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59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2) '최초'를 표방했으나 '최초'는 담지도 못한 《문화유산 ODA 여행》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ODA 문화재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이 근자 그네들 활동을 정리하고자 펴낸 이 책자는 꺼풀데기를 보면 이렇게 표방한다. 문화유산 복원 보존에 헌신한 국가대표들이 동남아에서 보내온 '최초'의 이야기들! 이런 요란한 구호 아래 재단이 펼치는 해외 문화재 원조사업들을 지역별로 정리하거니와 필자는 그에 직접 관여하는 재단 사람들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 요란한 구호와 달리 저 책자는 ODA 사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전연 감조차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이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때 이 사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도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지금 현직에는 전연 남아있지 않고, 모르면 그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한테 물었어야 하는데 저 책자를 준비하면서 재단은 이를 위한 그 어떤 물음도.. 2022. 7. 24. Japanese Hackberry 가 된 팽나무, 식민지의 애환 문화재청(cha.go.kr) DB에서 팽나무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천연기념물 지정명칭과 그에 대한 영문표기가 보인다. 천연기념물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醴泉 琴南里 黃木根(팽나무)) Hwangmokgeun (Japanese Hackberry) in Geumnam-ri, Yecheon 천연기념물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濟州 城邑里 느티나무 및 팽나무 群) Population of Saw-leaf Zelkovas and Japanese Hackberries in Seongeup-ri, Jeju 천연기념물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咸平 鄕校里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Forest of Saw-leaf Zelkovas, Japanese Hackberries, a.. 2022. 7. 24. 너무 아는 게 많아 신하들이 개고생한 영조 장수한 영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어제시문을 남겼다. 중요한 책의 서문은 거의 다 썼고, 백성에게 포고한 윤음도 거의 모두 직접 지었다. 보통 윤음은 지제교에게 짓게 한다. 정조 《홍재전서》에 친제문으로 실린 글을 《승정원일기》에서 찾아보면 지제교 아무개가 지었다고 되어 있어 거의가 대작이다. 시문을 보면서 일부만 떼어서 각각 책 한권으로 구성할 것들이 적지 않다. 치료차 온양온천을 오가며 남긴 시문은 그대로 하나의 여행기가 되고, 생모 숙빈 최씨를 모신 소령원 제실에서 책을 읽고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남긴 수많은 시문들은 단지 생모에 대한 애뜻함에 그치지 않는다. 영조는 죽을 때까지 책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읽고 쓰고 사유했다. 사실상 지식 수준도 집권 시기 내로라하는 경연관을 능가해서 경연 때마다.. 2022. 7. 24. 《퇴고필지推稿必知》, 한문고전의 번역 지침서 고전번역지원협력사업 고전번역지원협력사업 support.itkc.or.kr 아무리 문리가 뛰어나도 한문을 번역할 때 갖은 실수를 하게 된다. 특히 용어나 관직 체계, 지명, 전거에서 엉뚱한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만든 《퇴고필지推稿必知》라는 책이 참조가 된다. 이 책을 기획한 정영미 선생과 증보판까지 낸 이후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참고로 제목은 내가 지었다. 2022. 7. 24. 당산나무, 그 절대의 패자 팽나무가 고인돌과 노는 까닭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열풍에 그 회차에서 다룬 소재 중 하나로 팽나무가 등장하면서, 주로 문화재로 밥 빌어먹고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한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새삼 당산나무 열풍이 일고, 그에 따라 느티나무와 더불어 그 당산나무 주종을 이루는 팽나무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하는 시국이라 앞에 첨부하는 사진 석 장은 그에 감발해 경남 거창 학예연구사인 구본용 선생이 소개한 그곳 남상면사무소 앞 팽나무와 그 그늘 아래 고인돌이라, 비단 저뿐만 아니라 당산나무는 꼭 고인돌이 아니라 해도 그와 비스무리한 넙떼데 돌덩이들과 세트를 이루는 일이 매우 많다. 당산나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동네 아이콘인 나무를 말한다. 이런 나무는 보통 동네 어구에 있거나 혹은 저 우영우에 등장하는 창원 팽나무처럼 동네 전체.. 2022. 7. 24. Original Text and Translations of The Canterbury Tales by Geoffrey Chaucer 세상이 바뀌어 내가 영문학이랍시고 그 언저리에 걸칠 적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요샌 이런 정보는 넘치고 넘쳐서 남영동 방구석에서 세상을 훤히 보는데 그 보는 세상도 공간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제약도 뚫어버리니, 저 제프리 초서 라는 중세유럽 잉글랜드 문인의 대표작이라는 《켄터베리 이야기도》도 개중 하나라 저 방대한 텍스트는 구글 두들기면 각종 오리지널 텍스트와 현대 영어번역본이 줄줄이 사탕마냥 쏟아져 나오며, 그 형태도 다양해서 PDF 형태도 다종다양하게 무료로 접근하며 다운로드한다. 개중에 지금 소개하는 Harvard's Geoffrey Chaucer Website https://chaucer.fas.harvard.edu/pages/text-and-translations Text and .. 2022. 7. 24. 이전 1 ··· 1700 1701 1702 1703 1704 1705 1706 ··· 329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