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37

옥수수빵 옆 쑥빵 남영동 사저 인근 도로 한 켠에선 거의 매일 용달차 대놓고 옥수빵 파는 할아버지가 있다. 저 빵은 콩알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또 그 하나만으로 요기가 되고 무엇보다 내가 저 맛을 혹닉하는 까닭에 귀가길에 가끔 사서 들어와 콩알부터 빼먹기 시작한다. 한데 오늘은 보이지 않던 녹색빵이 등장했다. 저게 무어냐 여쭈니 할배 이르기를 쑥빵이라 한다. 오잉? 쑥빵? 단군 할배 낳았다는 그 힘의 원천 쑥빵? 갓 아점을 하고 나서는 길이지만 유혹에 시달렸다. 사? 말어? 불행하게도 출타하는 길이라 단념하고 말았다. 저 술빵은 온기가 남았을 때 혀끝을 맴도는 감촉이 특히 좋다. 내일은 반드시 먹고 말리라 쑥빵! 2023. 10. 4.
금둔사 매화를 만든 지허스님 태고종 종정 지낸 지허스님 입적 2023-10-04 07:43 https://m.yna.co.kr/view/AKR20231004016300005?section=search/news 태고종 종정 지낸 지허스님 입적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금둔사에서 지난 2일 오후 5시 47분께 입적했다. 세수 82...www.yna.co.kr 2일 세수 82세 법랍 67년으로 입적한 지허 스님은 저 기사에서는 누락됐지만 그 유명한 금둔사 매화를 만든 분이다. 선암사에서 출가하고 그 절 주지를 세 번이나 역임한 스님은 지금의 금둔사를 만든 주인공이다. 본래 이 자리는 절이 없었고 절터만 있었다. 그 자리에 금둔사를 복원중창했으니 뿌리깊은 나무 한창기 선생.. 2023. 10. 4.
[탐라국통신] 정낭 제주에는 '정낭'이란 게 있습니다. 옛날 제주는 집이나 밭 입구에 대문 대신 이걸 만들어뒀는데, 여기 걸친 나무 막대기 개수로 주인의 출타 여부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23. 10. 4.
교수 겸직은 그 자체가 문제다 "대학교수가 사교육업체 임원으로 재직…겸직 근무 개선해야"2023-10-04 15:53"수능 출제위원, 서울대 출신 다수 포함도 '사교육 카르텔'"…한반도선진화재단 세미나https://m.yna.co.kr/view/AKR20231004118200530?section=society/all&site=major_news01 "대학교수가 사교육업체 임원으로 재직…겸직 근무 개선해야"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일부 대학교수들이 사교육 업체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대학과 학원 간 유착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www.yna.co.kr누누이 얘기하지만 교수 겸직 자체가 문제다.유독 교수만 겸직을 하게 해놨으니 그러니 교수들이 정부 요직 차지하려 혈안이라 겸직을 허용한 교육법에 말미암는다.교수.. 2023. 10. 4.
미군정기의 대학 승격 붐 미군정기는 혼란의 시기로만 보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교육제도에 있어서는 미군정은 일본에 진주한 GHQ와 보조를 같이하여 조선도 6-3-3-4로 학제개혁을 서둘렀고, 일제시대 내내 전문학교에 머물러 있던 대학들을 통폐합하여 해방된지 2년만에 정규대학을 17개를 무더기로 인가했다. 1947년 10월 현재 인가가 난 데를 보면,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 세브란스의대, 동국대, 성균관대, 성신대, 중앙여대, 부산대, 대구사범, 대구농대, 대구의대, 대구대, 광주의대, 청주상대, 춘천농대 등을 무더기로 4년제 정규대학으로 끌어 올렸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인 1947년 하반기에 이미 정규대학이 17개가 설립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할 것이다. 해방이후 남한의 교육제도 .. 2023. 10. 4.
열암곡 부처, 사진 한 장이 만든 신화 5㎝의 기적이네 하는 말이며, 느닷없이 조계종이 찡겨들어 이리해라 저리해라 하는 통의 사태 전개는 경주 남산 열암곡 불상을 둘러싼 일종의 신화라 할 만한 현상을 낳았으니, 저 마애불이 뭐 대단한 보물인양 되는양 하지만, 미안하나, 그 엎드린 불상 고만고만해서 실상 현장을 가서 살피면 같은 남산 일대에 포진하는 다른 불상, 혹은 국립경주박물관이며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데 전시하는 불상들에 견주어 이렇다 할 만한 비교우위는 전연 없는 평범 부처다. 저 분 세우고 바라보면 저 모습이라, 오랜기간 엎드려 있는 통에 보존 상태는 더 좋을지 모르겠지만 보다시피 짜리몽땅 부처라 이른바 종래 압도하는 고미술 해석이 자주 동원하는 묘사들로 견주건대 비율도 안 맞고, 어째 펭수 같은 느낌을 준다. 신앙대상으로야 어떨지 모르.. 2023. 10.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