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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결혼 우호적 프로그램이 전면에 나와야 한다

by 초야잠필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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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뭐 결혼이라는 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측면이 실제로 있으니 그런 것이겠지만 

국내 방송국들이 심지어는 아침시간까지도 틀어대는 방송을 보면

온통 이혼 불륜 막장 이야기뿐이다. 

한 채널만 돌리면 결혼 실패한 이야기, 결혼이 지옥이라는 이야기,
이혼 이야기, 불륜이야기가 아침부터 밤까지 떠들어대니 

이러고도 젊은층더러 결혼하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도 

이 때문에 오는 가족의 행복 이런 프로그램은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애 키우는건 사실상 지옥이라는 뉘앙스의 프로그램들이 판을 친다. 

이러고도 아이를 낳아 키우라는 건 말도 안되지 않나. 

필자가 보기엔 지금 대한민국의 결혼생활이라고 해서 

십년, 이십년 전과 비교해서 다를 것도 없고, 

또 한국의 결혼생활이 미국 일본 유럽과 별로 다르지도 않을 것이라 보는데, 

결혼에 대해 적대적인 프로그램들이 너무 시간대도 없고

최소한의 필터링도 없이 난장판으로 방송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보기엔, 

한국이 무너지는데 훨씬 심각하게 기여하는 것은 

한국사회가 때려잡고 있는 야한 성인물이 아니라

이런 결혼에 대한 적대적 프로그램이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 본다. 

최소한 사람들 아침에 밥먹고 출근할 때나

온가족 둘러앉아 티비보는 시간 만이라도 

막장극이나 막장 인생상담물들은 좀 안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건 창피한 것은 아니겠지만, 

방송까지 나와서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 

남의 결혼 실패해 혼자사는 이야기를

왜 방송에서 줄창 틀어대는지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방송국들은 말로는 한국의 노령화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척 하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결혼은 하지 말라, 하던 결혼도 관두고 이혼하라고 

밤낮으로 나팔을 불어대는데 도대체 어떻게 출산율이 올라가고 인구감소가 멈추겠는가, 

그게 결혼의 사실인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라고 한다면 뭐 그건 그것대로 사실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고 결혼 자체가 정말 막장이라면 아예 인구절벽 걱정을 하지를 말던가.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방송국들이 매우 이중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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