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93 나무계의 흑색종 오갈피 이 친구가 오갈피라는데 언뜻 뽕이나 닦나무 엇비슷하다. 이 친구 특징은 이렇다고 이거 보면 검은 열매라는 특성에서 오갈이란 명칭이 왔는가부다. 2021. 6. 9. 수국의 오늘 수국은 다른 꽃에 견주어 핌이 느리다. 세심히 관찰치 아니하면 어제랑 변화가ㅈ없다. 오늘 모습이다. 2021. 6. 9. 노망으로 가는 문턱의 어떤 중년 꽃만 보면 환장이고 인스타 핫스팟도 간다. 음식만 보면 찍어댄다. 다 노망의 전조다. 2021. 6. 9. 역사학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야 한다 History’s purpose isn’t to comfort us, says David Olusoga, although many in the UK seem to think it is. “History doesn’t exist to make us feel good, special, exceptional or magical. History is just history. It is not there as a place of greater safety.” https://www.theguardian.com/culture/2021/jun/07/david-olusoga-race-reality-historian-black-britishness David Olusoga on race and reality: ‘My jo.. 2021. 6. 9. 관뚜껑 만드는 가래나무, 그 찐득한 불편 이 친구 본래 우리 동네선 다 추자라 하는데 서울넘들은 꼭 잘난 체 한다고 그것과 구별하고는 가래라 한다. 추자나 가래나 다 깨서 까먹는 건 같다. 단 이 친구가 추자랑 갈라지는 대목은 그것이 한참 제모습 갖추는 지금 시점 열매가 진액을 잔뜩 내뿜는다는 것인데 그리하여 손바닥으로 만지면 진득진득한 액이 영 기분잡치게 한다. 잘난 서울넘들 꼭 이런 명패달아 죄수 취급을 하곤 하는데 설명이 이렇다. 가래나무 Manchurian walnut Juglans mandshurica 가래나무과 열매가 농기구 가래를 닮았다고 가래나무라고 한다.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를 만드는데 쓰이며 임금님의 관을 뜻하는 재궁(梓宮)도 가래나무이다. 예서 기억할 건 딱 하나 재궁이다. 2021. 6. 9. 구룡산인九龍山人 김용진金容鎭(1878-1968)의 모란 1. 모란이 진 지 한참이지만 문화계는 다시금 모란 얘기로 들썩거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의 특별전 "안녕, 모란"(7.7.-10.31.) 때문인데, 전시가 열리지도 않았으니 전시가 어떻더라는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포스터는 참으로 멋졌다. 2. 거기에 편승해서 모란 그림 하나를 올려본다. 근현대 서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구룡산인 김용진이 붓끝으로 피운 모란 세 송이다. 이분은 채색화를 그렸어도 화려하지가 않은데, 대신 그만큼 격조가 느껴진다. 3. 화제는 청나라 강희 연간의 문인인 주양朱襄(생몰년 미상, 자는 찬황贊皇)의 시 의 한 구절이다. 이 꽃이 참으로 부귀하다 하지 않더라도 漫道此花眞富貴 뉘라서 피지도 않았을 때 와서 보겠는가 有誰來看未開時 2021. 6. 9. 이전 1 ··· 2259 2260 2261 2262 2263 2264 2265 ··· 36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