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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권 제45(열전 제5) 박제상 열전 : 실성왕 원년 임인(402)에 왜국과 강화하니, 왜왕이 나물왕 아들 미사흔(未斯欣)을 볼모로 삼고 싶다고 했다. 왕은 일찌기 나물왕이 자기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냈음을 원망해 그 아들에게 앙갚음하고자 했으므로 거절하지 않고 보냈다. 또 11년 임자(412)에는 고구려가 역시 미사흔의 형 복호(卜好)를 볼모로 삼고자 하니 대왕이 또 그를 보냈다. 눌지왕이 즉위하자 말 잘하는 사람을 구해 보내 (두 아우를) 데려오고자 생각하고 있었으니, 수주촌간(水酒村干) 벌보말(伐寶靺)과 일리촌간(一利村干) 구리내(仇里迺), 이이촌간(利伊村干) 파로(波老) 세 사람이 현명하고 지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불러 물었다. “내 동생 두 사람이 왜와 고구려 두 나라에 볼모가 되어 여러 해가 되어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형제의 정이라 그리운 생각을 억제할 수 없소. 제발 살아서 돌아오게 해야겠는데 어찌하면 좋겠는가?”. 세 사람이 똑같이 대답했다. “신들은 삽량주간 제상이 성격이 강직하고 용감하며 꾀가 있다 들었습니다. 그는 전하의 근심을 풀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제상을 불러 앞으로 나오게 하고는 세 신하의 말을 하며 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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