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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고60년사》에서 찾은 가루베 지온 이거 찾는다고 삼층짜리 서재를 통째로 뒤졌다. 1999년 혹은 2000년 무렵 공주고 앞 어느 헌책방 갔더니 꽂혔더라. 이 서점에서는 이외에도 해방 직후 학산 이인영이 손보기 한우근 등 제자 다섯명인가를 데리고 만든 국사개론인지 하는 책도 구득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 희귀본을 누가 내다 놨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저 공주고 60년사는 나로서는 좀 독특한 인연이 있다. 가루베 지온[輕部慈恩]이란 인물이 있다. 식민지시대에 공주고보 한문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공주 일대 고분 천여기를 도굴한 자다. 그에 대한 관심은 공주 지역 역사고고학도들이 주목하던 터였다. 당시 공주박물관장 서오선 공주대 교수 윤용혁 이남석 등이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 그에 더해 최석영이 가루베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다. 나 역시 그 즈음 .. 2021. 3. 17.
어떤 놈들이 싸고 간 알인지 고향 떠난지 오래라 이젠 이놈들이 두꺼비알인지 개구리알인지 도롱룡알인지 다 헷갈리우스 2021. 3. 17.
위창葦滄이 보던 고려도경高麗圖經 국립중앙도서관 위창문고에 있는 이다. 매우 흥미롭게도 철필로 긁어 민 등사본이다. 몇 군데 살펴보니 지부족재본을 그대로 베꼈는데, '경성 군서당서점'이란 딱지가 붙었다. 이당 김은호의 자서전 을 보면 당시 서점에선 알바들을 고용하고 책을 베꼈다고 한다. 필경사들이 베낀 책의 수요가 제법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창 선생 댁에 지부족재본 이 없었다니 그건 그것 나름대로 놀라운 일이다. *** 台植補 *** 위창문고란 근대 서화가이자 서지학도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1864~1953) 문고를 말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이다. 이에서 말하는 등사가 실은 전통시대 전형적인 출판방식이다. 인쇄본? 졸라 비싸고 출판량도 많지 않아 구득은 하늘에 별따기였다. 것도 대개 비매품이라, 그거 하나 얻겠다 난리를.. 2021. 3. 17.
천전리 서석의 어사추於史鄒와 화랑세기의 보현普賢 울주 천전리 서석이라는 돌맹이에 새긴 중고시대 신라 금석문을 분석하면 신라 법흥왕과 그의 동생 사부지 갈문왕徙夫智葛文王한테는 이들 형제의 여동생으로 어사추於史鄒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돌맹이를 장식하는 무수한 글자와 문양 중에서도 법흥왕 시대에 작성 문서를 보면, 문제의 여인이 모습을 들이미는 것이다. 다만 문자 판독 여부에 따라 어사추於史鄒라는 대목은 다르게 읽힐 수도 있지만, 그가 법흥왕과 사부지 갈문왕 여동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아무튼 우리한테 중요한 대목은 기존 문헌에서는 전연 존재를 알 수 없는 지증왕과 연제 부인 사이에 새로운 소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지증왕과 왕비 연제延帝 부인 사이 소생으로는 훗날의 법흥왕인 원종原宗과 진흥왕의.. 2021. 3. 17.
생황을 영어로 말하면? 이 사진에서 여러분은 어떤 유물이 눈에 들어 오나요? 저는 붉은색 주칠을 한 서안 위에 앙증맞은 생황 모양 연적이 들어옵니다. 네, 바로 이 아이 입니다! 다른 생황 모양 연적에 비해 작고 귀엽습니다. 연적은 먹을 갈 때 쓸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인데요, 이 연적은 뽀얗고 통통한 소년의 주먹 같기도하고, 맨질맨질한 게 삶은 흰 달걀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아, 생황이 생소할 수 있겠군요. 생황笙簧은 국악기입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국악기 중에서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다는 것! 오우! 생황은 박으로 만든 공명통에 대나무관을 둥글게 꽂아 만듭니다. 관은 13개, 17개 또는 36개까지 박는 다고 합니다. 보통은 관이 17개입니다. 공명통에 붙은(누가봐도 입을 대야만 할 것 같이 튀어.. 2021. 3. 17.
윤여정, 늙을수록 빛을 발한 할매 배우 임상수 감독 "윤여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사람'" 한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1:57:57 복귀작 '바람난 가족' 이후 크고 작은 역할로 함께 작업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0311728483 임상수 감독 "윤여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사람′"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1971년 영화 데뷔작 ′화녀′와 이듬해 ′충녀′까지 천재 감독 김기영의 페르소나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배우 윤여정(74)은 이후 결혼과 함께 오랜 공백기를 보 k-odyssey.com 첨부 기사 말미에 감독 임상수가 윤여정을 두고 "어려울 때 꺼내 쓸 수 있는 옆 주머니에 따로 찬 지갑처럼 언제나 마음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는 배우"라고 평했..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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