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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또라이 고고여행] (2) 도무지 비파 같지도 않은 비파형 동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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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조선실인가에 붙은 도해 중 하나라

이른바 고조선 표지 유물로도 거론하는 저 동검을 비파형 동검으로 부르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포장할 요량으로 저런 그림을 붙여놨으니

내 시력이 문제인지 도대체 어찌 보면 저 구리칼 생김이 비파처럼 보이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저 동칼을 처음 누가 비파형이라 부르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그 놈은 첫째 비파가 어찌 생겼는지 단 한 번도 실물구경을 안해본 놈이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정신 박히고서야 저게 어찌 비파를 닮았단 말인가?

눈깔씨가리만치도 비파를 닮지 않았다.
 

바이올린이 비슷한가 비파가 비슷한가?



일전에 말했듯이 굳이 악기를 빌려다가 무슨 모양 동검이라 할 거 같음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갖다 놓는 게 훨씬 이해가 쉽다.

그래 저 이름을 처음 지을 적에는 바이올린이 익숙치 않았다 치자.

글타고 그와는 전연 닮지도 않은 악기를 빌려다가 여전히 저리 부른단 말인가?

비파? 개구리배 닳았다.

얼토당토 않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억지니 버려야 한다.
 
***
 
저 비파형 동검을 중국 고고학에서는 주로 곡인청동단검曲刃青铜短剑으로 부른다.

양쪽 날을 다 사용했다는 점에서 쌍곡인식단검双曲刃式短剑이라 부르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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