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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독일 북부 빈데비 근처 수렁 탁한 고요함 속에서 유령처럼 괴이한 사람 얼굴 하나가 나타났다.
초기 진단 결과 이 사람은 10대 소녀이며 산 시대는 기원전 41년경부터 서기 118년 무렵까지 철기시대로 추정됐다.
이른바 보그 바디 bog body 늪지 미라였던 것이다.
모직 띠woolen band로 눈을 가린blindfolded 것처럼 보이고 반쯤 깎인 두피half-shaved scalp처럼 보이는 시신은 오랫동안 제사의 희생이나 처벌의 희생자로 생각되었다.
왜?
이런 습지 저런 미라가 거개 그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고 더 신중한 분석이 전개되면서 이야기는 조용히 바뀌었다.
폭력이나 트라우마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 생명을 앗아갔을지도 모르는 영양실조malnutrition나 질병의 미묘한 울림만 발견되었다.
일단 불길하게 해석된 모직 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이 줄어들면서 사후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한때는 간단한 머리끈이나 죽음의 정중한 덮개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삭발shaved" 두피는 의도적이지 않았지만 고르지 않은 부패나 굴착 도구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최근의 검사에 따르면 이 윈데비 소녀Windeby Girl는 소녀가 아니라 어린 소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인물은 고대 북유럽에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가장 유령처럼 잘 보존된 창문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 미라는 추후 자세히 다시 살피겠다.
이쯤으로 소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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