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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영웅 되는 법은 없다.
설혹 내가 모르는 거지가 내 보스가 될지언정
(2014. 6. 13)
***
예수도 제 고향에선 개차반 취급받은 이유다.
왜?
내가 너를 다 아는데 너가 영웅? 성자?
이는 단순한 시기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다.
너무 속속들이 아는 까닭에 그는 결코 나의 영웅이 될 수 없는 법이다.
내 영웅 혹은 내 추앙은 미지未知와 신비에서 배태한다.
그래서 차라리 나는 이름 모를 거지에서 내 영웅을 찾는다.
권위 디그너티는 저에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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