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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이 토해낸 금동반가사유상 강원도 영월에 있던 흥녕선원(興寧禪院)이라는 옛절 자리에서 아마도 7~8세기 무렵 신라시대에 제작됐을 법한 금동반가사유상 1점이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단법인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 오제환)는 지난해 11월 8일 이래 강원도가 지원한 흥녕선원지 발굴조사 중간 단계에서 높이 약 15㎝, 폭 약 5㎝인 금동반가사유상을 수습했다면서 "발굴조사를 통해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출처가 분명한 금동반가사유상으로도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절터 내부 건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불상은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미륵보살이 반가부좌(半跏趺坐)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 무릎 위에 올린 오른팔로 턱을 괴고 명상에 잠긴 모습을 표현했다... 2018. 4. 3.
매화 가지에 실어보내는 봄 범엽한테 부치는 시[贈范曄詩] [南北朝] 육개(陸凱) 折梅逢驛使 매화 꺾어 역참 관리 만나 寄與隴頭人 농두에 있는 그대에게 부치네江南無所有 이곳 강남에 뭐가 있겠나 聊送一枝春 그저 나뭇가지 봄을 보낼뿐 범엽(范曄)은 말할 것도 없이 그 불후한 역사서 《후한서(後漢書)》 찬자이니, 그가 살다간 시대가 육조(六朝) 유송(劉宋)이다. 이 무렵 유송은 장강 남쪽 지금의 남경(南京)이요, 농두는 지금의 섬서성 농현(隴縣) 서북쪽이다. 이 시가 묘한 점은 범엽은 장강 유역 남경을 무대로 하는 남조 유송劉宋 사람이요, 그에게 편지를 부친 육개는 북위 사람이라는 점이다. 둘이 직접 만나 교유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거니와, 따라서 이 시가 과연 육개 작품인지 의심을 살 만하다. 아무튼 그거야 뒤로 맡기고, 진짜 매화 꺾어 .. 2018. 4. 3.
천흥사지 오층석탑 절터는 계절에 따라, 그리고 같은 계절 같은 날짜라 해도 새벽이나 아침이냐 오후냐 저녁이냐에 따라, 나아가 기상에 따라 빗속이냐 눈발이 날리느냐 혹 미세먼지에 날리느냐에 따라 오만가지 색상으로 갈아입는 팔색조, 아니 만색조萬色鳥라.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천안 천흥사지(天興寺址)라는 절터는 내가 2013년 10월 21일, 가을이 숨을 헐떡이며 이제 겨울을 맞이할 무렵 오전에 찾았으니, 내장한 촬영시점을 보니 오전 7시54분이라, 아마도 이슬이 채 마르기 전이리라. 이제 풀과 나무는 눈에 띄게 누른 빛을 띠기 시작하니, 깻잎 역시 숨을 죽이지 않고도 저려 담가도 그대로 좋을 듯한 색깔을 발산한다. 들녂엔 봄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은은함을 풍기는 들꽃이 그런 대로 듬성듬성 피어올라, 갖은 상념을 자아낼 때이.. 2018. 4. 3.
낙안읍성에서 요저납시 2018. 4. 2.
Donggung Palace and Wolji Pond in Gyeongju Photo by Seyun Oh Situated at the northeast edge of the Wolseong palace site in central Gyeongju, Anapji is an artificial pond constructed by order of King Munmu of Silla Kingdom in 674 CE, and was a part of the Wolseong palace complex, especially for the Crown Prince. The pond irregular shaped seen from above with 200m from east to west and 180m long from north to south contains three small isl.. 2018. 4. 2.
송아지 팔아 청산하는 몸값 전한(前汉) 왕조 제8대 황체 유불릉(刘弗陵)은 죽은 뒤에 종묘에 신주가 안치되면서 받은 묘호(廟號)가 효소황제(孝昭皇帝)라, 흔히 약칭해서 소제(昭帝)라 칭한다. 무제(武帝) 유철(刘彻)이 아버지고, 어머니는 조첩여(赵婕妤)이니, 생전에는 구익부인(钩弋夫人)이라 일컬었다. 기원전 94년에 태어나 기원전 87년, 불과 8살에 황제에 옹립되어 재위 13년째인 기원전 74년 6월 5일, 21살에 미앙궁(未央宫)에서 요절하고 만다. 어린 그를 곽광(霍光)과 김일제(金日磾)와 상홍양(桑弘羊)이 보좌했다. 이런 그가 죽어 묻힌 곳을 평릉(平陵)이라 하니, 미앙궁에서 전전(前殿)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22킬로미터, 아버지 유철이 묻힌 무릉(茂陵)에서 서쪽으로 6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다. 여타 이 시대 황제릉이 그런 ..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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