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10 건축가 김수근, 한국전쟁 중 징집회피 위해 일본 밀항 건축가 김수근 약력이다. 1931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 죽 훑어가다 한 곳이 눈에 띤다. 1951년 일본 밀항! 이후 일본서 죽죽 생활한다. 만 20살 때, 한국전쟁 한창 중에 일본으로 토꼈다. 왜? 같은 1931년생 이맹희.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장남.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왜 밀항했는지 썼다. 군대 가기 싫어서였다고. 1936년생 화가 이우환. 만 20세 1956년 서울대 미대 입학 3개월 뒤 역시 일본으로 토꼈다. 1930년생 건축학도 김정기 1950년 만스무살 고교졸업과 동시에 일본으로 토꼈다. 왜 왜 왜? 다 군대 가기 싫어 일본으로 토낀 것이다. 1950년대는 밀항의 시대였고 징집 회피의 줄행랑이 난무하던 시대였다. 밀항할 여력도 안 되는 사람들은 군대 징집되어 전장에서 총안받이가 되었다. 2023. 6. 13. "일본 조선 어느 쪽이 좋은가?" 윤치호의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1919.4.27(일) 오후 늦게 개모리와키 개성경찰서장을 방문했다…철도공원 벚꽃이 만개해 절정에 달했다. 불과 7, 8년 전 만 해도 이곳은 나무도 없고 보기고 흉한, 삭막한 곳이었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이곳을 대단히 매혹적인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만약 이 동산에 신령이 있다면, 어디 한 번 좀 물어보자. 일본 정권과 조선 정권 중에서 어느 쪽이 좋으냐고. 김상태 편역, 《윤치호 일기 1916~1943) 한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통해 본 식민지시기》, 역사비평사, 2001.2, 107쪽. 이 물음이 왜 여전히 유효한가? 망국론에 대한 성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주 많은 이가 윤치호 일기를 오독한다. 제대로 읽어야 한다. 저 물음 말할 것도 없이 조선왕조 혹은 대한제국은 망할 만하니 망했다는 넉.. 2023. 6. 13. 소꿉친구가 내 영웅일 수는 없다 친구가 영웅 되는 법은 없다. 설혹 내가 모르는 거지가 내 보스가 될지언정 (2014. 6. 13) *** 예수도 제 고향에선 개차반 취급받은 이유다. 왜? 내가 너를 다 아는데 너가 영웅? 성자? 이는 단순한 시기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다. 너무 속속들이 아는 까닭에 그는 결코 나의 영웅이 될 수 없는 법이다. 내 영웅 혹은 내 추앙은 미지未知와 신비에서 배태한다. 그래서 차라리 나는 이름 모를 거지에서 내 영웅을 찾는다. 권위 디그너티는 저에서 비롯한다. 2023. 6. 13. 원시 후진 미개를 쓸어버리자, 조선 민족 갱생更生의 도道를 향한 몸부림 19세기말 20세기초. 동아시아는 때려부수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구의 압도적 힘에 놀란 이들은 그 원인을 찾아헤맸고 그 와중에 과학과 기술을 서광처럼 보았다. 그리하여 그들 내부를 향해 보니 그곳엔 각종 미신과 후진과 미개가 넘쳐났다. 구데기가 들끓는 내부는 청소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유신이라는 깃발 아래 미개 후진으로 지목된 잔재들이 휩쓸려 짓밟혔다. 메이지정부가 단행한 폐불훼석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데 동아시아 중에서도 유독 이 틈바구니를 개독신이 짓밟은 데가 한반도였다. 동시대 중국에선 양계초가 미신 추방을 부르짓고 그 자리에 상무정신을 갖다놓더니 이후 의대 자퇴생인 노신이란 자가 나타나 중국을 서케가 들끓는 오지로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의 붓끝에서 여지없이 전통 중국은 아큐요 광인 .. 2023. 6. 13. 갈수록 좋은 식물 광물 순전히 취미 수준이나 요새 갈수록 흥미를 돋구는 데가 식물과 광물이다. 이 둘을 견주자면 후자가 공부 환경이 녹록지 아니해서 광물을 제대로 배울 만한 데가 주변에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전에 가 있는 지질자원연구원이나 국립중앙과학관처럼 수시로 들러 체계로 살필 광물 자료실이 있어야지만 유감스럽게도 서울에는 내가 만족할 만한 데가 없다. 저 광물은 내가 일찍이 관심을 기울여 나름대로는 파고 든다 했지만, 대체로 약물로 한정했으니 이건 도교 약물학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다. 그런 경험이 썩 무용하지는 아니해서 예컨대 왜 신라사 화랑을 따르는 무리가 명산대천을 찾아다니고, 특히 동굴을 선호하는지 그 의문 일단을 풀 수도 있었으니 종유석이 약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된다. 반면 식물 쪽은 광물보.. 2023. 6. 13. AC 밀란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이탈리아 정치인은 모조리 부패를 달고 산다는 믿음이 강한데,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 오늘 향년 86세로 화려찬란하고 시끌벅적한 생애를 끝내고는 저 세상으로 갔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Silvio Berlusconi 같은 이 또 있을까 싶다. 1936년 9월 29일에 태어났으니, 파시즘이 한창 흥성하던 그 무렵에 출생 배경으로 삼는다. 그를 수식하는 말이 어디 한둘이랴? 거대 사업가 자본가로 미디어 타이쿤tycoon이면서 한 시대 이탈리아 정치를 주무른 정치 거물이고, 또 무엇보다 각종 부패 스캔들 단골 주인공이면서, 그 부패에는 모름지기 매춘부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기억도 생생하다. 이태리 총리만 해도 1994~1995년, 2001~2006년, 그리고 2008~2011년까지 .. 2023. 6. 13. 이전 1 ··· 1752 1753 1754 1755 1756 1757 1758 ··· 36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