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립중앙박물관 고조선실인가에 붙은 도해 중 하나라
이른바 고조선 표지 유물로도 거론하는 저 동검을 비파형 동검으로 부르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포장할 요량으로 저런 그림을 붙여놨으니
내 시력이 문제인지 도대체 어찌 보면 저 구리칼 생김이 비파처럼 보이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저 동칼을 처음 누가 비파형이라 부르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그 놈은 첫째 비파가 어찌 생겼는지 단 한 번도 실물구경을 안해본 놈이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정신 박히고서야 저게 어찌 비파를 닮았단 말인가?
눈깔씨가리만치도 비파를 닮지 않았다.

일전에 말했듯이 굳이 악기를 빌려다가 무슨 모양 동검이라 할 거 같음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갖다 놓는 게 훨씬 이해가 쉽다.
그래 저 이름을 처음 지을 적에는 바이올린이 익숙치 않았다 치자.
글타고 그와는 전연 닮지도 않은 악기를 빌려다가 여전히 저리 부른단 말인가?
비파? 개구리배 닳았다.
얼토당토 않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억지니 버려야 한다.
***
저 비파형 동검을 중국 고고학에서는 주로 곡인청동단검曲刃青铜短剑으로 부른다.
양쪽 날을 다 사용했다는 점에서 쌍곡인식단검双曲刃式短剑이라 부르는 일도 있다.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라이 고고여행] (3) 뒤죽박죽한 분류, 체계도 없고 기준도 없다 (0) | 2025.03.18 |
---|---|
요양辽阳 양갑촌亮甲村 이도하촌二道河村 비파형동검 (0) | 2025.03.18 |
[또라이 고고여행] (1) 힘주다 퍼뜩한 천마도 장니 (0) | 2025.03.17 |
[다시보는 송국리] (3) 일본을 향한 삿대질 (0) | 2025.03.17 |
[다시보는 송국리] (2) 거지 같은 도판 집어치고 칼을 묻다 (1) | 2025.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