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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陶隱이 삼봉三峯을 그리며 도은집陶隱集 제2권 / 시(詩) 삼봉의 은자를 생각하며〔憶三峯隱者〕 벼슬살이 십여 해 동안 사는 곳 숱하게 옮겼지 생계는 솜씨 졸렬하나 도를 꾀했으니 썩 가난하지는 않았소 고고해서 다른 이 등돌려도 때로 옛 벗은 생각은 나네 온종일 제자리에 멈춘 구름 아스라이 한강변에 떠 있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8 游宦十餘載。僑居遷次頻。營生雖甚拙。謀道未全貧。落落負餘子。時時思故人。停雲終日在。縹渺漢江濱。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 이건 말할 것도 없이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1347~1392)이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1342~1398)을 생각하며 쓴 시라, 그리 절친한 둘은 조선왕조 개국을 두고서는 길이 갈라져 한 사람은 비명횡사했으니, 그렇게 살아남은 한 사람은.. 2020. 12. 16.
김우급金友伋(1574~1643) 〈응요가鷹鷂歌〉 회사에선 나오지 말라고 해서 정처 잃은 김 영감이 매사냥 포스팅을 했기에. 응요가[鷹鷂歌]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9월 맞은 가을 산에 북풍이 불어오니 秋山九月風北吹 아노가 뜻밖에 수매 잡아서 돌아왔소 阿奴掩取豪鷹歸 양 날개는 칼 같고 두 눈은 매서우며 六翮如刀雙眼疾 웅장한데 웅크린 머리 세상에 드물었지 雄姿緊腦人間稀 매를 얻은 주인은 뽐내고 싶은 마음에 主家得之意欲驕 금방울에 흰 시치미 붉은 실로 묶었소 金鈴白羽紅絲絛 이때 이곳저곳에다 그물도 쳐놓았거늘 是時羅網亦廣取 머지않아 또다시 황조롱이도 잡았다오 不日又捕黃鷂子 깃털도 듬성듬성하고 주먹보다 작은데 毛羽蕭條小於拳 고기도 먹지 않고 거의 굶어 죽을 지경 餒以餘肉飢將死 사람들 이것 비웃고 매는 사납다 하거늘 人皆笑此謂彼快 재질을 달리 .. 2020. 12. 16.
국립해양박물관장에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 신임관장에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오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7:39:53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89998675603 국립해양박물관 신임관장에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박물관 제3대 관장으로 김태만(59)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김 관장은 1984년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k-odyssey.com 해수부 산하 부산 소재 국립해양박물관이 근자 조금은 혼란이 있었다. 전임 관장이 불명예 퇴진하고 새로운 관장을 공모한 결과 김태만 교수가 임명되었다. 태만하지 말아야 할낀데... 국립해양박물관 신임관장에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임명 -.. 2020. 12. 16.
내가 불경을 서둘러 읽음은 술이 기다리기 때문 讀終經一卷 불경 하나 읽기를 마침은 猶似出齋時 재계를 마친 때와 같아라 始可親觴酌 이제야 술 마실 수 있거늘 斟來何大遲 술상이 어찌 이리 늦는고 ㅡ이규보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5, 고율시 "능엄경을 다 읽고 또 짓다" *** 국립박물관 강민경 선생 그림이다. 2020. 12. 16.
Lament of an old widow by Yi Kyubo (1168–1241) Lament of an old widow Yi Kyubo (1168–1241) Trees and grass are still blue, Crickets cry on the stone steps. The women are surprised that autumn has already come, Rushing to weaving carefully. An old widow is gathering hands and hopes that summer comes back again. "Four season has a way to go How will things come and go as you wish? Maple trees are about to turn red, Take the cotton clothes you .. 2020. 12. 16.
소호 김응원(1855~1921)의 휘호揮毫 1. 해강 김규진이 빗자루가 아닌 대붓으로 몇 미터가 넘게 '휘호'한 것과는 정반대의 '휘호'를 만난다. 이 글씨는 해강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1855~1921)이 가로가 5cm 남짓 되는 종이 위에 쓴 것이다. 이런 종이는 단책短冊이라 해서 일본인들이 단카短歌나 하이쿠俳句 같은 자기네 시를 적기 위해 따로 만든 것이다. 먹을 엷게 우려 구름을 피우고 금박을 좀 뿌려 그럴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기에 소호는 소동파 칠언절구 한 수를 예서로 정밀하게 적어넣는다. 태화산 서남쪽 몇 번째 봉우리던가 떨어지는 꽃잎 흐르는 물이 끝없네 도인은 다만 둥굴레 캐고 돌아갈 뿐 푸른 산에서 사슴 뿔은 못 보았던가 太華西南第幾峰 落花流水自重重 道人只採黃精去 不見靑山鹿養茸 2. 김응원은 흥선대원군의 ..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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