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은 실은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라 그 후속 발굴소식이 들리지 않아 일단 정리한다.
초보 탐색에 따르면 문제의 무덤은 공화정과 제국 로마 시대에 만든 것으로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시 상수도 시스템 설치와 연동한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나폴리 인근 캄파니아 Campania 줄리아노 Giugliano 시에 위치한 경작지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석실분 chamber tomb 하나가 드러났다.
무덤 입구는 응회암 판대기 tuff slab 로 봉인된 상태였고, 입구에 들어서자 방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프레스코화 frescoes 를 드러냈다.
이 프레스코화 중에는 머리가 세 개인 개 케르베로스 [ three-headed dog, Cerberus ] 가 주목을 끌었으니
이로 인해 이 무덤은 '케르베로스의 무덤 Tomb of Cerberus''으로 일컫게 된다. [Cerberus는 표기법 존중하면 케르베루스 라 표기하는 편이 좋을 듯한데 모르겠다.]
“하데스의 사냥개 hound of Hades”로 알려진 케르베로스는 떠나간 사람들의 영혼이 저승을 탈출하는 일을 막고자 지하 세계의 문을 지키는 일을 한다.
묘사된 장면은 헤라클레스가 케르베로스를 성공적으로 잡은 12번의 노동 [Heracles' twelve labours] 을 묘사한다.
이 무덤 프레스코화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 개 머리를 지닌 개 케르베로스 Cerberus 를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나아가 상반신과 뒷몸통은 사람, 앞다리는 말, 꼬리는 물고기인 켄타우로스와 비슷한 두 바다신 이크티오센타우로스 ichthyocentaur 를 묘사한 장면도 있다.
이 장면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방패를 들고 이 두 생물이 마주보는 모습을 포착했다.
각자 팔에는 성적 욕망과 사랑을 상징하는 큐피드 같은 날개 달린 아기인 에로테 erote 가 있다.
이 무덤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이 진행 중이며 고고학자들은 무덤을 둘러싼 더 넓은 네크로폴리스도 탐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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