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616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연명이 읊은 자서전 도연명陶淵明 그는 어디 사람인지 모른다. 성도 자字도 제대로 아는 게 없다. 집 주변에 버드나무가 다섯 그루 있기에 오류선생五柳先生이라고 호號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었고, 영예와 이익을 탐내지 않았다.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너무 깊이 파고들려 하진 않았다. 어쩌다 마음에 맞는 내용이 나오면 밥 먹기를 잊을 만큼 기뻐했다. 술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지만 집이 가난해 자주 마시진 못했다. 그의 이러한 사정을 친구가 알아 간혹 술자리를 차리서는 초대해주곤 했다. 가서 술을 마시면 반드시 취하고야 말리라 해서 준비해 놓은 것은 다 마시고는 취해서 돌아왔다. 어딜 가면 가고 오면 와서, 미련을 둔 적이 없었다. 집은 온통 휑뎅그렁해 바람도 햇살도 가리지 못했다. 짧은 갈옷 떨어지면 꿰매 입고, 밥그릇도 표주박도 .. 2020. 11. 2. 들이받은 메주 메주는 메주틀에 콩을 넣어 뒷꿈치로 꾹꾹 밟아 만들었다. 어미가 콩을 쑤어 넣고, 아부지는 밟아 달았으며, 나는 칠흑같은 밤이면 오줌싸러 가가다 대가리를 메주에 들이받곤 했다. (2015. 11. 2) 2020. 11. 2.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 치매 판정 보비 찰튼 Bobby Charlton 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1937년 10월 11일생, 만 83세인 서 로버트 찰튼Sir Robert Charlton 이 치매 dementia 판정을 받았다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쪽 언론들이 일제히 1일 전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그의 부인이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 축구팬들한테도 아주 익숙한 올드스타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박지성이 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현재는 이 구단 이사 중 한 명으로 맨유 경기에는 거의 빠짐없이 관전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으로 자주 포착된 까닭이다. 하도 고령이라 건강이 좋지 아니해서, 저 양반 곧 가거나 혹 치매 걸리지 않나 했는데, 역시나 우려대로 치매가 왔단다. 어제는 숀 코너.. 2020. 11. 1. 이보다 좋은 직업없다, 기사만 쓰지 않으면 기사만 쓰지 않으면 기자만큼 좋은 직업 없다. 기사를 쓰건 말건 아직은 현장에 있는것만으로 흥분한다. (2017. 10. 23) *** 사진이 포착한 무대는 나주 정촌고분 발굴현장이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현장을 대언론 공개했다. 2020. 11. 1. 가을날을 빛낸 황금느릅 그제 찾은 고창읍성 복판에 유난히 황금빛을 발하는 나무 한 그루가 있어 살피니 황금느릅이었다. 이 나무는 나는 생소했는데 지난 겨울 장성 땅에 다시금 그 향기 야릇한 납매 구경 갔다가 내친 김에 그쪽 지인들이 그 종자를 구하러 간 데서 저 나무를 구경했으니 그 자리서 당시만 해도 진주에 암약하던 김충배 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과장이 자기 집 마당에 심겠다며 뽑아가는 장면을 목도하기도 했다. 이 친구가 가을날 어떤 빛을 발하는지는 이번에야 비로소 보았으니 노랑빛 은은하기도 하더라. 2020. 11. 1. MBN과《나는 자연인이다》 종편 설립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 마련했다 해서 mbn이 6개월간 방송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남도 땅 지인이 대뜸 말하기를 "그럼 《나는 자연인이다》는 더는 못 본다는 것이여 시방? 쩌거 그거밖에 볼 거 더 있소" 하기에 내가 "왜그래여? 김주하 실업자 대여" 라 받아쳤으니 내가 애청하는 저 프로는 실은 양날의 칼과 같아 중년 남성들한테는 애꿎은 로만티시즘을 심카줬으나 나는 다른 무엇보다 산림 남벌을 부르는 주범이 되는 점만은 못마땅히 바라본다. 저에서 다루는 소위 자연인이 대체로 저와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 실생활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툭하면 고로쇠 채취한다고 나무에다 구멍뚫고 망개라는 망개는 다 뿌리뽑아 버리는 원흉으로 작동하니 온산에 이젠 나물이란 나물 약초라는 약초가 남아니지 않는다. 고디라는 고디는.. 2020. 11. 1. 이전 1 ··· 2656 2657 2658 2659 2660 2661 2662 ··· 37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