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670 공영公營의 역설(2016) 내가 이 문제는 여러번 지적했다. kbs는 국영에 가까운 공영이라지만 청와대가 주인 노릇하며, mbc는 공영방송을 표방하지만, 언제나 낙하산이 떨어지고,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를 표방하지만 실은 청와대가 경영진을 낙점한다. 우리는 매양 공영이 바람직하다고 부르짖는다. 그 모델은 언제나 bbc 혹은 nhk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공영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것이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공영이란 공공이 운영 주체라는 뜻이다. 거기에는 국가 혹은 권력이라는 말이 어디에도 없다. 이것이 이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에 낙하할 적에는 언제난 公은 국가 혹은 권력과 등치한다. 이는 정권이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되었다 해서 결코 변함이 없었으니, 설혹 진보의 시대에도 끊임없이 낙하산은 떨어졌다. .. 2020. 12. 21. "안 잊으면 아니 될까요?" "언니, 웬일인지 나는 가슴이 몹시 설렙니다." "왜, 이형식 씨란 말을 듣고?" "응, 여태껏 잊고 있는 줄 알았더니 역시 잊은 것은 아니야요. 가슴속에 깊이깊이 숨어 있던 모양이에요. 그러다가 이형식 군 만세라는 소리에 갑자기 터져 나온 것 같습니다. 아이구, 마음이 진정치 아니해서 못견디겠소." "아니 그렇겠니. 어쨌든 칠팔 년 동안이나 밤낮 생각하던 사람을 그렇게 어떻게 쉽게 잊겠니? 이제 얼마 지나면 잊을 테지마는...." "잊어야 할까요?" "그럼 어찌하고?" "안 잊으면 아니 될까요?" 이광수 《무정》 2020. 12. 21. 장독대의 본향, 명재明齋 윤증尹拯 고택 (2014. 12. 21) *** 스승 우암 송시열과 한판 뜨고서는 원수 되어 영원히 갈라선 명재(1629~1714) 고택으로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에 소재하는데 장독대 구경하려거든 모름지기 이 명재고택을 가야한다. 2020. 12. 21. 5년 단위로 전환했어야 하는 길 지나고 보니, 말짱 다 끝나고 보니 그렇더라. 대략 저 단위로 방향을 바꾸었어야 했다. 같은 문화재 분야라 해도 그 안에서 방향을 틀었어야 했다. 예컨대 무형 유형을 나눈다면 5년은 유형에 투자하고, 이후 5년은 무형에 전력투구해야 했다. 이것저것 허겁지겁 먹다보니 예까지 왔으되, 돌아보니 어느 하나 제대로 이룩한 것 없고 잡탕 섞어찌개를 끓인 꼴이라, 그것이 맛이 있다면야 그런대로 소임을 했다 하겠지만, 개중 어떤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렇다고 진득이 하나를 제대로 판 것도 아니요, 양계초가 그리 고백했듯이 나 역시 금방 신물이 나서 다른 데로 옮겨가곤 하는 삶을 살았으니, 죽도밥도 아닌 꼴이 되고 말았다. 정년까지 대략 6년이 남았으니, 요새 와서 부쩍부쩍 그 남은 6년을 무엇을 하며 보낼까를.. 2020. 12. 20.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박 근거(영상) 태종무열왕 김춘추 아버지로 등장하는 용수龍壽 혹은 용춘龍春. 둘은 한 사람에 대한 다른 표기인가? 아니면 다른 인물인가? 한 사람으로 보았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으로 드러난다. youtu.be/uYPq7Vv7StY *** related article ***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도박도 못할 근거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도박도 못할 근거 삼국사기 신라본기 태종무열왕 즉위년 조에 김춘추 계보를 기술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일러 "진지왕의 아들인 이찬伊飡 용춘龍春[혹은 용수龍樹라고도 한다.]"이라 했다. 용수는 누구이며 용춘 historylibrary.net 2020. 12. 20. 은행나무를 심을 필요가 없던 김천 섬계서원 조선조 서원 건축이 일대 붐을 이루면서 그 입지를 선택할 적에 키가 된 요소 중 하나로 나는 은행나무를 꼽는다. 성균관이건 서원이건 향교건 그 설립자 겸 재단 이사장은 불변인데 공자가 그 주인공이다. 《장자》에 보면 공자가 가르친 학교 혹은 학단을 행단杏壇이라 표현했다. 이 행杏은 새김이 살구와 은행 두 가진데 조선에서는 은행으로 통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함을 표방하는 모든 시설은 은행나무를 심어 표식을 삼았다. 그렇다면 은행나무가 없으면 어찌 할 것인가? 은행나무 근처에 학교를 세우면 된다. 경북 김천의 섬계서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저 은행나무는 수령 오백년을 상회하는 노거수다. 섬계서원은 그 역사가 고작 이백년이다. 답은 나왔다. 은행은 유교 건축에서 이리도 중요한데 아무도 .. 2020. 12. 20. 이전 1 ··· 2752 2753 2754 2755 2756 2757 2758 ··· 39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