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92

여러 《한서漢書》와 《후한서後漢書》 《세설신어世說新語》 제9편은 제목이 품조品藻라 이는 곧 시류별 품평이라는 뜻이니, 이를 영어 옮김 classification according to excellence는 그 의미를 잘 살렸다고 본다. 그 해제에서 김장환은 "본 편에서 실려있는 고사는 부자·형제·동료·친구처럼 서로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기질이 서로 비슷한 사람들을 비교하고 품평하여 그 우열과 고화를 구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이라고 설명한다.(김장환 옮김 《세설신어 中》, 살림, 2002. 2, 초판 3쇄 319쪽) 총 88편이 실린 이 편 첫 화話는 다음이다. 텍스트는 여가석 찬 《세설신어잔소世說新語箋疏》다. 파란 고딕이 유의경劉義慶이 본래 쓴 《세설신어世說新語》 본문이며, 나머지는 유효표劉孝標 주注다. 世說新語箋疏 品藻第九 汝南陳仲舉,潁.. 2020. 10. 4.
트럼프, 코로나 도박? 트럼프 "입원시 몸 안좋았지만 나아져…향후 며칠 진정한 시험" 2020-10-04 08:31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 올려 https://m.yna.co.kr/view/AKR202010040094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topnews01트럼프 "입원시 몸 안좋았지만 나아져…향후 며칠 진정한 시험" | 연합뉴스트럼프 "입원시 몸 안좋았지만 나아져…향후 며칠 진정한 시험", 신유리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04 08:31)www.yna.co.kr 하도 분탕질을 해대는 통에 트럼프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나, 그를 좋게 평가하자면 뭐랄까? 도전을 즐기는 그런 타입 같은 인상을 자주 받는다. 저런 인성이 기업가 트럼프를 키운 자산이지 않겠나 하는 생.. 2020. 10. 4.
한문 공부, 논어집주보단 동호문답을 한문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보통 《논어집주》를 붙들고 시작하지만, 끝까지 일독하는 이는 거의 없다. 논어가 쉬운 책이면 주희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주석을 달 필요가 있었겠는가? 대단히 어려운 책이어서 수십 번을 보았어도 문리를 다 깨치지 못한 부분도 많다. 나는 한문 공부를 하고싶다는 분들에게 자신의 관심분야 책을 선정해서 읽으라고 권한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책을 골라 인명, 지명, 고유명사에 밑줄만 그어 놓고 보면 번역할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반복하다보면 문리가 빠르게 차츰 뜨인다. 전근대 유자들의 글은 사서삼경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좀 더 심화된 과정으로 가려면 사서삼경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러나 옛 어른들처럼 암송할 필요는 없다. DB가 잘 구축.. 2020. 10. 4.
노벨상 시즌에 부친다(2016) 2016. 10. 4 글이지만 여전히 시효성이 있다 판단해 전재한다. ***** 노벨상 수상자 발표시즌이다. 도하 한국언론이 의학상에 일본인이 결정났다면서 일본이 3회 연속 수상자를 냈다고 한다. 노벨상을 국가의 범주에 넣어 그 수상을 국가의 경사로 삼는 나라는 후진미개국이다. 일본 의학자가 수상했지 일본이 수상한 건 아니다. 내가 알기로 노벨상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지 국가와는 하등 무관하다. 한국이 노벨상을 탄 적은 없다.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 김대중은 그가 우연히 한국 국적 개인이었을 뿐이다. 한국의 현대사가 그 수상을 배태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한국이 수상자일 수는 없다는 사실은 하늘이 두쪽 나도 변할 수 없다. 노벨상에서 내셔낼러티는 벗겨내야 한다... 2020. 10. 4.
전대미문의 베네치아 수몰구조 프로젝트 모세 8조원 투입된 베네치아 조수차단벽 '모세' 첫 실전 성공 송고시간 2020-10-03 20:31 전성훈 기자 130㎝ 높이 조수 차단…산마르코 광장 등 침수 피해 예방 www.yna.co.kr/view/AKR20201003052600109?section=search 8조원 투입된 베네치아 조수차단벽 '모세' 첫 실전 성공 | 연합뉴스 8조원 투입된 베네치아 조수차단벽 '모세' 첫 실전 성공,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03 20:31) www.yna.co.kr 자칫 이러다 영원히 베네치아가 수몰하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전대미문하는 그 방제 프로젝트를 고안케 했으니, 이 소식은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한 적 있으니(말미 첨부 기사 참조), 역시 한다만다 하는 이런 프로젝트는 어떤 .. 2020. 10. 3.
주인없는 담벼락엔 탱자들만 저라고 무슨 수가 있겠는가? 친구들이 다 익어가는 마당에 아무리 탱자기로선 홀로 청청할 순 없는 법이다. 남들 따라 수구리며 남들 따라 노랑물 들인다. 빈집 누가 다녀간다고 담벼락 기대서 홀로 폈다 홀로 열리고 홀로 염색한다. 탱자 담장 갈라놓은 두 집 세 집 모두가 빈집이라 마당엔 잡풀만 그득그득이라 이렇게 이태만 지나면 묵정밭이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다들 떠났다. 남은 엄마들은 혼차 죽어갔고 자식들은 엄마 시체 치우고선 다시 떠났다. 2020. 10.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