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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한번 한반도를 지날 적마다
문화재가 몇개씩은 사라진다.
우리는 이 사라짐을 애타하며, 그것을 종내 붙잡으려 두려 하나
문화재도 죽을 자유를 허해야 하거니와
그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문화재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0. 8. 27)
***
비단 문화재뿐이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 아니겠으며, 우주삼라만상 저러지 아니한 게 있겠는가?
파괴 없는 창조 있겠는가?
다만 그 파괴가 창조를 반드시 말미암지는 않는다.
전자가 의미를 지닐 때는 오직 후자랑 인과관계가 성립할 때뿐이다.
이 관계가 성립하지 아니할 때는 둘은 별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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