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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통섭학자는 되었는가?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an로서의 재출발필자가 최근 웻랩wet lab을 접고 드라이랩 dry lab으로 방향을 틀면서 필자의 작업과 필자의 학자로서 정체성을 도대체 뭘로 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썼는데, 역시 통섭학historylibrary.net 예전에 필자는 위와 같이 선언했었다. 드라이랩의 정체성으로 통섭학자를 자임해 본 것인데, 2025년 3월 현재의 시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필자는 통섭학자의 길을 앞으로 걷게 될 것 같지는 않다. 필자는 오랫동안 실험실에서 데이터를 다루며원저(original article)를 써온 사람이다. 드라이랩으로 바꾸며 wet lab을 손에서 놓게 되니 원저보다는 통섭학자의 길에 가까와지지 않을까 했는데지금 전망해 본다면, 통섭학자의.. 2025. 3. 24.
동아시아 이야기는 어떻게 출판할 것인가: 드라이랩 시대의 연구전략 필자가 실험실 위주의 wet lab에서 dry lab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드라이랩 dry lab 을 향한 여정앞에서 말한 것처럼 연구실에는 wet lab과 dry lab이 있다. 필자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밟을 때부터 지금까지 wet lab을 끼고 산 사람이다. 지금까지 출판한 절대 다수 논문은 모historylibrary.net 그렇다면 그 동안 성과는 있었는가?일단 외형상 dry lab으로 전환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듯하다. 필자의 연구는 이제 wet lab에서 나오는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Personal Journal of D.H. SHINProfessor,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 2025. 3. 24.
1906년에야 선보이는 해부학 개설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에서는 서양 의학의 쉽고 빠른 정착을 위해 우리말 의학 교과서를 다수 간행한다.《해부학》은 초기 의학 교과서 중 하나로 20세기 초 한국어 표기와 음운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김필순과 올리버 에비슨이 이마다 쓰카누가 저술한 《실용해부학》을 번역하고, 《실용해부학》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했다. 이 책에 수록된 의학용어 중에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비롯한 한자어가 많다.그러나 용어 설명은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어려운 한자어 옆에는 익숙한 한자어나 고유어를 함께 적어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해부학 권1, 권2, 권3 이마다 쓰카누(1850~1889) 지음 김필순(1878-1919) 번역.. 2025. 3. 24.
몽골이 출토한 400년 무렵 철제 등자 갖춤 채색 안장 이것이 World’s oldest known painted wooden saddle discovered in Mongolian tomb곧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칠한 나무 안장이라 하면서, 그런 유물이 어떤 몽골 무덤에서 발견됐다 하거니와 국제 고고학 팀이 고대 몽골 무덤에서 철제 등자iron stirrups가 달린 놀라울 정도로 보존된 나무 프레임 안장wooden frame saddle을 발견했다 하거니와발견 지점은 몽골 서부 호브드Khovd 지방 근처에 위치한 한 무덤이라,경찰이 2015년에 약탈당한 현장을 발견하면서 "승마 동굴cave of the equestrian"로 알려졌다 한다. 압수한 유물 중에는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칠한 자작나무 안장birch saddle 1점과 철제.. 2025. 3. 24.
그럴 듯한 개설 하나 없는 한국문화사 한국 저작에서 좀체 보이지 않고 외국 서적 서문에서는 자주 보이는 집필 동기로 이런 것이 있다."어느날 아이가 이것을 물어왔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해 내가 이 책을 썼다." 좀전에 마눌님이 서재를 다녀갔다.이번 주말 애를 박물관에 데리고 가서 의궤 교육을 시킬 예정이라면서 적당한 책이 있는지 찾아내라 윽박을 지르곤 표연히 사라졌다.의궤..한영우 교수가 쓴 두터운 책 정도밖에 없고 관련 도록 두어 종이 있다고 기억한다.이래서 내가 무엇인가 누구인가를 주제로 삼은 역사문화 문고시리즈를 오랜 기간 구상했다.막상 연구서라 하지만 책임지지도 못할 쓰레기 같은 주장만 나열한 책이 넘쳐나는 세상이다.이순신?애들용 위인전 말고 맡길 만한 이순신 개론서 한 권 있는 줄 아는가?임진왜란?무슨 씨잘데기 없는 그런 주장들만.. 2025. 3. 24.
태환이식太環耳飾 vs. 세환이식細環耳飾, 같잖은 전문가 놀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7173 귀걸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이 사전은 그 시대 한계를 고스란히 노정露呈하거니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저 사전 이해를 위한 또 하나의 사전이 필요하다.저 사전을 집필한 김기웅 선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국주의 시대 일본에 세례받은 분이라솔까 저에 구사하는 개념도 용어도 백퍼 제국주의 일본의 그것이라 예컨대 귀걸이를 그 고리 생김이 두터우나 아니냐에 따라 태환이식太環耳飾과 세환이식細環耳飾으로 나눈 것을 물론귀걸이 자체도 귀걸이 혹은 귀고리라 해서 초동급부도 알아들을 말을 제끼고 굳이 이식耳飾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쓴 대목을 지적할 수 있으니문제는 저야 골수 일본학도라 그런갑다 하겠지만 지금도..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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