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29 경향신문은 아직도.. 오늘 조간 중 강렬한 내셔널리즘 성향을 표방하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두 개만 골라 1면을 본다. 글 기사는 비단 두 신문만이 아니라 모조리 일본정부의 대 한국 수출금지 조치 발표를 머릿기사로 삼았거니와 그런 가운데서도 유독 경향만은 여전히 전전날 판문점 남북미정상회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아주 뽕을 뽑을 듯한 자세다. 2019. 7. 2. 퇴임 이후 연구서 쏟아내는 민병훈 "십이지는 시공을 초월한 유라시아 지역 공통어"송고시간 | 2019-07-02 06:30중앙아시아사 연구자 민병훈 박사, '유라시아의 십이지 문화' 출간 참 희한한 형이다. 형은 재직시절에 끊임없이 책은 퇴직하고서 내겠다고 했다. 그때 이르기를 번역물과 창작물 다 합쳐 대략 10권 정도를 예상하는데, 재직 중에는 낼 시간도 없으니 퇴직하고서 작은 연구실 하나 내고는 열공해서 내겠다고 했다. 나 이런 사람 무지하게 많이 봤다. 나 그렇게 큰소리 뻥뻥쳤다가 공수표 날리는 사람 또한 무수히 봤다. 개중 어떤 이는 퇴임 무렵 그나마 하는 일이라고는 그간 이곳저곳 발표한 논문이나 수상록 엮어 내기도 했다. 물론 흩어진 본인 글을 모아 그것을 엮어낸다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을 테고, 그것 역시 적지 않은 에너지와.. 2019. 7. 2. 매장문화재가 장의사였던 시절, 埋葬과 埋藏 사이 오늘 현재 전국에 걸쳐 100곳 이상을 헤아리는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을 그 등장 초창기에는 매장문화재연구원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으니, 1994년 8월 5일, 그 시초를 알리며 출범한 기관 역시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결국 1999년 9월 9일, 이름을 영남문화재연구원으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차이라면 '매장'이라는 말을 뺀 것이다. 이 매장을 애초 '埋葬'이라 했는지, 혹은 '埋藏'이라 했는지 자신은 없지만, 그네들이 표방한 목적을 본다면 아마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매장'이라는 말이 사회에 통용하는 가치다. 고고학계를 벗어난 데서는 모두가 전자로 받아들인 까닭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시체를 묻는 일을 하는 곳이라 인식하는 일이 많았다는 점이.. 2019. 7. 2.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5)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그렇다면 동남아시아는 어떨까. 동남아시아사와는 전혀 인연이 닿지 않는 필자 연구실이지만 이전 어느 국제학회 참가차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들렸다가 우리와는 완연히 다른 그 지역 옛 도시 풍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국제학회 참석차 들린 앙코르와트에서 필자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고대도시 풍광을 접했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옛 도시에 관심을 가진 후 부터는 이런 지역을 방문할 기회를 얻으면 자동차 등 교통수단 대신 도보로 도시지역 전체를 돌아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무리하는 이유는 옛 사람들이 도시안에서 이동하는 거리와 들어가는 품을 직접 느껴 보기위해서이다. 아무래도 차나 툭툭 등을 타고 돌아다니면 과거의 이동 행정과는 다른 느낌을 받기 마련일터이므로... 2019. 7. 2. 제철 만난 족두리꽃 아리까리 요샌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으니 글타고 무슨 꽃이름 어플에 얹어보기도 귀찮아 물어보니 족두리꽃이란다. 그랬었지 그때도 그런 이름을 듣고는 그래 그 폼새 족두리 같으니 재미난 꽃이다 했더랬다. 이 꽃 역시 내가 어릴적엔 본 적 없다가 최근들어 부쩍부쩍 조우하는 일이 많아지니 원산지 외국 아닌가 하며 급속도로 재배지를 확대하는 중이니 그 전파속도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확대보다 빠르다. 맨드라미랑 군집 이뤄 색색이 피웠으니 그 화려한 자태 몹시도 애탐이라 애끊고 애끓는 내 맘과 흡사하다. 찾아보니 풍접風蝶, 곧 호랑나비 비슷하다 해서 풍접화風蝶花라 하고, 그 꽃이 거미줄 같은 모양으로 핀다 해서 영어로는 spider plant 혹은 spider flower이라 하는 모양이라 뭐 호랑나비 닮았는지 거미.. 2019. 7. 2.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 우리 軍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자라나 거북이가 눌러쓴 딱지를 보면 흡사 솥뚜껑을 방불하는 까닭이다. 그런가 하면 더위 먹은 소는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는 말이 있다. 이게 주로 중국에서 쓰던 속담이 한반도로 넘어와 이리 번역되곤 하거니와 장강 이남은 아열대 기후라, 그쪽 오월 지방 소는 더위에 힘들어 하니이글거리는 태양만 보고도 힘이 죽죽 빠지는 소가 한밤중 달을 보고도 그게 태양 아닌가 해서 헐레벌떡한다는 뜻이다. 요새 우리 군軍이 말이 아니다. 연전에 노크귀순이라 해서 치욕을 경험했으니 DMZ 어느 전방초소에선가 북한군이 귀순해서 문을 노크하면서 "저 귀순했는데요?"라고 말할 때까지 까마득히 몰랐다 해서 얻어터지는가 싶더니 그 노크귀순이 최근 강원도 해변에서 또 있었으니, 북한.. 2019. 7. 2. 이전 1 ··· 2974 2975 2976 2977 2978 2979 2980 ··· 35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