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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한 한음 이덕형 집터.
남산 자락이다.
이곳에서 한음이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았는지는 자료를 찾아봐야겠지만
조선시대는 의외로 자가보다는 전세 임대가 많은데 한음은 어떤지 모르겠다.
남대문 바로 밖이요 상당한 언덕배기라 침수 우려는 없고
외려 큰비엔 사태를 걱정해야 할 지점이다.
한음 당대에 이미 조선 온 산하는 천둥벌거숭이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음 문집을 보면 틀림없이 이 일대를 읊은 글이 있으리라.
이 지점이라 해발도 봐야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조선시대상을 이해하기 위한 첩경 중 하나가 장소성이다.
이 남산 자락 어딘가서 중국으로 표류하다 목숨부지한 최부가 임금 명령으로 칩거하며 기행문을 집필했다는 기록을 본 적 있고
조선 후기 어느 문집에선 유명한 화쟁이가 이 일대서 살아 그림 하나 받으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쳤다는 대목도 읽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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