스 페이즈원 단계선 6전 전승으로 사실상 16강 직행 티겟을 확보했으니 한숨 돌리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상 당하지 않은 일부 주축 선수들은 혹사 당한 기력이 역력한데, 빨리 부상당한 나머지 선수들이 복귀해 그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그래도 올시즌 하도 폭풍 영입을 하는 바람에 이나마 버티는 것이지, 그리하지 않았다면 벌써 나가 떨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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