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영동 사저 인근 도로 한 켠에선 거의 매일 용달차 대놓고 옥수빵 파는 할아버지가 있다.
저 빵은 콩알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또 그 하나만으로 요기가 되고 무엇보다 내가 저 맛을 혹닉하는 까닭에 귀가길에 가끔 사서 들어와 콩알부터 빼먹기 시작한다.
한데 오늘은 보이지 않던 녹색빵이 등장했다.
저게 무어냐 여쭈니 할배 이르기를 쑥빵이라 한다.
오잉? 쑥빵? 단군 할배 낳았다는 그 힘의 원천 쑥빵?
갓 아점을 하고 나서는 길이지만 유혹에 시달렸다.
사? 말어?
불행하게도 출타하는 길이라 단념하고 말았다.
저 술빵은 온기가 남았을 때 혀끝을 맴도는 감촉이 특히 좋다.
내일은 반드시 먹고 말리라 쑥빵!
반응형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젠가는 퇴직할 사람들한테 하는 당부 두 가지 (0) | 2023.10.13 |
---|---|
전체 인구 57만에 선거인이 50만이라는 서울 강서구 (1) | 2023.10.12 |
안양 안팎에선 모름지기 찾아야 하는 국수전문점 꽃과국수 (1) | 2023.10.03 |
기레기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이상한 습성 (0) | 2023.10.03 |
서양이 선호하는 동양 모델 (0) | 2023.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