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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와 그 이웃-72] 시신의 보존 마왕퇴 귀부인의 부검이 끝난 후이 시신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주은래는 마왕퇴 노부인의 시신이 처음 묻힌 후 2000년 동안 잘 보존되었는데 신중국에서는 최소한 200년은 보존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는 것으로왕야추 지휘 하에 이상적인 보존법을 찾는데 국가적 노력이 시작되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결국은 의학계에서 알려진 보존제- 알코올이나 포름알데히드, 글리세린 등이 이러한 보존법 기본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보존액은 이미 수백년 동안 의학계에서 그런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보존액을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이 보존액을 이상적 비율로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 비율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소련과 베트남 등 이 기술을 이미 .. 2025. 3. 23.
충주 호암동 목관묘 주인은 엿장수 고물장수 중원문화재연구원이 2014~15년 충주 호암동 628-5 일원 초기철기시대 1호 목관묘 출토 유물 중 청동제품들이다.세형동검 7자루를 포함해 각종 청동기 19점을 쏟아냈다. 저 청동기들을 보면서 매양 한국고고학이 하는 말이라고는 와! 다양한 무기류를 부장했으니 묻힌 사람은 힘이 쌨다!소국小國 지도자쯤 될 것이다. 이런 말은 개돼지도 3년간만 발굴현장 쳐다보면 한다. 이것이 어찌 고고학이란 말인가?저 청동기물들 이상하지 않니?내가 보기에는 모조리 중고품이다. 쓸 만한 건 단 한 점도 없다. 고로 저 사람은 생전 직업이 엿장수 고물상이었다! 저 사람 아마도 중고 청동제품들 모아 새로 녹여 새로운 기물을 만들어 팔던 업자 아니었나 싶다. 주변에 청동공장 분명 있었다.그 네트워크를 장악한 사람이다. 2025. 3. 23.
순자가 말하는 명기明器와 훼기毁器 순자筍子 《예론禮論》 喪禮者,以生者飾死者也,大象其生以送其死也。故事死如生,事亡如存,終始一也。始卒,沐浴、鬠體、飯唅,象生執也。不沐則濡櫛三律而止,不浴則濡巾三式而止。充耳而設瑱,飯以生稻,唅以槁骨,反生術矣。設褻衣,襲三稱,縉紳而無鉤帶矣。設掩面儇目,鬠而不冠笄矣。書其名,置於其重,則名不見而柩獨明矣。薦器:則冠有鍪而毋縰,罋廡虛而不實,有簟席而無床笫,木器不成斲,陶器不成物,薄器不成內,笙竽具而不和,琴瑟張而不均,輿藏而馬反,告不用也。具生器以適墓,象徙道也。略而不盡,貌而不功,趨輿而藏之,金革轡靷而不入,明不用也。象徙道,又明不用也,是皆所以重哀也。故生器文而不功,明器貌而不用。凡禮,事生,飾歡也;送死,飾哀也;祭祀,飾敬也;師旅,飾威也。是百王之所同,古今之所一也,未有知其所由來者也。故壙壟、其貌象室屋也;棺槨、其貌象版蓋斯象拂也;無帾絲歶縷翣,其貌以象菲帷幬尉也。抗折,.. 2025. 3. 23.
젊은 시절 세우는 노년의 계획 노년의 연구라고 해서 한가하지는 않다. 필자가 생각하는 노년의 연구란 60 이후 75세 정도일 것이라 짐작해 보는데이제 노년연구의 출발점을 막 지나려고 보니 필자가 젊은 시절 생각한 노년과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 다른가. 우선 체력과 지력이 젊은 시절 생각과 다르다. 체력이 꺾인다는 것을 절감하지 못하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계획이라는건 아무 의미도 없다.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무 의미도 없다. 체력이 받쳐주는 시기에 세운 계획은 노년이 되면 다 산산조각난다.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몸"안에 brain도 포함된다는 건 노년의 목전에 들어와서야 안다.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가는 것을 느끼고 이 기억력의 소실이 논리.. 2025. 3. 23.
2015년 충추 호암동 초기철기시대 무덤 발굴현장 충주 발굴현장…통나무 목관 쓴 초기철기시대 지역수장 송고 2015-01-19 14:43 사방 조망하는 곳에 묘자리·청동기 다량 부장(충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발굴현장은 온통 진흙이었다. 겨울바람이 거센 가운데 취재진과 취재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충주시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 호암동 628-5 일원 발굴현장은 인근에 달천이라는 강이 흐르면서 형성한 충적지대가 드넓게 펼쳐졌다. 이런 곳에서 한국고고학계에서는 오랜만에 낭보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이 지난해부터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전 3세기 이래 기원전후에 이르는 이른바 초기철기시대 무덤 3곳 중 1호 고분이라.. 2025. 3. 23.
그때 그 시절 한 장면 두어 번 써먹기는 했지만 막상 내가 필요할 때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마침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저 장면이 포착되는지라 이참에 블로그에 탑재해 저장고로 삼는다. 촬영시점을 보니 2011년 7월 4일이라우리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할 리도 없거니와, 아마도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라 저 사진에 등장하는 이원복 선생이 학예실장 시절 아니었나 한다.사진 왼쪽부터 차례로 민병찬 강대규 이광표 이원복 김태식이며, 김태식 뒤에 가린 분이 유병하 선생이다. 물론 다 현직을 떠났으니 당시 동아일보 기자 이광표 씨만 이후 대학으로 옮겨 지금도 교수질한다. 이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찍은 현장, 그리고 구도, 나아가 소재로 보아 민병훈 선생 아니었을까 한다. 이 양반이 저런..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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