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38 줄줄이 유물 이야기-염소할아버지와 지게 박물관 2전시실인 '한국인의 생업실'을 보고있자면 정겹다. 매우 옛날 사람(?)이 아니기에 모두 보던 물건은 아니지만, 어린시절 동네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사용하던걸 봤기에 낯설지 않다. 그 중 '지게'가 좋다. 지게의 길이며, 크기이며, 등태(등이 닿는 부분으로 짚으로 퉁퉁하게 엮어 만든다)의 위치이며, 어깨끈의 길이며, 하다못해 지겟작대기의 길이이며 어느 하나 지게를 메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모든 물건이 그렇고, 더욱 일상에서 먹고사는 데 필요한 물건이기에 사용하는 이가 불편하지 않게 참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 박물관 2전시실에 전시어 있는 '바지게' 20세기 143.5×61.5 소나무·싸릿대·짚 '바지게'는 많은 양의 짐을 싣기 위해 싸리나 대오리로 둥넓적하게 엮어 만든 바소거리.. 2019. 8. 27. 새벽 찬바람 이는 더블린 리피강변 여섯시가 다 되어가는 마당에 해는 뜰 요량이 없다. 끄집어 내려해도 도통 기미가 없어 움츠린 거북 대가리 같다. 아일랜드가, 더블린이 나를 밤에만 묶어두려 할 작정인 모양이다. 하릴없이 리피 강변 거니는데 갈매기 요란법석이요 강바람 바닷바람 만나 차기만 하다. 두툼한 빵모자 걸친 젊은 여식 간밤 펍에서 퍼질러 놀았는지 희끄무레 암흑에선 잠깐 모습 보이다 짙은 분냄새 뿌리곤 표표히 사라진다. 더블린은 낮이 없나보다. 2019. 8. 26. 아일랜드에선 아이리시 커피로 더블린 첫날밤은 산뽀라.. 아일랜드 입성 첫 코스는 북쪽 트림 Trim 이란 델 먼저 돈 까닭에 늦은 오후 더블린 입성 당시 나는 초죽음에 파김치라 혼절 상태로 시내 중심 어느 호텔에 여장을 풀 때까지만 해도 가사상태였다. 현지 공항서 픽업한 렌트 차량 절반은 내가 운전하겠다며 국제면허증까지 받은 상태였으나 도저히 운전대 잡을 형편이 되지 아니했다.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일행 지인이 그래도 더블린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며 나가야 한다기에 길을 나섰더니 이내 가장 번화한 명동거리라, 젊은이로 북댁이는 거리가 있어 사람 구경 좀 했더랬다. 개중에서도 이곳 the Temple Bar 라는 곳이 유명하다는데 사람으로 치여 들어갈 엄두를 낼 수 없어 사진 두어 장으로 내가 왔단 흔적만 박아둔다. 아일랜드 왔.. 2019. 8. 26. Jeonghyesa Temple Site 13 storied Stone Stupa from the Unified Silla Kingdom Period, Gyeongju The Buddhist temple vanished long time ago. The stupa is its only witness. 2019. 8. 26. 더블린으로 가는 길목 트림 캐슬 Trim Castle 당나귀 두 마리 서로 궁댕이 이빨로 씹어준다. 가분다리가 있는지 아님 근지러봐서인지는 알지 못하나 그 모양새 보니 이빨 허옇게 드러내곤 씹어돌린다. 더블린 입성 직전 그 맛배기로 트림 캐슬 Trim Castle란 곳으로 내가 이 땅 아일랜드에 재림했음을 고하는 자리에 난데없는 나귀떼 마중한다. 보인 강 Boyne River 감돌아 흐르는 여울목에 똬리튼 저 캐슬은 현지 안내판을 살피건데 1994년 멜 깁습 주연 영화 용감한 심장 Brave Heart 촬영지라 하거하거니와 이 동네 포함 주변 온통이 목초지라, 땅에 주린 사람들한테는 부럽기만 한 곳이다. 내친 김에 구조함 본답시고 죽 훑어본다. 뭐 보나마나 무수한 땜질이니 천년을 버틴힘은 땜빵이다. 마침 온동네 잔칫날이라 무슨 기념일인가 현지인한테 물었더니.. 2019. 8. 26. 다방으로 쓰는 법정 뭐 같은가? 양놈들 영화에서 흔히 만나는 법정이다. 한데 이 법정 보다시피 지금은 카페로 쓴다. 무슨 카페? 박물관 카페다. 요롷게 생겨 먹어 판사석 배심원석 방청석 각기 커피 다야 설치해서 장사 잘 해묵는다. 로비 절반은 털어 빵집한다. 장사 잘해묵는다. St Albans 법정인데 이를 박물관으로 개장해 이리 활용한다. 우리 같음 문화재를 카페? 언론이며 소위 문화재시민단체라는 놈들이 가만 안둘 것이다. 현장 설명은 다음과 같다. St Albans Courtroom This Courtroom was the centre of local justice for 130 years. It's one of the few remaining pre-Victorian courtrooms in the country. E.. 2019. 8. 25. 이전 1 ··· 2755 2756 2757 2758 2759 2760 2761 ··· 33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