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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 vs. 《한서漢書》, 그 우위론에 대한 비판 비교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사기史記》와 《한서漢書》를 견주는 이가 제법이다. 국내 시중에는 일본의 어느 저명한 중국사학사가의 이런 책이 번역돼 있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 《한서》가 《사기》에 견주어 적어도 당대 이전에는 인기가 있었다 하면서 그 증거로 역대 주석서로 《한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든다. 이 논리 언뜻 보면 그럴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므로 자연 주석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니 주석이 많은 까닭은 실은 원전이 개떡 같은 데서 유래하는 일이 많다. 실제 《사기》와 《한서》의 문장을 비교하면 후자가 지랄이다. 전자는 웬만한 학식만 갖추면 술술 읽힌다. 요는 《사기》에 비해 《한서》가 압도적으로 주석이 많은 까닭은 원전의 결함성에서 기인하지 독자의 숫자에서 기인하.. 2020. 2. 17.
멀쩡한 탑 뜯어제꼈다가 수리했다는 강진 월남사지 석탑 성종 때 편찬을 시작해 연산군 때 개수改修를 거쳐 중종中宗 25년(1530)에 이행(李荇) 등이 증보해 찬진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보면, 권제37 전라도全羅道 강진현康津縣 【불우佛宇】 조에서 월남사月南寺를 소개하기를 "월출산 남쪽에 있다. 고려의 중 진각眞覺이 처음 세웠으며, 이규보李奎報가 지은 비문이 있다"고 했으니, 이 무렵 월남사가 폐허는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월남사月南寺라는 이름 자체가 월출산月出山의 남쪽에 위치하는 사찰이라 해서 생겼다. 한데 이보다 대략 반세기 정도 뒤에 백호白湖 임제林悌(1549~1587)가 이곳을 찾았을 적에 이곳 풍광을 읊으면서 '過月南寺遺址(과월남사유지)', 곧 월남사 터를 지나며 라고 했으니, 이미 백호 시대에 월남사는 폐허로 변모했음을 본다. 월남.. 2020. 2. 17.
줄줄이 유물 이야기-꼬북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 . . 꼬북이 아버지 거북모양 재떨이 머리를 든 거북 모양 재떨이다. 무심하게 툭툭툭 조각한 듯 하지만, 거북이 발, 꼬리, 그리고 사진에서는 고개를 돌린 까닭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과 코까지 나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어서와요 토끼양. 아니, 토끼군? 허허.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요." "감사합니당. 그런데, 꼬북씨는 어디있나요?" "이틀 전에 토끼씨 만나러 나갔는데, 아직 안들어왔어요. 걸음이 느린 아이니 우리가 좀 기다려 줍시다." "헐....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꼬북씨가 아버지랑 많이 닮았어요. 붕아빵이네요, 완전!" "허허, 그런가요? 그런 소리 많이 듣죠. 같이 밖에 나가면 나보고 꼬북이 형이라나 뭐라나 참말로~~~허허허" "아... 젊어 보인다고 한건 아닌데...(이 집, 이상해.. 2020. 2. 17.
《Bone Collector》에서 본 듯한 그 야릇한 느낌 《본대로 말하라》 OCN 연쇄살인극 《본대로 말하라》...이 드라마 볼수록 《본 콜렉터 Bone Collector》 퓔이 물씬하다. 너무나 흡사하다. 띨띨한 여경이 연쇄살인 현장에 투입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발상이 그렇고 그의 정신적 지주가 사건현장에 투입됐다고 반신불수가 된 천재라는 설정도 그렇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그 영화에선 덴젤이가 뭐였더라 암튼 졸라 천재 경찰로 반신불수되고선 침대에 누워서 사건을 해결하고, 이 드라마에서는 같은 처지로 휠체어 신세를 지는 장혁이가 프로파일러라는 설정만 차이날 뿐이다. 본 콜렉터에선 덴젤이 화성돈 조종에 따라 사건을 해결하는 여경이 아마 입술 두터운 그 배우, 한땐 브래드 피트 마누라였던 안젤리나 졸리였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졸리 아줌마 아들을 연대에 보냈다고 한 때 난리를.. 2020. 2. 16.
"국민께 박수"를 바치며 돌아온 봉준호 봉준호 금의환향…"국민께 박수 쳐주고 싶은 마음"송고시간 2020-02-16 18:27이도연 기자16일 귀국…"미국 일정 잘 마무리돼서 홀가분하다"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 이럴 때 항용 쓰는 말이 금의환향이거니와, 무슨 이론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미 미국에서 이런저런 자리를 빌려 많은 이야기를 했으며, 더구나 수상 직후 한국기자단을 위한 별도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이요, 더구나 오는 19일 정식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더 새로운 말을 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해야 할 말도 아껴둘 상황이니 조용히 귀국하고 싶었을 것이다. 실제 기자들한테 그런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아는데, 언론 역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어, 이처럼 간단한 형식의 귀국이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사안이 사안이요, 인물이 인물이니만.. 2020. 2. 16.
봉준호 기다리는 취재진 봉준호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조금전 대략 여섯시쯤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를 기다리는 취재진 현장 나간 우리 영화팀 이도연 기자 촬영입니다.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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