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o'sWho in Ancient Korea

길달(吉達)

by taeshik.kim 2018. 4. 6.
반응형

신라 진지왕 시대 각간(角干) 림종(林宗)의 (양)아들로, 건축토목 전문가였던 듯하다. 진지왕 유복자인 비형랑이 이끄는 무리에 속했으며, 흥륜사(興輪寺) 남쪽 문루(門樓)를 세우기도 했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紀異) 제1 도화녀(桃花女) 비형랑(鼻荊郞) : 비형이 명을 받아 귀신 무리를 시켜 하룻밤 사이에 큰 다리를 놓았다. 그래서 다리를 귀교(鬼橋)라고 했다. 왕이 또 묻기를 “그들 귀신 중에서 사람으로 출현(出現)해 조정 정사를 도울 만한 자가 있느냐”고 하니 “길달(吉達)이란 자가 있사온데 가히 정사를 도울 만합니다.”고 했다. “그러면 데리고 오도록 하라”고 하니 이튿날 그를 데려 와 왕을 뵈니 집사(執事) 벼슬을 주니 그가 과연 충성스럽고 정직하기가 비할 데 없었다. 이때 각간(角干) 림종(林宗)이 아들이 없으므로 왕이 명하여 길달(吉達)을 그 아들로 삼게 하고는 길달(吉達)에게 흥륜사(興輪寺) 남쪽에 문루(門樓)를 세우게 했다. 길달은 밤마다 그 문루(門樓) 위에 가서 잤다. 그리하여 그 문루를 길달문(吉達門)이라고 했다. 어느 날 길달(吉達)이 여우로 변하여 도망해 갔다. 이에 비형이 귀신 무리를 시켜 잡아 죽였다. 이 때문에 귀신 무리는 비형이란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하여 달아났다. 당시 사람들은 글을 지어 말했다. “성제(聖帝)의 넋이 아들을 낳으니, 비형랑(鼻荊郞)의 집이 바로 그곳일세. 날고 뛰는 모든 귀신의 무리, 이곳에는 아예 머물지 말라.” 향속(鄕俗)에 이 글을 써 붙여 귀신을 물리친다.



반응형

'Who'sWho in Ancient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종(林宗)  (0) 2018.04.06
림종(林宗)  (0) 2018.04.06
구문(仇文)  (0) 2018.04.06
근랑(近郞)  (0) 2018.04.06
대일(大日)  (0) 2018.04.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