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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철의 고고통신

[답사&단상] 모형으로 보는 고고 전시물-국립제주박물관 삼양동 마을유적

by 경주 레인보우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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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삼양동 마을유적 모형 전시물은 당시 마을공간과 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전시모형물이다.

 

모형물은 작은 공간 안에서 다양한 내용을 시간, 공간변화를 보여줄 수 있어야하는데, 고정된 모형들로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형들의 모습이 시선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처럼 연결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배치할 필요가 있다.

지금 삼양동 마을유적 모형을 살펴보면 그 유적 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과 강조된 모습을 알 수 있다.

 

관람객의 시선은 마을 초입부에 세워진 망루와 그 아래쪽을 지나가는 사냥에서 돌아오는 일련의 사람들 모습에서 시작한다.

마을 안 모습은 새로운 집을 짓는 사람들과 연장을 만들거나 토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각각 구분하여 공간배치가 이루어져 있다. 마을 안에는 발굴조사로 확인된 각각의 집들의 모습이 구분되어 전시되었는데,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이들 집의 성격이 창고와 사람들이 잠자고 쉬는 집임을 보여준다. 지붕형태가 다른 집들의 모습은 사실적 표현으로 생각된다.

다만 집과 가깝게 위치한 큰 돌은 당시 지석묘를 표현한 듯 하지만 거리감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

 

단순하지만 많은 정보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모형들은 해당 지역의 문화유산을 잘 알려주는 전시물이므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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