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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 이향李珦, 한글 창제에 빠뜨릴 수 없는 위대한 이름 내일이 한글날이다. 대부분 세종대왕을 생각하겠지만, 나는 문종대왕 이향(李珦)을 생각한다. 훈민정음은 세종이 병으로 세자에게 대리토록 한 상황에서 문종이 진력한 걸작이다. 물론 그 공은 세종의 것이다. 최만리가 이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바 있는데, 그 마지막 이유가 세자가 온종일 언문에만 매달려 날을 보낸다고 지적한 것이었다. (실록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대부분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아리까리 할 것이다. ) 一, 先儒云: “凡百玩好, 皆奪志, 至於書札, 於儒者事最近, 然一向好着, 亦自喪志。” 今東宮雖德性成就, 猶當潛心聖學, 益求其未至也。 諺文縱曰有益, 特文士六藝之一耳, 況萬萬無一利於治道, 而乃研精費思, 竟日移時, 實有損於時敏之學也。 臣等俱以文墨末技, 待罪侍從, 心有所懷, 不敢含默, 謹罄肺腑, 仰瀆聖聰。.. 2020. 10. 8.
그들이 옷을 벗었다, 그리고 밭을 갈았다 앞서 나는 《미암집》에서 미암 유희춘이 증언하는 함경도 지역 나경裸耕 습속을 대전 괴정동 출토품으로 전하는 농경문청동기 나경 문양을 이해하는 첩경일 수 있음을 지적질한 기사를 2005년에 썼음을 상기했다. (이와 관련한 2005년 관련 기사 일화는 맨 뒤에 첨부하는 이 블로그 포스팅 참조) 이를 탈고하기 전 나는 그 워밍업으로 아래 기사를 손을 댔다. 2005.03.29 10:46:52 조선전기 문집 추린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이는 먼 변방 비루한 풍속에서 나왔으니, 생령(백성)에게는 질고(疾苦)가 되니 식자(識者)는 이를 해괴하다 여기나 많은 사람이 즐거워한다." 자위행위를 일삼는 아들을 훈계하는 내용까지 담은 미암일기(眉巖日記)로 유명한 조선중기 .. 2020. 10. 8.
향후 10년, 더는 새로운 얘기는 없다고 낸 《직설 무령왕릉》 누차 말했듯이 애초 이 책 초고는 2001년 무령왕릉 발굴 30주년에 즈음해 모 출판사로 원고를 넘기고 초교 재교까지 봤다가 중단한 원고다. 그러다가 해직이라는 기대치도 않은 축복이 주어져 먼지 수북히 쓴 그 원고 뭉치를 끄집어 내고는 손질하고는 2016년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를 통해 냈다. 그 16년 사이에 무령왕릉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고 나 역시 더러 논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무령왕릉과 관련해 기존 이해에 여러 균열을 냈다고 자부하는 터였다. 그런 무령왕릉이 내년 2021년 발견발굴 60주년을 맞는다. 나로선 이 책을 낼 적에 향후 10년간은 더는 무령왕릉 새로 나올 말은 없다고 자부했다. 시건방으로 비치겠지만 그만큼 나로선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물론 꼭 10년이겠냐마는 내.. 2020. 10. 8.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Baekje Stone Sarira Shrine with Inscription https://youtu.be/BuyA8EbGWJ8 부여 능산리절터에서 발굴되어 국립부여박물관이 전시 중인 이 유물엔 백제창왕십삼년태세재 정해매형공주공양사리(百濟昌王十三秊太歲在 丁亥妹兄公主供養舍利)란 글자가 새겨져 백제 창왕昌王 곧 위덕왕 시대인 567년에 왕의 매형공주가 만들었음을 안다. Stone Sarira Shrine with Inscription Beakje period, Excavated in 1995 from Neungsangri Temple Site, Buyeo This is a pottery for Buddha's reliquary. It is 74cm high, 50cm wide, and 45cm deep. This artifact was excavated at the Neungsan-.. 2020. 10. 7.
신주神主용 밤나무와 장성 수연산 아들 태어나 밤나무 심어 신주 깎을 정도로 자라면 죽고, 딸 태어나 오동나무 심어 가구 짤 정도 자라면 시집간다는 옛말이 있다. 더구나 신주용 밤나무는 닭울음소리를 듣지 않은 것으로 한단 말이 있었다. 그만큼 민가와 먼 곳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장성군 오늘날 수연산은 왕실에서 쓸 신주용 밤나무를 기르는 봉산이었다. 당시에는 장성군 삼계면, 삼서면, 동화면이 영광 땅이었기 때문에 영광이라 한 것이다. 봉상시 관원이 도제조, 제조의 뜻으로 보고한 것을 우승지 김화진(金華鎭, 1728~1803)이 아뢰기를 “봉상시에서는 나라에서 쓸 신주神主 재목인 밤나무 봉산封山을 호남 영광군靈光郡 영축산嶺鷲山에 새로이 정하겠다는 뜻으로 초기草記를 올려 윤허를 받든 이후 낭청郎廳을 보내야 적간摘奸하였더니 산세가 깊숙하고 깨끗.. 2020. 10. 7.
Excavation of Pungnaptoseong Fortress back to 2008 All photos were taken on Nov. 27th, 2008. Back in 2008, archaeologists disvovered 1,500 year old storage jars at Mirae-maeul Village district inside Pungnaptoseong Fortress. Located in the south of Seoul, the fortress is believed to have been the royal palace of the Baekje kingdom while the kingdom had its capital at Hanseong (present-day Seoul). In AD 475 Baekje had to move the capital to prese..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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