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348 [마왕퇴와 그 이웃-55] 마치 살아 있는 것 같다는 미라 중국 쪽에서 보고된 미라 중 마왕퇴 미라를 비롯한 소위 전국 초묘에서 발견된 미라는 "살아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표현은 또 다른 중국 미라인 신강성 타림분지의 미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미라는 건조한 기후 탓에 완전히 말라버린 형태로 발견되므로 잘 보존된 상태라도 조직이 굳어 있어 나무토막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마왕퇴나 전국 초묘에서 발견되는 미라의 경우, 자주 나오는 표현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며 관절의 움직임도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발견된 미라 시신의 피부가 부드럽고 결체조직이 탄력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 장기의 모습도 금방 사망한 사람과 별 차이가 없다, 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탁월한 보존상태는 모든 전국 초묘나 서한묘.. 2025. 3. 16. 미라 기대했다 꽝 난 사가교谢家桥 한묘漢墓 마왕퇴 미라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곧이어 봉황산 무덤에서도 비슷한 습시濕尸가 출현함에 따라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발견되는 무덤에서는 한껏 추가 미라 출현을 기대케 했으니, 그런 데 중 하나가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무덤이다. 형주荆州 사시沙市 관저향关沮乡 소재 “사가교 1호 고묘 谢家桥1号古墓”라는 데가 있다. 다름 아닌 1975년 완전한 서한 시대 남성 미라가 발견된 봉황산 168호 한묘 凤凰山168号汉墓랑 멀지 않다. 사가교 무덤 또한 매장 연대, 보존 상황 및 지리적 조건이 168호 무덤과 유사한 까달겡 또 다른 한나라 시대 습시濕尸 출현을 기대했지만 시신은 없었다. https://heriworld.com/916 미라 기대했다 꽝 난 사가교谢家桥 한묘漢墓마왕퇴 미라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곧이어.. 2025. 3. 16. 일부러 구부린 쇠못 박은 2천500년전 덴마크 습지 청동검, 도대체 왜? 일부러, 아마도 모종의 의식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S자 모양으로 구부러뜨린 2천500년 전 쇠못 박은 청동검 한 자루가 덴마크 어느 늪지에서 발견됐다고 한다.이때 유럽 대륙은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본격 전환할 무렵이라, 자루에다가 쇠로 만든 리벳 iron rivets 2개를 박은 청동검은 그 전환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라 해서 관심이 좀 있는 모양이다.실제 손잡이에 철제 리벳을 박은 이 검은 덴마크에서 발견된 가장 초기 철제 유물 중 하나일 수 있다 한다. 보도에 의하면 이 청동검은 덴마크 한 금속 탐지기 전문가가 코펜하겐 북서쪽 벡쇠 인근 한 늪지대 bog near Veksø에서 작은 청동 도끼bronze axes 두 점, 큰 청동 "발목 고리" bronze ankle rings 여러 점, 그리.. 2025. 3. 16. 머릿가죽 벗기고, 혀를 제거하고...영국 청동기시대가 폭로한 인간의 잔학성 유럽 대륙이 청동기 시대로 돌입한 4천년 전, 지금의 영국 땅에서 상대방 혀와 내장을 제거하는 한편 그들을 음식으로 삼아 씹어돌리는 식인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폭력성 'unprecedented' violence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연구성과가 제출됐다. 이럴 때 우리 언론은 항용 역사를 새로 쓰게 하는 증거라는 말을 하는데, 저들 서구 언론이라 해서 별다르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이런 연구가 rewriting the history of prehistoric Britain, 곧 브리튼 선사시대 역사를 다시 쓰게 한다고 찬사한다.작년 12월 저널 Antiquity에 탑재한 논문을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학 고고학자 릭 슐팅 Rick Schulting이 이끄는 팀이 이런 연구성과를 공개했으니, 이에서 연구팀은 영국.. 2025. 3. 16. 조계종 하나만 남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불교는 종단이 몇 있지만 조계종 아니면 나머지는 모두 존재감이 좀 약한 지라, 이렇게 강대무변한 조계종이 교종과 선종까지 겸하고 이전의 모든 종파의 교리를 두루두루 다 통합했다고 하는데, 이런 설명을 한국사에서 듣고 그런가 보다 하고 다른 나라를 가 보니, 이건 불교 종파가 딱 하나만 살아 남은 한국이 이상한 것이지 나라 밖은 각종 불교 종파가 바글 바글 하더라 이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 책을 읽으면 한국불교가 조계종 하나로 수렴하게 된 이유와 경위 정도는 알 수 있어야 정상 아닌가? 사실 이런 비슷한 것이 꽤 있다. 한국 안에 있으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지내다 나라 밖을 나가보면 그것이 한국에서만 있었던 현상으로 황당해지는-. 불교가 조계종 하나의 종단만 남고 다 사라진것은 그냥 억불정책이.. 2025. 3. 16. [마왕퇴와 그 이웃-54] 홍위병의 전투장으로 도망간 마왕퇴 미라 전술한 바와 같이 대중에 공개한 마왕퇴 미라를 보자고 수십만 명이 몰려들어 난장판을 이룬 덕에 다치는 사람도 나오고 당장 미라 자체의 안위가 위험해지는 국면에 처해 이 미라를 급하게 어딘가로 옮겨두어야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래서 옮긴 곳이 어디냐. 호기심에 가득찬 대중이 오지도 않고 홍위병도 감히 올 생각을 못하는 곳. 바로 호남의과대학 강의동 5층이었다. 왜 일까? 이 방에는 1960년대 문화혁명 초기에 의과대학 내 홍위병과 반대파들이 이 방에서 서로 무장을 하고 대판 맞붙어 싸웠다는데 이때 이 방에 보관되고 있던 방사성동위원소가 담긴 병을 그만 깨뜨려 먹었다. 방사성 물질이 바닥에 쏟기자 지금까지 치고 받던 양측은 모두 혼비백산 도망가버려 그 후 강의도 5층은 그 누구도 접근하지 않는 방이 되어버렸.. 2025. 3. 15. 이전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 339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