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476 수레도 매단 대물大物로 천추태후를 농락한 김치양 강조의 쿠데타를 부르는 빌미가 된 김치양金致陽은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우복야右僕射라는 고위직 타이틀을 뒤집어 쓴 것으로 나오는 인물로, 그 행적이 좋지는 아니해서 고려사에서는 반역叛逆으로 분류해 열전을 배치했다.(권 제127 열전 제40) 이를 보면 그는 동주洞州 사람으로 천추태후千秋太后 황보씨皇甫氏 외족外族이다. 고려시대 동주가 어딘지 정확히 나는 모르겠다만, 변방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이런 촌놈이 어떻게 해서 출세하게 되었는지는 묘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그의 열전에서는 성격이 간교하고, 일찍이 거짓으로 중 노릇을 하면서 천추궁千秋宮을 출입하며 자못 추한 소문을 일으키니, 성종成宗이 이를 알고 곤장으로 다스려 먼 곳으로 유배 보내었다고 했으니, 이를 김치양 주체로 이해하면 출세하고자 중의 .. 2024. 1. 16. 문난問難 : 성리학의 입도방식 성리학은 선생이 학생에게 강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리학에의 입문은 사서집주로도 충분하다. 독학할 수도 있다. 조선에서의 성리학이 중국인의 전파에 의해 이루어졌는가? 성리학의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이 유학자들 사이의 논쟁을 통해 발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성리학의 입문과 이해의 심화는 독학과 어려운 부분에 대한 문난으로 이루어진다. 옆에서 아무리 가르쳐 봐야 이해의 정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사실 사서집주의 주자의 주석을 완전히 이해하면 책을 많이 볼 필요도 없다. 그 안에 성리학의 모든 것이 있다. 주자어류나 성리대전, 성학십도도 따로 볼 필요도 없다. 어차피 사서집주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주자가 남긴 필생의 저작은 사서집주라 할 수 있다. 그 안에 다 있다. 대개 .. 2024. 1. 16. [지증왕의 아버지를 찾아서] (2) 화랑세기와 상장돈장이 말하는 기보와 습보 여러 번 지적했지만 남당 박창화 필사물 중에는 《화랑세기》만 아니라 그와 뗄 수 없는 세트로 《상장돈장上章敦牂》이라는 화랑세기 등장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도가 있다.현존 화랑세기는 워낙 훼손 결락이 심해 그 원본의 본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우리는 알 길이 없다. 그 탈락 결락한 상당 부분을 우리는 이 상장돈장을 통해 보충한다. 그렇다면 화랑세기, 그리고 이 상장돈장에는 지금 우리의 관심인 지증왕의 두 아버지 습보習寶와 기보期寶가 어떻게 처리되는가? 나아가 그것이 현재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보이는 습보 기보와는 어디에서 만나고 어디에서 갈라지는가? 그에 앞서 우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각기 보이는 습보와 기보를 다시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앞서 보았듯이 먼저 삼국사기를 따르면 습보는 내물왕의 손자.. 2024. 1. 16. 혼자서 해도 되는 성리학 공부 흔히들 성리학 공부는 퇴계의 성학십도나 율곡의 성학집요, 아니면 주자어류, 성리대전 이런 책 갖다 놓고 스승을 한 분 모셔다 두고 공부해야 하는 거라 볼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책들 다 필요 없고 주자가 주를 달아 놓은 사서집주 하나만 있어도 된다. 사서집주에 달아 놓은 주자의 이야기가 사실 주자학의 전부이다. 그 내용을 이해하기 까다롭고 헷갈리다 보니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주자어류, 성리대전도 보고 조금이라도 쉽게 공부하려고 요약 노트라고 할 성학십도, 성학집요도 보는 것이지, 사실 그런 책 본다고 주자학을 더 잘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더 헷갈리기만 한다. 그게 주자어류나 성리대전 본다고 의문이 해결될 것 같으면 애초에 퇴계-고봉의 논쟁 같은 건 시작될 이유도 없다. 책 보면 다 나오는데 왜.. 2024. 1. 16. 정확하게 일본에 뭘 전해준 건지 모르는 조선 성리학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조선성리학은 일본에 뭔가 전해준 것은 맞다. 그리고 그것도 일본성리학의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맞다.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뭘 전해줬는지 우리가 잘 모른다는 게 문제다. 조선은 일본에 성리학을 전해준 것이 아니다. 성리학을 전해줬다는 게 얼마나 웃긴 이야긴가. 임진왜란 전후한 시기는 이미 주회암이 사망한지 4백년 가까이 되는 시기로, 주자의 주가 사서에 찍혀 돌아다니던 때였다. 주자학을 보기 싫어도 사서를 구해 보면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시기였다는 말이다. 그러니 일본 쪽에서는 조선이 주자학을 전해 준 것이 아니라는 말도 한다. 그 이전부터 일본은 주자학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일본이야 받는 쪽 입장.. 2024. 1. 16. 할머니 죽음을 절규하는 성종 왕치王治 고려 제6대 국왕 성종 왕치王治는 아버지가 왕건의 아들 대종戴宗 왕욱王旭이요, 어머니는 선의태후宣義王后 유씨柳氏라, 이 선의태후는 다시 아버지가 왕건, 엄마가 정덕왕후貞德王后 유씨柳氏라, 복잡한 콩가루 집안 사정을 다시금 확인한다. 뭐 복잡하니 아래 계보도를 참고해 주셨으면 한다. 보다시피 그 부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버지는 왕건으로 같지만, 어머니가 다른 이른바 동부이모同父異母간 결혼이다. 앞서 말했듯이 고려 왕조는 이럴 때 여자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 성을 따른다. 왜? 그래야만 대외로 우리는 족내혼이 아니라 족외혼이다 라는 사기를 칠 수 있는 까닭이다. 성이 다른 사람들이 결혼했으니, 우린 남남과의 만남이다 이런 식의 사기를 쳤다는 뜻이다. 따라서 성종한테 신정왕후神靜王后 황보씨皇甫氏는 친할머니다.. 2024. 1. 16. 이전 1 ··· 1754 1755 1756 1757 1758 1759 1760 ··· 408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