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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기능별로 농군 그리스 로마 그릇들 좀 더 해상도 좋은 도판 구할 때까지 임시방편이라 여겨 주셨으면 싶다. 유럽 어느 박물관이나 가도 발길에 채는 고대 그리스 로마 그릇들이라, 기형에 따라 실로 다양한 명칭이 있다. 실생활 용품이거나 그에서 발달한 고급 도기인 까닭이다. 아마도 독자분들은 저 중에서 암포라 정도가 익숙할 터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다 암포라라 해 버리고 말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흔히 다음과 같은 부류들이 있다. 암포라Amphora 두 개 손잡이와 타원형 몸체다. 와인, 물, 올리브 오일 등을 담는 용기로 썼니다.펠리케Pelike 두 개 손잡이가 달린 큰 항아리로, 암포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스탐노스Stamnos 손잡이 두 개 달린 큰 항아리로, 암포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히드리아Hydria 샘에서 집.. 2025. 4. 26.
마침내 군국郡國으로 치고 내려간 중국 역사고고학 하북성 석가장 동원 고성东垣古城 유적 발굴 시작 편집자 주: 이 소식은 아직 발굴 초기 단계라 이른바 번쩍할 만한 대목이 드물지만, 양한 이래 위진남북조시대까지 지방행정 군군郡國 행정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반색할 만한 뉴스다. 중국 역사 고고학은 그간 너무나 중앙정부 중심이라, 서안이니 낙양과 같은 중앙정부 궁궐 유적만 디립다 파고, 그 권력이 말단에 미치는 현지, 혹은 지방은 큰 제후국 중심 주로 무덤 파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시피 했다. 그런 중국 역사고고학이 우리로 치면 읍성 정도를 마침내 파기 시작했다는 징후라, 대상지는 하북성 석가장에 소재하는 동원 고성东垣古城이라는 곳이라 본문에서도 언급되겠지만 이곳은 전국시대에는 중산국中山國이라는 존재감 그리 크지는 않으나 무시하지 못할 제후국 소속이었고,.. 2025. 4. 26.
경주 봉길리 신석기 토제품, 남근으로 보아야 할까? 저짝 유럽 독일 어느 동굴에서 출토한 돌로 만든 2만8천년 전 구석기시대 남근 소개에 경주시 문화재과장으로 퇴직한 퇴물 학예사 이채경 형이 경주 봉길리 신석기 시대 출토 유물 중에 흙을 빚어 만든 남근 유물이 있다기에 혹 내가 관련 기사를 쓴 적 있나 생각해 봐도 기억에 없거니와 대신,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했더니 경북매일 2006년 12월 22일자 윤종현 기자가 쓴 '신석기시대 토제 남근 출토' 제하가 걸리는지라, 그것이 바로 저 형이 말한 그 유물임이 틀림없다 하겠다. 첨부한 사진 그 출토 유물 중 왼쪽이 바로 문제의 남근이라 기억하는 것이려니와 저 보도를 요약하면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런 기관이 있던가? 기사에 김호상이라는 이름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김호상씨가 운영하던 기관 아닌가 한다.)은 그.. 2025. 4. 26.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원나라 벽돌 벽화무덤 진짜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자동 번역 기대어 옮겼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림만 봐주라. 2024년 7월, 산서성 임분시临汾市 요도구尧都区 만달광장万达广场 프로젝트(1기) 건설에 즈음해 산서성 고고연구원과 임분시 문물고고공작첨이 구성한 공동 고고팀이 해당 부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당, 금원, 명청 시대 무덤 51기를 정리했다.개중 M20라고 이름한 무덤은 원나라 시대 만든 연대가 확실한 벽돌 조각 벽화 무덤[纪年砖雕壁画墓]으로 드러났다.무덤 윗부분은 부분로 파괴되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완전했다. 이 무덤은 장계단 묘도를 갖춘 사각형 단일실 벽돌 무덤[长台阶墓道方形单室砖墓]이다. 묘도墓道, 묘문墓門, 복도[용도甬道], 묘실墓室 네 부분으로 구성되며, 방향은 201°다. 묘도墓道 는 무.. 2025. 4. 26.
더럽기 짝이 없는 가장 아름다운 항구 나폴리 이걸 사진빨이라 한다.아 물론 저 나폴리 풍광이 사실일 수 있다.포토샵 기능 가미하지 않았다 해도 저런 풍광 조건만 맞으면 얼마든 찍어 건진다.저 아름답게 보이는 베수비오산 바라보는 이 아름다움이 나폴리인가는 별개다.인구 백만 넘는 유럽 도시로 더럽기로 수위를 다툴 만한 데가 나폴리다.더럽기 짝이 없다.아 그래서 가서는 안 되는 곳이거나 그래서 더 정감가는 도시라는 뜻은 아니다.얼마전까지 치안이 안 좋기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 고비로 호전된 것만은 분명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저 풍광이 나폴리이거나 그것을 대변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저처럼 아름다운 곳도 아니요 그냥 사람 사는 동네다.이것도 나폴리요 이퀄라이저3에 등장하는 마피아 도시도 나폴리다.저 아름다운 고갯길 문신 잔뜩한.. 2025. 4. 25.
과학의 전당은 개뿔, 숨 막혀 죽다 나온 런던 자연사박물관 유명하다는 말은 입이 아프도록 들었고, 또 런던 갈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땡기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작년 연말에 할 수 없이 간 데다. 왜? 이 업계 몸담은 사람으로서 저런 데 가 보지 않은 나 자신이 조금은 쪽팔렸기 때문이다. 유명한 자연사박물관 치고 애들 범벅 아닌 데 없고, 그런 범벅 질색이라 그래서 싫었던 것이지 자연사 자체가 싫지는 않았다. 연원을 자랑한다 해서 특출날 것도 없었다. 자연사라면 으레 상념하는 그런 전형이었다. 나는 오로지 그 건축에만 정신이 팔렸으니 공룡보단 건축물만 구경하다 나왔다. 여느 유럽 유서 깊은 궁궐 개조한 박물관이 그렇듯이 이곳 역시 건축물은 압도했다. 역시 경복궁으로는 이런 전시 꿈도 꾸지 못할 그런 당당함 위용이 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요새..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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