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756 불려가는 사람, 부르는 사람, 준비하는 사람 자문회의니 제안서 심사니 하는 자리에 가끔 불려간다. 가는 나야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 떡하니 짜잔하고 나타나서는 책상에 놓인 커피 한 잔 바닥소리 날 때까지 빨대 빨며 블라블라 몇 마디 하고는 말로는 실로 그럴 듯한 의견서니 점수표 매겨 툭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지지만, 그걸 준비하는 사람들은 몇날 며칠, 아니 몇 주를 고생했을 것이다. 객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차려준 밥상에 이것저것 간보다가 나타날 때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난 또 떠난다. 남은 사람들은 그 치닥거리를 또 할 것이로대, 그것이 그들에게는 어쩌면 또 다른 업무의 시작 아니겠는가? 모든 세상사가 그렇지 않겠는가? 나는 저런 상차림을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 이 회사 몸담기 전 잠깐 적을 걸친 어느 공공기관에서 그런 비스무리한 일 하다가 금.. 2023. 9. 6. Cloudy Seoul today 2023. 9. 5. 고고학답지 않은 학술대회 슬로건 한국청동기학회 2019년 학술대회다. 주제가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정치사회 변동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게끔 만드는 주제다. 하품 난다. 찡그러진다. 돌아버리겠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2023년 같은 학회 공동 찬집 학술대회. 한국청동기학회가 한국신석기학회, 국립김해박물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 주제가 길들여지지 않는 땅, 길들이는 삶 내가 본 한국고고학 학술대회 슬로건 중 가장 멋지다. 단,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이제는 주구장창 저리 나아가야 한다. 2023. 9. 5. 장승업, 고삐 풀린 고주망태 딸기코 주독이 올라 빨갛게 된 코 끝에, 조선 사람으로는 좀체 드문 노오란 동공, 코밑에는 그럴 듯한 팔자수염. 이당 김은호가 증언하는 조선 말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용모다. 그가 궁중에서 필요로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하도 자유분방한 이라 궁의 갑갑함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치기 일쑤였단다. 보다 못한 충정공 민영환이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한동안 그림을 그리게 하고 온갖 술과 안주를 떨어지지 않게 했는데, 그것도 견디지 못해서 도망가서는 주막집 막걸리를 퍼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2023. 9. 5. 주구장창 먹는 이야기만 하는 탈북자 유튜브 한때 북한 바로알기라는 것이 유행한 적 있다. 북한이 남한에 알려진 대로 폭압적인 정권이 아니며 거기도 먹고 살 만하고 자유가 있다는 식의 홍보인데 내 나이 또래면 대학캠퍼스에서 자주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주로 NL계열에서 이런 이야기로 속칭 '약을 팔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요즘 잘 안 먹히는 이유 중 하나에는 탈북자 유튜브도 있다. 필자는 이 탈북자 유튜브를 유심히 보면서 재미있는 점을 찾곤 하는데 이 양반들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면 1년간은 죽도록 먹는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건 더 안 들어 봐도, '북한 바로알기'는 하지 않아도 저쪽 사정은 뻔하다고 본다. 불과 70년 전에만 해도 비슷한 생활을 했을 사람들이 반세기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 하나는 거지꼴이 되어버린 것을 보면서,.. 2023. 9. 5. 국정은 안되고 검인정은 된다는 추악했던 교과서 헤게모니 전쟁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검인정을 주장하는 가장 주된 근거는 역사 민주화로 나는 이해한다. 다시말해 역사를 보는 방법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라고 본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렸다. 국정은 오직 하나만의 역사를 강요하기에 안된다는 것이다. 언뜻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사기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검인정 체제에서도 오직 하나만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너희의 논리가 정당성을 현행 체제에서 논리력을 득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검인증 교과서를 교재로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 내가 국정교과서는 물론이고 검인정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다. (2015. 9. 5) *** 이 한국과 교과서 검인정 문제가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다. 여전히 검인정 아닐까 싶다. 아무튼 저.. 2023. 9. 5. 이전 1 ··· 2256 2257 2258 2259 2260 2261 2262 ··· 42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