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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도성장의 시작은 영조대 이후 우리나라는 어째서 지질이도 못 사는 나라가 21세기 초엽 갑자기 선진국이 되어 버렸을까.이 놀라운 사실을 설명하다 보니 그 기점을 1960년으로 잡는 사람, 대한민국 건국 이후로 잡는 사람, 그리고 심지어는 일제시대부터로 잡는 사람들까지 있는 판이다.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한국 고도성장의 시작은 조선후기 영조 이후이다. 영조가 다스린 반세기가 지나가면 조선이라는 사회가 경천동지라 할 정도로 바뀐다. 호적을 보면 이 변화가 생생하게 나타난다. 18세기 초까지도 마을마다 즐비하던 노비사역하는 호구가 일제히 해체되기 시작하며영조의 통치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노비 수백 명을 거느린 양반 호구 대신 소위 말하는 소농 가구가 엄청나게 늘어나며, 동네마다 유학호를 참칭하는 모칭양반들이 급증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2026. 5. 12.
삼성퇴 7호 제사구덩이서 초기 청동기 시대 운석 유물 (济南时报, 2026년 5월 11일 17시 7분) 사천대학교 고고문박학원四川大学考古文博学院과 사천성문물고고연구원四川省文物考古研究院이 공동으로 국제 학술지 *아시아 고고학 연구亚洲考古研究*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천성 삼성퇴三星堆 7호 제사갱祭祀坑에서 운석 철기[운철기陨铁器] 유물이 발견되었다.이 논문은 쓰촨대학교 고고학박물관학과 교수이자 삼성퇴 7호갱 발굴팀장인 리하이차오黎海超 교수와 쓰촨성 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 연구원 란훙린冉宏林을 비롯한 여러 학자가 공동으로 작성했다.리하이차오에 따르면, 2021년 삼성퇴 7호 제사 구덩이 발굴 과정에서 고고학자들은 구덩이 바닥 동쪽 벽 남쪽 면에 수직으로 선 길고 직사각형 모양인 도구 또는 무기를 발견했다.이 물체는 길이 약 20.05cm, 너비 5.27~7.90.. 2026. 5. 12.
조선시대 적자와 서자의 비율은 1 대 1 조선시대 적자와 서자의 비율은 족보나 호적으로는 알 수 없다. 우선 호적에는 적자니 서자니 이런 말 안 써 놓는다. 반면에 직역을 보면 대략은 알 수 있다. 서자에게 부여된 직역층이 있고, 또 제대로 된 양반과는 달리 서자는 직역이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때는 유학호를 버젓이 달지만, 어떤 때는 업무, 업유라는 직역을 달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군관, 어떤 때는 그 와이프도 씨가 아니라 소사가 되어 평민과 다름 없이 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서얼이다. 호적 말고 우리나라 족보를 보면, 거기에는 서자의 경우 서자라고 표시를 해 놓은 족보들이 있다. 하지만 그 숫자가 매우 적다. 서자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조선시대 서자를 서자라고 알뜰하게 다 적어 놓은 족보가 있다. .. 2026. 5. 12.
전쟁통에 만신창이 난 시리아 세계유산 by 레온 바르코Leon Barkho, 샤르자 대학교University of Sharjah약 1,500년 세월과 풍화를 견뎌낸 시리아 지역 로마-비잔틴 마을 유적은 최근 건축학적 조사 대상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놀라운 설계 특징, 지역 건축 기술, 그리고 공간 구조가 드러났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복원 프로젝트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2024년에 수행되어 미국 해외연구학회보(Bulletin of the American Society of Overseas Research)에 발표된 건축 연구 결과는 바우데Ba'ude라는 마을 건축에 사용된 건축 자재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제공한다.[마을 이름이 바우데]이 연구는 지역 건축 전통의 독창성과 후기 고대 시대 주거 건축 및 공간 .. 2026. 5. 12.
서자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보이는 조선후기 예전에 필자도 조선후기의 자본주의 맹아론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임란 이후 화폐경제도 돌고, 광작운동, 경영형 부농, 뭔가 근대의 새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었다. 그런데 조선시대 호적을 공부하게 되고, 일기를 하나둘씩 읽어 나가면서 우리나라 자본주의 맹아론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화폐가 돌기 시작하고 시골에 장시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17세기-. 양반 한 집에 노비를 수백 명씩 거느린 집이 동네마다 가득했다. 일기를 보니 화폐? 시장? 그런 게 어딨나. 양반 주인님은 매일 일기에 선물 누가 뭘 가져왔나 적기 바빴다. 자기도 그만큼 돌려줘야 할 터이므로. 호적과 일기를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 자본주의 맹아론을 주장하던 이들은 일차사료를 제대로 안 봤거나, 아니면 다 알지만.. 2026. 5. 12.
절대 고독, 그 완벽을 구현하는 경주 창림사지 화려한 듯하지만 왠지 모를 고독을 주는 곳그런 데가 한둘이리오만, 그런 고독이 폐허랑 어우러질 때 사람은 미쳐간다. 문화재 전업 오세윤 작가가 또 경주 창림사리를 들린 모양이라, 수시로 틈만 나면 저곳을 찾아간다. 왜 이곳을 그리 혹닉하느냐 물으면 쓸쓸해서라는 말을 하곤 한다. 형이나 나나 이젠 인생 꼬꾸라져 가는 시기. 저 창림사지는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청명할 때나 구름이 잔뜩 끼었을 때나 언제나 다른 고독을 주는 곳이다. 고독을 맛 보고 싶거덜랑 창림사지를 가 보라 권하고 싶다. 찾는 사람도 없으니, 혹 그리움에 북바쳐 목 놓아 혼자 울고픈 사람들한테 권하고픈 곳이다. 같은 장면이요 같은 컷인데 흑백으로 변환하면 아래와 같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요, 내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뭇 더.. 202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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