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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고통, 음악 용어의 경우 번역을 할 때 누구나 소심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음악에 관한 부분이 나오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금성옥진(金聲玉振)이라는 상투적인 말도 '쇠북'이라는 게 뭔지 막막하다. 번역을 할 때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독자에게 바른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그나마 금성옥진에 대한 설명으로는 비교적 많이 이해한 부분이다. 《주자어류》 권58 〈맹자 8〉에 선생이 우연히 율려에 대해 언급하였다. 주희: 관(管)에는 길고 짧음이 있다면 소리에는 맑고 탁함이 있다. 황종은 가장 길어서 소리가 가장 탁하고, 응종은 가장 짧으니 소리가 가장 맑다. 시거: 황종은 본래 궁음이지만 《주례》에서 천신(天神) 인귀(人鬼) 지시(地示)에게 제사지낼 때는 그 음악을 혹은 황종으로 궁을 삼거나 혹 임종으로 궁을 삼.. 2020. 12. 22.
생평 다산과 함께한 죽부 이지형 다산학 연구에 평생 바친 이지형 성균관대 명예교수 별세 송고시간 2020-12-22 09:20 임동근 기자 www.yna.co.kr/view/AKR20201222040100005?section=search 다산학 연구에 평생 바친 이지형 성균관대 명예교수 별세 | 연합뉴스 다산학 연구에 평생 바친 이지형 성균관대 명예교수 별세,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2-22 09:20) www.yna.co.kr 요샌 나 또한 재택을 원칙을 하면서 오후에 출근하는 패턴을 삼곤 하거니와, 근자 한류전문 홈페이지 K-odyssey를 개장하면서는 그 운영에 온통 신경통이 가는 바람에 밤늦게까지 이거 관리하느라 녹초가 되거니와, 그런 까닭에 대개 아침은 늦잠을 잘 수밖에 없다. 어젯밤 늦게, 휴대폰으로 이메.. 2020. 12. 22.
영국발 뉴코로나 쓰나미 Britain's Covid outbreak continues to worsen with another 33,364 cases as officials record 215 more deaths Data shows daily infections have risen 64.7% in a week, with today's figure up from the 20,263 last Monday Deaths are still stable, however, with today's fatality count being 7.3 per cent down on last week's 232 It comes amid fears swathes of Sussex and Hampshire could be next to be hit wit.. 2020. 12. 22.
주희가 말하는 독서법 “책을 읽을 때는 먼저 일정한 진도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딱 농사일과 같으니, 농토에 논두렁을 두는 것처럼 한다. 학문을 하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 오늘날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이 이치를 알지 못하니, 처음에는 매우 민첩하다가 점점 게을러져, 결국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단지 처음에 일정한 진도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讀書不可不先立程限. 政如農功, 如農之有畔. 爲學亦然. 今之始學者不知此理, 初時甚銳, 漸漸懶去, 終至都不理會了. 此只是當初不立程限之故.]" 《주자어류》 권10 〈學4 독서법 상〉 2020. 12. 22.
쪽쪽 빠는 커플에 격발해 읊은 시 서울역 앞 횡단보도 저짝 젊은 커플 주디를 쪽쪽 빤다. 격발하여 한 수 읊는다. 普普靑春 男女相悅 念我之獨 誰其與行 쪽쪽 빠는 저쪽 커플 암수 서로 즐거분데 외로와라 이 내 몸은 뉘와 함께 답사갈꼬 (2018. 12. 22) 2020. 12. 22.
두 전질 《정조지》와《리비우스 로마사》 가운데 찡군 《고산유고》는 이미 연전에 통독은 했다가 혹 빼먹을 건 없나 해서 다시 끄집어 냈고 그 아래위를 공구고 짓누르는 두 전질 《정조지鼎俎志》와 《리비우스 로마사》는 건딜까 말까 고민하다가 맘대로 펼쳐본다. 《정조지》야 서유구 백과전서 《임원경제지》를 구성하는 편篇 중 하나거니와 저 《임원경제지》는 과대포장 신화화한 느낌이 있으니 저건 동아시아 전통 서적 분류체계로 보면 류서類書라 해서 주제별 분류백과사전이다. 류서란 창작보단 우라까이다. 이것저것 막 베껴 주제별로 분류한 것인데 인용서목 보면 거창하나 그 내실 따져보면 실은 암것도 아니라 빈껍데기인 경우가 많다. 저 역시 그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덧붙여 같은 맥락에서 잔뜩 이 책 저 책 인용이라 했지만 그 상당수는 지가 직접 본 것도 아니요..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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