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12 말로는 교유에 교류, 실제는 전파에 시혜 역사학이라 범칭할 만한 학문분야에서 교유 혹은 교류라는 문제는 그네들이 차리는 단골밥상 중 하나다.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 등등에서 이 교류EXCAHNGE는 그만큼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 스테디셀러라 할 만하다. 그 양상을 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A라는 지역에서 보이는 문화요소가 그와는 상당한 혹은 인접한 지점에 위치하는 B지역에 나타난다. 그 문화요소는 크게 문물文物과 문헌기록 두 가지로 나뉜다. 물론 그 두 가지로 범주화하기 힘든 영역도 있으니, 문화재 개념을 적용한다면 무형적 요소가 그러하다. 이에 착목한 저들 범역사학은 그 공통하는 요소를 분류 배열한 다음, 연대 판정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A지역의 그것이 앞선 것으로 드러나면, 곧장 화살표를 그려댄다. A에서 B로 향하는 화살표 말이다.. 2019. 5. 9. 도교 명절과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상원上元·중원中元·하원下元은 모두 보름으로 도교의 삼대 명절이다. 따라서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이니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간판으로 지금도 간헐로 마을 등지에서 발견되는 석장승은 당근 빠따로 도교의 신이다. 도교를 도통 모르니, 그 실체를 둘러싸고 이상한 말들이 한때 난무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복제로 전시 중인 이 하원당장군 원품은 상주 남장동에 있다. 이들이 도교신격이란 주장은 불상이 불교에서 왔단 주장이랑 같다. 2019. 5. 9. 막장드라마를 쓴 챔스 준결 두 경기, 그리고 그런 기적이 없어야 하는 아스널 세계 클럽축구계 자웅을 가리는 자리가 유럽챔피언스 리그다. 각국 클럽 리그 그 전대회 우승국을 포함해 상위권만이 조별리그를 거쳐 32강부터인가 홈앤드어웨이 방식 넉다운 시스템으로 패권을 가린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넉다운시스템에서 관건은 원정경기 다득점 승자 원칙이다. 홈과 어웨이 두 경기를 합산한 스코어로 승자를 가리되 동점일 경우 원정경기에서 다득점을 한 팀을 승자로 정한다. 이번 준결승에서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 방식이 이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1차전 홈 경기에서 한방을 얻어맞아 0-1로 아약스에 졌다. 한데 조금 전에 끝난 암스테르담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3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두 경기 합산 3-3.한데 토트넘은 원정경기에서 3골을 넣어 1골을 넣은 아약.. 2019. 5. 9. 중국 남방 초楚문화와 동황태일東皇太一, 그리고 신라문화 한국문화 다음 시가 묘사하는 광경은 2천 수백년 전 지금의 중국 남방을 호령한 초楚나라 문화권의 제사장이다. 이거 어째 지금의 우리한테는 생소하기는커녕 친숙하기만 하다. 무엇인가? 내림굿이다. 내가 살피니, 대륙과 한반도 문화권 교유 양상에서 중대한 고리는 중국 남방이지 결코 북방이 아니다. 낙랑? 웃기는 소리하덜덜마라. 특히 현대 한국문화의 시원이라 할 신라문화를 보면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언제부터인가? 혁거세가 알 깨고 나와 신라를 창건한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이미 그렇다. 적석목곽분시대에는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그것이 교유에 의한 것인가? 나는 영향관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같은 문화권, 혹은 동질의 요소를 갖춘 같은 문화권으로 본다. 삼국지 위서 韓傳이나 후한서 동이전 韓傳이 묘사하는 韓 사회는 이.. 2019. 5. 9. 문화부는 기내식 먹는 시즌 바야흐로 문화부는 기내식의 시즌이다. 굵직한 국제행사가 줄을 잇고, 그것을 취재하러 기자들이 국경 탈출 러시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그 스타팅 테이프는 베네치아비엔날레가 끊었다. 개막을 앞두고 우리 공장을 필두로 미술담당 기자들이 모조리 베네치아 직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늘 현지로 날아갔다. 오늘 오전 10시 15분 인천공항을 출항했으니, 아마 두 시간 뒤면 베네치아 공항에 안착하리라. 세계 최대 미술행사에 어울리게 한국관련 작가 인사도 줄지어 현지로 갔다. 덕분에 국내 미술행사는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진 개점휴업이다. 기자가 없는데 무엇하러 행사는 한단 말인가? 그 유명한 나사렛 예수마저 부활하셨다가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 하니, 다시 영면에 드셨다지 않는가?기자 아무리 욕해도, 결코 버림받은 적 없다. .. 2019. 5. 8. 세계기억공정, 기억유산, 세계의 기억, 그리고 세계기록유산 世界记忆工程 : 세계기억공정ユネスコ記憶遺産 : 유네스코 기억유산memory of the world : 세계의 기억 세계기록유산 다 같은 말인데 번역이 다르다. 앞에서 순서대로 보면 떼놈/왜놈/양놈/한국님 번역이다. 이게 왜 중요한가?해당 국가 기록유산을 검색하려면 이 키워드로 해야 하는 까닭이다. 번역의 차이는 문화 차이이기도 하다. 어디다 중점을 두느냐 하는 무게중심이 드러나기도 한다. 기록유산이건 기억유산이건 이건 당연히 방점이 후자 '유산'으로 간다. 왜인가 하면 그 앞 '기록'이나 기억'은 그 형태 자체는 명사지만, 이 경우는 뒷말을 한정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중국이나 유네스코는 분명 memory에 방점을 둔다. 2019. 5. 8. 이전 1 ··· 2874 2875 2876 2877 2878 2879 2880 ··· 33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