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189 빨랫줄과 방염포, 그 차이는 대못 바쁜 사람들 가뜩이나 여기저기서 후달릴 테니 이미 현직을 떠난 나까지 전화해서 직접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그래서 이런저런 오류 혹은 오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그러니 내가 취합하는 정보란 전부 간접이라 주로 저네 국가유산청 관련 공식자료 혹은 관련 언론보도를 수합하고 그걸 토대로 분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분명 있다.같은 혹은 비슷한 맥락에서 저 방염포 문제도 그러해서 나로서는 국가유산청이나 소방청 혹은 관련 지자체에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처지가 있으니, 그런 가운데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수합해서 보니.... 저 방염포 설치 양태를 보니, 사진이라는 한계가 분명 있으나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보이지 않으니 그것이 바로 대못!이다. 나는 바로 앞에서 저것이 과정이기를 빈다했거니와, 저것이 혹.. 2025. 3. 27. 염락관민의 틀 밖 한발자국도 못나간 조선유학 조선유학은 성리학 발전사에서 본다면 상당한 수준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라면 북송-남송때 설정된 염락관민濂洛關閩의 사상 밖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는 것이 문제일 뿐. "단 한발자국도"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정말 "단 한발자국도" 못 나갔다. 메이지유신 후 일본 학자들의 조선 유학 평을 보면, 중국의 주장을 묵수한 부유腐儒라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 이 비판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조선유학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과 염락관민을 묵수했다는 건 서로 길항적인 내용이 아니라 둘 다 성립될 수 있는 내용이다.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학문의 목적일까?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비평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학문의 목적지일까? 만약 그렇게 알고 간다면그 최종.. 2025. 3. 27. 저 모습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방염포가 능사는 아님은 안다.저것도 버티는 데 재간이 있고, 불똥 튀는 일을 잠시간 막아주거나 지연할 뿐이다. 그렇지만 저 초동을 제대로 하느냐마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아야 한다고 그리고 땅개미 구멍이 저수지 둑을 무너뜨린다고 불통 하나 저 어딘가로 튀어들어가면 그래서 끝장난다. 나는 내 눈을 비비고 보고 다시 보며 그러고서 아 이해했다. 이번 경북 북부 산불 사태에 주요 문화재 전각 응급조치를 저런 식으로 한다 해서, 나는 애초 내 눈을 의심했다. 왜? 난 가을 운동회 치어리더들이 허리춤에 술 꽂은 줄 알았기에. 그러고선 알았다.설마 저 모습이 완성품은 아니겠지?구석기시대인들 불러다가 화재 예방하라 해도 저리는 하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저것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 2025. 3. 27. 이해는 학문의 목적이 아니다 이건 학부 학생의 교육 목표에 해당하는 것이고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크리에이션, 창조가 되어야 한다. 조선후기-. 우리가 말하는 많은 그 당시 성리학 논쟁들은이해가 목표였다. 이미 북송 때 다 끝낸 논쟁이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안 가그 이야기를 파고들은 논쟁이 대부분이며 철학적 측면에서는 창조된 내용은 없다 단언할 수 있다. 필자는 도대체 조선후기 수백년간 북송학자들의 논쟁의 그림자만 쫒아다닌 일이 이해가 안 가중국철학사의 송대 유학자의 주장을 끝까지 파고든 적이 있는데, 조선이 망할 때까지 이 그림자를 종내 못 벗어났다. 퇴계와 고봉의 논쟁을 대단한 철학논쟁인 듯 미화하지만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중국인들에게는 않는 것이 좋겠다. 퇴계와 고봉은 정확히는 북송대 학자들의 이야기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그.. 2025. 3. 27. 불상 제작자를 아는 나라와 모르는 나라 이 불상은 아마 일본 미술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興福寺北円堂無著像라는 것으로 무려 13세기 작품이다. 이 불상은 작가가 알려져 있다. 소위 케이파의 일원인 운케이다. 운케이는 이 불상의 행정적 건조 책임자가 아니라 실제로 이 불상을 만든 일군의 불사 우두머리이다. 일본의 경우 국보급 불상의 제작자는 상당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불상,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만들어 놓고 나서는 불상을 만든 조각가들의 이름을 물을 필요도 없고, 전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영실은 실제 제작자가 이름을 전했다는 점에서 기적에 가까운 인물이다. 나머지는 필자가 보기엔 누가 누가 제작했다고 하는 거, 전부 행정 책임자들이다. 아마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이름 남긴 사.. 2025. 3. 26. 열다섯살에 키 170센티미터 구석기 소년 왕자 2만6천 년 전 리구리아Liguria의 선사시대 동굴로 돌아가면 그에서 우리는 캉디드 아레나스의 왕자Prince of the Candide Arenas로 알려지게 될 청년을 만난다. 죽을 때 15살에 지나지 않았지만 키가 놀랍게도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장신인 170센티미터나 되었지만, 그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키뿐만이 아니었다.놀라울 정도로 조심스럽게 매장된 그의 시신은 붉은 황토로 덮여 있었다.구멍 난 조개 수백 점으로 만든 인상적인 헬멧을 쓰고 있었는데, 이는 높은 지위를 상징한다.거대한 상아와 조개로 만든 물건을 포함하여 그를 둘러싼 껴묻거리는 그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뼈 분석 결과 그는 야생 사냥감, 생선, 홍합이 풍부한 식단을 먹었으며, 이는 그의 생존 기술을 .. 2025. 3. 26.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31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