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456 수십만기 파제낀 무덤, 토기 이야기하려 팠는가? 부산 복천동고분군은 한국 고고학현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장주체부를 노출한 현장 박물관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그렇게 무수한, 아마도 수만 기, 혹은 수십만 기에 달하는 무덤을 파제껴도 그 현장을 그대로 박물관화한 곳은 몇 군데 지나지 않으니 내가 떠올리는 곳으로는 경주 천마총을 필두로 김해 대성동 고분군, 그리고 몽땅 들어옮긴 판교고분박물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고령 지산동 44호분은 모형이다. 이 복천동 고분군은 그런 까닭에 다른 고분군보다는 격발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옛날 스타일이라,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하는 금속유물 등은 꺼내서 레플리카를 제작할지언정, 토기는 거두어서 뭘 한단 말인가?고작 실내 전시실에 몇 점 전시하는데 지나지 않고, 그나마 자기네만 알아듣는 얘기나 .. 2020. 12. 17. 문화재 주변 잡목, 치울 건 치워야 연전에 어느 사진 작가가 금강송인지 촬영에 방해된다며 주변 소나무를 싹뚝 잘라버린 일이 화제가 되고, 개망신을 당했거니와 나는 그 마음 이해한다. 봐라.... 톱 도끼 낫자루 있었으면 주변 수풀 다 쳐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문경 어느 마애불에서 (2015. 12. 15) *** 환경론이 자연방치주의로 환치해서는 안 된다. 쳐버릴 것은 쳐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냐가 항용 문제로 돌발하거니와, 이 유산의 경우 대대적인 왁싱 WAXING이 필요하다. 문제의 저 마애불은 문화재 지정 명칭이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大乘寺磨崖如來坐像이라 문경시 산북면 대승사 경내를 진입하는 통로 쪽에 있는 고려전기 마애불로 높이 6m에 달한다. 주변 잡목이 문제가 되거니와, 불상 자체에도 좋지 아니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며.. 2020. 12. 17. 무주 용포리 노고산 봉수 발굴조사(상보) 아래는 무주군·전라문화유산연구원 《무주 용포리 노고산봉수 문화재 발굴조사 약식보고서》(2020. 12)에 의하며 그것을 절록한다. Ⅰ. 조사개요 1. 조 사 명 : 무주 용포리 노고산 봉수 발굴조사 2. 조사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 산54번지 일원 3. 허가번호 : 제2020-1580호 4. 조사기간 : 2020년 08월 10일 ~ 2020년 12월 10일(실조사일수: 16일) 5. 조사목적 : 종합정비 6. 발 주 처 : 무주군 7. 조사기관 :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8. 조사면적 : 249㎡ 9. 조사단 구성 단 장 : 천선행(원장) 책임조사원 : 천선행(원장) 조 사 원 : 박춘규(조사연구2실장) 준조사원 : 이용욱(연구원) : 보 조 원 : 손예린(연구원) 10. 조사경위 및 경과.. 2020. 12. 16. 목은 선생 연보 牧隱先生年譜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 연보 - 出《牧隱集목은집》 천력(天曆) 원년 무진(1328, 충숙왕15) ○ 5월 신미일에 공이 태어났다. 지정(至正) 원년 신사(1341, 충혜왕 복위 2) ○ 가을에 송당 선생(松堂先生) 삼사 우사(三司右使) 김공 광재(金公光載)가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로 성균시(成均試)를 관장하였는데, 공은 나이 14세로 그 시과(詩科)에 합격하였다. 지정 3년 계미(1343, 충혜왕4) ○ 5월에 별장(別將)에 보임되었다. 지정 6년 병술(1346, 충목왕2) ○ 권씨(權氏)에게 장가들었다. 지정 8년 무자(1348, 충목왕4) ○ 국자감 생원(國子監生員)이 되어 도성(都城)에 가서 입학(入學)하였다. 지정 9년 기축(1349, 충정왕1) ○ 국자감에 있었다. 지정 10년 경.. 2020. 12. 16. 도은陶隱이 삼봉三峯을 그리며 도은집陶隱集 제2권 / 시(詩) 삼봉의 은자를 생각하며〔憶三峯隱者〕 벼슬살이 십여 해 동안 사는 곳 숱하게 옮겼지 생계는 솜씨 졸렬하나 도를 꾀했으니 썩 가난하지는 않았소 고고해서 다른 이 등돌려도 때로 옛 벗은 생각은 나네 온종일 제자리에 멈춘 구름 아스라이 한강변에 떠 있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8 游宦十餘載。僑居遷次頻。營生雖甚拙。謀道未全貧。落落負餘子。時時思故人。停雲終日在。縹渺漢江濱。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 이건 말할 것도 없이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1347~1392)이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1342~1398)을 생각하며 쓴 시라, 그리 절친한 둘은 조선왕조 개국을 두고서는 길이 갈라져 한 사람은 비명횡사했으니, 그렇게 살아남은 한 사람은.. 2020. 12. 16. 김우급金友伋(1574~1643) 〈응요가鷹鷂歌〉 회사에선 나오지 말라고 해서 정처 잃은 김 영감이 매사냥 포스팅을 했기에. 응요가[鷹鷂歌]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9월 맞은 가을 산에 북풍이 불어오니 秋山九月風北吹 아노가 뜻밖에 수매 잡아서 돌아왔소 阿奴掩取豪鷹歸 양 날개는 칼 같고 두 눈은 매서우며 六翮如刀雙眼疾 웅장한데 웅크린 머리 세상에 드물었지 雄姿緊腦人間稀 매를 얻은 주인은 뽐내고 싶은 마음에 主家得之意欲驕 금방울에 흰 시치미 붉은 실로 묶었소 金鈴白羽紅絲絛 이때 이곳저곳에다 그물도 쳐놓았거늘 是時羅網亦廣取 머지않아 또다시 황조롱이도 잡았다오 不日又捕黃鷂子 깃털도 듬성듬성하고 주먹보다 작은데 毛羽蕭條小於拳 고기도 먹지 않고 거의 굶어 죽을 지경 餒以餘肉飢將死 사람들 이것 비웃고 매는 사납다 하거늘 人皆笑此謂彼快 재질을 달리 .. 2020. 12. 16. 이전 1 ··· 2056 2057 2058 2059 2060 2061 2062 ··· 32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