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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리관竹裏館, 마힐 왕유의 천년 사기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선 거문고 타며 길게 읊조리네 숲은 깊고 아는 사람도 없어 밝은 달빛 내려와 날 비추네 중당 기라성 방불한 시 poem 전성시대 우뚝함을 자랑한 마힐摩詰 왕유王維(699-759)가 쏟아낸 시편 중에서도 죽리관竹裏館이란 제목을 관칭한다. 거문고·대숲·고아高雅·명월을 한 줄로 꿴 명편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져 저에서 비롯해 대숲에서 천명을 논하니마니,기생 불러다 술판 벌이며 흥취를 맛보니마니 하는 남상을 이루게 되는데... 저게 진짠 줄 알고 여름날 밤 거문고 들고 대숲 들어가선 막걸리 한 사발 걸치려다 낭패 개피 당한 사람 천지라 마힐 자신이 저런 적도 없고 저리할 수도 없었다. 개사기다. 대숲에 들어.. 2022. 1. 4.
한국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꿈꾸며 https://k-odyssey.com/news/newsList.php?tid=181965905 Discover Korea | K-ODYSSEY The k-wave as a cultural phenomenon is a channel through which Korea and the world communicate. k-odyssey.com K컬처기획단이 운영하는 한류 전문 홈페이지 k-odyssey 포토 섹션 중에는 저와 같이 Discover Korea 라는 간판을 붙인 데가 있다. 저 궁극의 지향점은 한국판 내셔널지오그래픽이다. 그래서 그에 어울린다 생각하는 사진들은 얼마 전부터 [K-Geography] 라는 말을 붙여 같은 주제 혹은 소재로 엮은 사진들을 영어로 발행하기 시작했으니 저런 말들에서 우리.. 2022. 1. 4.
항하사恒河沙 같은 K-pop 사람들, Billie와 Kep1er의 경우 그 유명하다는 방탄소년단 BTS 일곱 멤버도 나는 아직 몇 친구 빼놓고는 구별도 못한다. 한데 이른바 아미, ARMY로 대표하는 그네들 극성 팬클럽 멤버들을 보면 그네들 일곱 멤버 본명을 꿰차는 것은 물론 그들에 대한 각종 세세한 정보까지 훤하다는 데 내가 기가 찰 노릇이라, 이런 사정은 외국 친구들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어서 우째 그리 속속들이 잘 아는지 찬탄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방탄이 저럴진댄 고작 구룹이라 해 봐야, 낙동강 강바람을 불러제낀 금과은, 진짜로 똑같이 생긴 토끼소녀, 시대를 좀 내려와 툰실이가 중심을 차지하는 소방차 정도요, 물건너 가면, 네 명이서 알콩달콩하다 결국은 찢어진 비틀스, 그리고 그룹이라 하지만 보컬 보이 조지가 다 말아드신 걸처컬럽, 같은 시대를 호령한 두란두란 정도만 .. 2022. 1. 4.
계간 창비 신임 편집주간에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이남주李南周 계간 창비 신임 편집주간으로 정치학 전공인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이남주李南周가 1월 1일자로 취임하고, 같은 날 부주간으로 문학평론가이자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인 황정아와 문학평론가 백지연이 맡았다고 한다. 이남주는 2004년 이후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이었으며 잡지 창간 50주년인 2016년 이래 직전까지 부주간을 역임했다. 1965년생인 이남주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중국 시민사회의 형성과 특징』 『동아시아의 지역질서』(공저)가 있고 편서로 『이중과제론』 등이 있단다. 전임 주간 인제대 교수 한기욱은 2016년에 취임해 한 차례 연임하고는 이번에 창작과비평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간 창작과비평은 1966년 1월 15일, 백낙.. 2022. 1. 4.
수도원을 바꿔 만든 서점 사진을 뒤척이다 보니 2016년에 네덜란드 출장갔을 때 사진에서 보여드릴 만한 장면이 있어 소개한다. "Selexyz Dominicanen"이라는 책방이다. 국내에도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책방" 어쩌고 하는 블로그 글에 꽤 소개된 것으로 안다. 네덜란드에 가면 Maastricht라는 도시가 있는데 EU의 HQ가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도시가 고풍스럽고 멋있었다. 이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옛 수도원 건물을 통채로 서점으로 바꾸어버렸는데 내부를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사진이 당시 서점 분위기를 못따라가는 것 같아 아쉽기도. 이런 서점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향교나 서원을 꼭 지금처럼 이용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까.. 싶기도. 2022. 1. 3.
백치 그 표상으로서의 정윤희 정윤희가 내 세대는 아니다. 전배前輩가 소비한 세대라 나이가 그렇다. 그럼에도 저이는 산골 출신인 내가 고교 진학과 더불어 시작한 김천 시내 자취 시절 그 아카데미극장에서 동시상영 시대를 장식한 은막스타였으니 흔히 그 시대를 저와 장미희 유지인을 일러 트로이카 시대라 한다지만 개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라 짤딱막한 체구에 무엇보다 정윤희를 장식한 美는 백치 그것이었으니 실제 저이는 백치 혹은 그에 가까운 배역을 자주 소화했다고 기억한다. 근자 어느 새벽 이 채널 저 채널 기웃하다 우연히 저를 포착했으니 저이와 그 이름도 요상한 대물아저씨 이대근이 주연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라는 영화였으니 저땐 왜 하나같이 영화제목이 저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거니와 그것이 극한에 이르러 마침내 애마부인과 안소영이 활개하는 ..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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