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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디 귀해 한 개라도 함부로 쪼개지 못한 밀감 동국이상국전집 제5권 / 고율시(古律詩) 또 귤을 읊다[又詠橘] 손에 쥐고 굴리니 둥글둥글 사랑스러워 어찌 강남 눈 속에서만 구경해야 하나 한 개인들 어찌 함부로 쪼갤손가 천리 먼 길에서 장안까지 왔다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재수 (역) | 1980 掌中持弄愛團團。何必江南雪裏看。一箇忍堪輕擘破。邈從千里致長安。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동국이상국전집 제5권 / 고율시(古律詩) 문 장로가 귤을 부賦한 시에 차운하다[次韻文長老賦橘] 형남荊南에만 생산되는데 흩어진 선성의 정기精氣일세 〈춘추위春秋緯〉 운두추運斗樞에 “선성의 정기가 흩어져 귤이 되었다.” 하였다. 속에는 백옥뇌가 들었고 겉에는 울금이 덮였네 천 그루의 재배는 천호후千戶侯에 견주고 세 개를 간직함은 모친에게 드리려 함일.. 2020. 12. 15.
약목이라도 베어 와 등 따시게 해주리라 《동국이상국전집》 제2권 / 고율시古律詩 호된 추위에 읊다[苦寒吟] 나는 공자 묵자 같은 현인이 아니니 어찌 굴뚝이 검지 않고 자리가 따스하지 않으랴 마누라여 아이야 춥다 울지 마라 내 약목을 베어 와 숯을 만들어 우리 집과 온 천하를 두루 따습게 해서 추운 섣달에도 늘 땀을 흘리게 하련다 [주-D001] 공묵(孔墨) 같은……않으랴 : 자신을 낮추어 겸사하는 말이다. 공묵은 곧 공자孔子와 묵자墨子를 가리키는데, 반고班固의 《답빈희答賓戲》에 “성철聖哲들은 세상을 구제하기에 항시 급급하여 늘 천하를 주유하느라 공자가 앉은 자리는 따스해질 겨를이 없었고, 묵자가 사는 집에는 굴뚝에 그을음이 낄 여가가 없었다.” 하였다. [주-D002] 약목(若木) : 해 지는 곳에 있다는 나무 이름. ⓒ 한국고전번역원 | 이.. 2020. 12. 14.
전국학예연구회 출범 1주년 전국 지자체에서 문화재, 박물관, 미술관 업무를 떠나서 학예연구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모였습니다. 말을 꺼낸 책임을 지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를 만들게 되었고,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전국에서 많은 선배, 동료, 후배 학예연구사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선출된 엄원식 회장님을 비롯해서, 홍원의 부회장님, 김대종 부회장님과 함께 우리 모임이 즐겁고, 활기차고, 또 우리 학예연구직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전국학예연구회가 나아가는 방향은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좋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면 좋겠습니다. (2019. 12. 14) 오늘 전국학예연구회 출범 1주년 이런 날이 올까 싶었는데, 정신없이 1년이 지났다. 코로나 상황을 나름.. 2020. 12. 14.
Champions League last-16 draw Man City – Monchengladbach Lazio – Bayern Atletico Madrid – Chelsea Red Bull Leipzig – Liverpool Porto – Juventus Barcelona – Paris Saint-Germain Servilla – Borussia Dortmund Atalanta – Real Madrid 20-21시즌 UEP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가 나왔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 첼시, 바르셀로나 - PSG가 빅매치 아닐까 한다. 올해는 바이에른 뮌헨 시대가 아닌가 한다. 2020. 12. 14.
평등하지 않은 죽음, 에스와티니 수상의 코로나 죽음 죽음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 살아있는 모든 건 죽기 마련이다. 한데 이에도 불평등이 엄연히 존재한다. 죽음을 당기는가 늦추는가는 순전히 응급의료의 힘이다. 그 유감없는 모습을 우리는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본래를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식민모국 영국과 피식민국 미국에서 모조리, 그리고 여실히 확인했으니 먼저 스타트라인을 통과한 쪽은 영국이라, 이짝 또라이 수상 보리스 존슨이 코비드19에 감염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죽느니 사느니 하는 이른바 사경을 헤매다가 기적으로 살아났으니, 그를 살리고자 영국 의료진이 집중케어를 했으니, 이런 집중케어가 없었으면 그는 골로 갔다. 더 웃기는 불평등의 선두주자는 미국 쪽 도널드 트럼프. 그가 참말로 운이 좋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첫째, 미국 의료진과.. 2020. 12. 14.
정년퇴직 앞둔 노땅 하계사가 건져낸 원주 석남사 터 어제 보여드린 우동이 새겨진 갑석 모서리 부재와 함께 나온 면석 형태의 돌입입니다. 윗쪽 도드라진 부분을 기둥(우주.탱주)새김으로 보아도 될까요! 고수님들의 지도 부탁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건물 기단입니다. 법천사 금당보다 더 잘 남아 있습니다. 꼭 1년 전인 2019년 12월 14일 원주시립박물관장 박종수는 앞과 같이 썼다. 정년 퇴임 6개월을 남긴 시점, 1년이 지난 오늘은 아래와 같이 썼다. 1년 전 부동산 개발로 사라질뻔한 석남사터입니다. 토지소유자에게는 생계가 걸린 일이었고 저는 고려가 시작된 역사의 현장을 지키기 위해 당 수치 최고점을 찍었던 피말리던 곳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토지 매입하고 발굴조사 마치고 문화재 지정 예고 중입니다. 법주 남양 홍공은 한국 중세의 시작이라고 말하죠. 그의 표현..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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