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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中年이란 무엇인가? 연민이다. 고독이다. 허무다. 회한이다. 그리고.... 미투다. P.S. 모델은 중년을 지나 노년 단계로 막 접어든 포토 바이 오다. 2019. 5. 7.
울진 봉평비 ‘吉先길선’과 아도비 ‘吉升길승’ **** 첨부 글은 金台植, 2004, 「자료소개- 울진봉평비 吉先과 아도비 吉升」『新羅史學報』 창간호, 신라사학회 전문이다. 문단은 블로그 게재임을 고려해 적당히 분절했다. 울진 봉평비 ‘吉先’과 아도비 ‘吉升’ 김태식 《삼국유사》 권3 흥법(興法) 3 원종흥법(原宗興法) 염촉멸신(염촉滅身) 조에는 법흥왕 즉위 14년(527)에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신라에 불교가 공인되게끔 한 이차돈(異次頓)에 대해 두 가지 전거를 인용하면서 상이한 계보를 소개하고 있으니 다음과 같다. 첫째, 원화(元和) 연간에 남간사(南澗寺) 승려 일념(一念)이란 사람이 쓴 촉향분례불결사문(髑香墳禮佛結社文)라는 글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하면서 그의 아버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조부(祖父)는 아진종(阿珍宗)이니 갈문왕(葛文王) 습보.. 2019. 5. 7.
강경講經이란 무엇인가? 강경講經은 글자 그대로 경전을 입으로 읽는 행위를 말한다. 전통시대에는 경전을 대개 저런 식으로 공부했다. 단순히 읽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원문을 달달 외웠다. 외운 것을 시험하는 일을 배강背講이라 했다. 등을 진 채 책을 보지 않고 왼다 해서 이리 부른다. 어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당문화 관련 행사에서 아마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강경팀 리더다. 난 저런 강경 모습 처음인데, 언뜻 보면 불경 강독이랑 흡사하다. 저 모습이 조선시대의 그것인지 단안은 하지 못하나, 조선시대 이래 단절없이 이어진 전통이고 보면 이를 통해 강경을 유추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2019. 5. 7.
송은이 시집가던 날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난리가 났습니다. 그렇게 한사코 결혼은 안 할 거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더니, 돌연 결혼 발표를 했습니다. 그동안 "저 시집갑니다." 라고 말하기 민망스러웠지만, 좋은데 어떡합니까! 아직 제 신랑 될 분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큰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집안도 좋고, 아버지 어머니 성품도 좋고, 이제 곧 나랏일도 앞두고 있다 합니다. 수줍게 "그래서 얼굴은 어떠하신가요." 라고 물으니, 남자답게 생겼다고만 하십니다. 이 말이 퍽 못 미더워 눈썰미 좋은 남동생을 시켜 얼굴을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남동생 말로는 얼굴은 희고, 입술은 붉으며, 눈빛은 또렷이 살아있고, 풍채도 좋아 누가봐도 멋진 남자라고 했습니다. 내심 흐뭇한 마음에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납.. 2019. 5. 7.
이팝 아래서 하염없이 눈물만 안경이 없으면 책은 읽을 수도 없고 썬구리 끼지 않으면 여름날 낮엔 다닐 수도 없고 그런 날 이팝나무 아래선 하염없이 눈물만 질질 흐르며 버스나 쟈철을 타서 앉지 않으면 힘이 든다. 궤장几杖은 70이 아니라 50에 하사해야 한다. 지난 오년간 일어난 신체변화인데 기억나는 것만 적어둔다. 2019. 5. 7.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나라 미라의 경우 다른 나라 미라와 구별되는 특이한 점은 인공적인 방부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미라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자연적인 환경에서 형성된 미라도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연적인 미라-. 라고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인위적 처리 없이 미라가 만들어지는 상황은 크게 보아 딱 두 가지다. 첫째는 아주 건조한 환경이다. 지구상에는 이런 극도의 건조한 환경하에서 박테리아가 제대로 번식할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여 사람이 그대로 미라화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중국 신강성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이처럼 보존상태가 완벽한 미라가 종종 발견된다. 이런 미라 존재는 일찍이 이 지역을 조사한 서구 탐사반에 의해서도 알려진 바 있어 사람들에게 꽤.. 201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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