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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챗 GPT에 주목하라 지금 챗 GPT로 난리인데 인문학은 너무 조용한 듯... ? 이것 폭발성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지금까지 나오는 논문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 버릴 정도의 위력이 있는 것인데, 특히 자료의 수집, 분석, 결론 도출을 주 업무로 삼는 인문학 논문은 챗 GPT이 좋은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다. 딱 챗 GPT의 적성에 맞는 업무라 이 뜻이다. 챗 GPT가 학계 전체를 뒤 흔들 날이 머지 않았는데, 첫 타겟 중 하나가 인문학이 될 것임. P.S.) 오늘 필자는 Springer Nature 사의 잡지 몇 개의 편집자로 뛰는 인연으로 메일을 하나 받았다. 학술지들이 챗 GPT 때문에 난리라는 것. 그리고 조만간 이런 류의 AI tool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 그 기준에 대해 조만간 편집자들에게 알려줄.. 2023. 2. 9.
《안씨가훈顔氏家訓》에서 만난 최치원 자주 이용한다 해서 혹은 책이나 논문 쓸 때 요긴하다 해서 서재 숙직실에 가까이 꽂아둔 책 일부다. 보다시피 난 잡탕이다. 여러 번 말했듯이 난 《안씨가훈顔氏家訓》을 혹닉한다 할 정도로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집구석에는 저 번역본으로 국내본 네 종류, 일본어 역본 1종류, 그리고 중국 본토에서 나온 주석본이나 교감본 여러 종을 구비했다. 저걸 붙잡고 있다 보니, 그에서 어딘가 익숙한 구절이 있어, 그가 바로 최치원임을 알고는 라는 논문 하나를 걸신 걸린 듯 쓴 일도 있다. 저에서 안지추는 후손들한테 어떤 기예 하나 잘 하는 일로 소문나지 마라고 가르친다. 글씨 잘 쓴다 소문 나면, 평생 남의 비문 써 주다 볼짱 다 본다 했다. 놀랍게도 최치원이 사산비명에서 저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기 신세를 한탄하는 .. 2023. 2. 9.
제주 양수선설養水仙說 제주라는 고장에는 예부터 수선화가 많이 자라난다. 오래 전 제주 사람들은 이를 천히 여겨 말이나 먹는다 하였으나, 서울 사람들이 그 자태를 사모하여 즐겨 완상하였다. 세 꽃잎과 세 꽃받침이 노란 꽃술을 받친 모습을 일러 금잔옥대金盞玉臺라 하니 꽃대가 올라와 망울을 틔우면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돌틈 아무곳에서나 흔히 자라고 피어나며 먹을 수도 없으니 천히 여긴 것이다. 내가 이곳에 내려와 수선화를 길러 보고자 하였다. 완당阮堂을 흉내내고 싶어서였달까. 그리 비싸지 않은 값에 구근 몇 촉을 구했다. 몇은 바깥에 심고 몇은 화분에 심어 안에 두었다. 화분에 심은 수선에는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가며 나름 정성을 들였고, 바깥에 심은 수선에는 밑거름과 물을 살짝 주었을 뿐 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며칠이나 지났을.. 2023. 2. 9.
국립제주박물관 고전번역총서 서비스 개시 국립제주박물관 소장 고도서를 번역 출간해 세상에 알리는 '고전총서'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에 번역 용역을 수행하고 논고를 덧붙여서 발간했습니다만 여러 사정이 있어 이제야 누리집에 올립니다. 1893년, 제주에서 서울로 가다가 표류한 끝에 오키나와(류큐)에 다다른 한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드리고 싶지만, 비매품으로 소량만 인쇄했기 때문에 요청에 다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 링크를 다시 걸었습니다. https://jeju.museum.go.kr/_prog/book/ 국립제주박물관 jeju.museum.go.kr 2023. 2. 9.
고려 묘지명 최고 인기 작가는 누구? 고려 후기 묘지명은 한 30%가 목은 이색(1328-1396)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목은의 글이 많다. 물론 그가 워낙 대단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의 글을 받아 망자의 가는 길을 보다 영광스럽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이색이 정치가이자 관료이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그에게 서로 다른 가문의 행장들을 봐가면서 이렇게 많은 산문을 쓸 시간은 있었던가 의문스럽다. 혹 아들이나 제자에게 대필을 시키지는 않았을지, 틀을 갖춰놓고 그에 맞춰서 필요한 표현이나 사건들을 끼워맞춘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라도 과연 있을까. *** 편집자注 *** 글, 특히 비문 잘 쓴다 소문나는 일이 달갑지만은 않아 거꾸로 생각하면 얼마나 큰 고통이겠는가? 첫째 거짓말을 해야 한다. 묘지명이.. 2023. 2. 9.
[2023 시카고 풍경] (6) 커피!! 커피를 주세요! by 장남원 커피에 문외한이지만 그냥 좋아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 내외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시는 편이다. 자기 전에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지나치게 탄 맛이 나지 않는, 너무 산미가 강하지 않은 신선한 커피라면 모두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s4PpNlO_ZCs 눈이 내리던 주말 아침. 바람도 사선으로 불었다. 이럴 때 시카고에서는 모자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우산 쓴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다. 커피를 애호하는 한 친구가 시카고에 가면 들러보라 한 곳들이 생각났다. 시카고가 본산이며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라는 ....그리고, Fresh Roasted Coffee | Intelligentsia | Illuminating Coffee Thoughtfully sourced..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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